학창시절에 많이 다녔던 곳을 이번에는 보호자없이 아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위해서 찾아간 곳입니다.
고향인 영주를 떠나 객지에서 살고있는 분들은 명절이나 휴일에 고향을 찾아오면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랍니다.
바로 쫄면으로 유명한 나드리분식.
제가 살고있는 도시라 익숙합니다. 3층건물의 2층이 나드리분식집입니다.
그냥 간판에 있듯이 '나드리'라고 불러야 할듯 하지만 이곳이 제가 학창시절엔 그냥 나드리분식집이었습니다.
경북 영주시 중앙로 89 2층 (영주동 382-1)
예전 나드리분식집이었을때엔 이곳의 메뉴는 완전 다양했었습니다.
돈까스를 비롯한 경양식부터 된장찌개와 한식종류 그리고 쫄면과 일반 분식메뉴들까지..
물론 지금도 정말 여러가지 메뉴와 쫄면의 종류만도 여러가지 입니다.
좁은 입구의 계단을 올라서니 옛날과는 달리 새로보는 간판.
1986년부터 이자리에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제가 알기론 좀 더 오래된듯도 한데...ㅎㅎ
아무튼 영주시에서 쫄면맛집으로 두손가락안에 드는 곳입니다.
입구의 계단 한쪽에 이렇게 언론에 소개되었던 홍보물이 가득합니다.
MBC에서 기자와 앵커로서 그리고 장관과 국회의원을 했던 박영선 의 사진도 있네요. ㅎㅎ
정말 학창시절엔 많이 다녔던 곳인데 실내가 조금 바뀌었긴 하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변함이 없더군요.
예전엔 저기 보이는 정수기 뒷편으로 골방같은 것이 있어서 그곳에 많이 짱박혀 있었던 기억...
메뉴판을 펼쳐봅니다. 단순한 그냥 쫄면이 아니라 쌀쫄면부터 다양한 쫄면의 종류가 있습니다.
사태쌀쫄면, 돼지안심쌀쫄면, 소갈비 비빔쌀쫄면, 불쫄면, 냉쫄면, 콩물쫄면, 어린이쫄면, 간쫄면 등등
그리고 돈가스와 덮밥종류들, 만두와 우동까지... 정말 다양한 분식메뉴들.
대한민국최초 라는 수식어가 들어간 쫄면들~
그냥 옛추억에 젖어서 단순한 쫄면으로 막내와 같이 주문을 합니다.
사실 솔직히 영주시에서 쫄면으로 유명한 곳은 마지막부분에 링크할예정인 중앙분식이라는 곳이 원조격이랍니다.
지금도 중앙분식은 예전보다 조금은 맛이 변한듯 하긴하지만(개인적인 입맛? 혹은 제가 나이가 들었는지?...ㅎㅎ),
주말점심시간만 되면 줄을서서 쫄면을 포장해가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수 있답니다.
하지만 중앙분식은 오직 한가지 쫄면전문집으로 식당영업만을 하고 있는반면,
이곳 나드리는 쫄면전문집이긴 하지만 여러 홈쇼핑을 통한 판매와 서울 홍익대 인근에 분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다르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렇게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에도 선정되듯이
나드리 사장님은 사업수완이 좋으시고 홍보와 홈쇼핑을 통한 포장판매에도 열심히 하시는 반면,
중앙분식은 홍보나 사업확장엔 관심이 없고 그냥 오로지 쫄면 한길만 고집하는 장인(?)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론 중앙분식의 쫄면을 더 맛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주문한 나드리의 쫄면의 모습입니다.
여느쫄면과 마찬가지로 양배추와 단무지, 그리고 김가루와 깨를 뿌려놓은 모습은 같아보이지만
쫄면의 맛의 비결은 고추장에 있는듯 합니다.
이곳의 쫄면의 맛은 개인적으로 중앙분식보다가는 쪼끔 못하지만 이곳 나드리엔 중앙분식에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 멸치다시다국물? 이게 참 맛있습니다. 정말입니다. ㅋㅋ
저는 이것때문에 이곳을 간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것입니다.
중앙분식은 이 멸치다시다국물이 없이 그냥 맛있는 단무지를 주거든요.
하지만 이상하게 그곳 중앙분식은 단무지도 맛있답니다. 아주 커다랗게 썰어놓은 단무지...
막 비벼놓은 쫄면. 이렇게 비벼놓으면 사실 뭐 어느식당이나 비슷한 비쥬얼일듯 합니다.
하지만 분식을 좋아하는 입맛인지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혼밥을 할 경우 자주 먹어보는 쫄면.
쫄면이라는것이 은근 매운맛의 중독성이라는 면에서 비슷한듯 하지만 타지역보다가 영주지역의 쫄면은 단연 맛있습니다.
고향에서 그리고 분식집이라서 혹은 블로거라서 이곳저곳 다니면서 얻어먹진 않습니다.
행여나 고향이라서 그냥 한그릇 얻어먹고 블로그에 올려주나보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때문에 이렇게 영수증 인증샷~
솔까말 지금껏 단 한번도 그런경우는 없었답니다.
제가 무슨 파워블로거나 인플루언서도 아니고..ㅎㅎ
정말 오랜만의 방문이었지만 주방과 여러곳의 내부구조는 예나지금이나 크게 변함이 없었답니다.
다만, 예전엔 저기 왼쪽위의 화장실이라는 표지가 있는 곳에 내부홀이 있었답니다.
그리고 카운터에는 예나 지금이나 주인사장님의 부부사진과 여러 여행사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홍보영상이 TV에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구요.
역시나 사업수완은 완전 좋으신분이셔서 지난해 문재인대통령으로부터 표창장도 수상을 했답니다.
이 표창장을 받았다는 홍보현수막을 제가 어느곳에선가 보고나서
'아... 이곳을 한번 가보야겠구나'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오랜만에 온 막내녀석이랑 둘이서 다녀왔네요. ㅎㅎ
그리고 추가로
그 뒤 며칠이 지나고 이번엔 보호자랑 막내랑 세명이서 다시한번 이곳을 찾았습니다. ㅋㅋ
그냥 뭐 주말이면 간단히 먹고싶어지는 점심시간..
저는 항상 불쫄면으로 주문. 그리고 막내는 이번엔 차돌쫄면이란걸 주문했습니다.
매운음식을 싫어하는 보호자는 그냥 돈가스~~
차돌쫄면을 주문하면 이렇게 작은 화로가 같이 나옵니다. 아래에는 고체연료를 피워서 작은 후라이팬을 데우는 형식.
차돌쫄면이란 다른게 아니라 그냥 쫄면에다가 차돌박이 고기가 같이 나오지만,
고기만 이렇게 불판에 구워서 먹고 쫄면은 그냥 평범한 쫄면이 나오더군요. ㅎㅎ
이렇듯 이곳은 참 많은 메뉴의 개발에도 노력을 하는듯 합니다.
냉면이나 면종류를 먹을땐 많이들 고기를 찾는다는 것을 염두에 두신듯..
보호자가 주문했던 돈가스입니다.
하지만 매운맛의 중독성을 아는지라 보호자는 제 쫄면이랑 막내의 쫄면을 같이 먹곤 합니다. ㅋㅋ
그리고 처음 방문때는 보지 못했던 이곳의 택배주문의 포장물을 봤네요.
이렇게 포장을 해서 전국으로 택배영업과 홈쇼핑을 통한 판매도 하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정말로 개인적으론 영주시 쫄면의 원조는 바로 이곳입니다.
2016/03/29 - 영주시 맛집 중앙분식 : 쫄면 전문점(클릭)
이곳은 나드리 보다가 더 오랜 쫄면의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장사수완이나 사업수완은 거의 1도 없으신 그냥 지금 그대로 작은 분식집에서 쫄면하나만으로 승부를 하시는
사장님의 대를 이어서 지금은 자제분들이 영업을 하고 있답니다.
정말 제가 게으른건지 두번을 방문하는 동안 포스팅은 한번도 못해서 사진을 한번에 포스팅하네요.
포스팅할 사진들은 많이 찍어놓고도 천성인 게으름을 이기지못해 자꾸만 미뤄집니다.
보호자는 빨리 빨리 업로드하라고 재촉아닌 꾸중을 합니다. ㅠ.ㅠ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Don't worry,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