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1박2일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보호자와 단 둘이~~
하지만 저는 언제나 그렇듯이 계획을 세우는 여행은 그리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작정 일단 떠나보자'라는 생각이 먼저랍니다.
하지만 여자사람인 보호자는 어디서 잘거며, 무엇을 먹을거며,
잠자는것의 시설은 어떤지 등등을 가장 세심하게 꼼꼼히 살피는 편입니다.
그래서 항상 떠날때까지는 저를 믿고 있다가 떠나는 도중에서야 가장먼저 숙박시설을
검색해서 알아보곤 합니다. ㅋㅋㅋㅋ
아마도 보호자가 자주 애용하는 숙박시설 검색어플을 이용해서 예약을 했던듯 합니다.
울산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차를 타고 간절곶까지 내려가서 휴가철도 아니니 펜션이 많을거야...라고
제가 이야기했지만 펜션은 조금 비쌀듯하다면서 가격적인 면에서 조금은 저렴한 호텔을 예약했었답니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해변길 106 (진하리 306-5)
일단 먼저 어플에서 예약을 해놓고서는 문앞에서 망설입니다.
정말 괜찮은곳일까? 하는 생각에...
하지만 바다뷰가 완전 좋을듯하다는 생각에 짐을 풀고 안으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 이렇게 도로하나를 사이에 두고 진하해수욕장이 있어서 바다뷰는 정말 좋을듯 했었거든요.
일단 짐만 풀어놓고서 저녁식사를 할 곳을 알아보다가
호텔의 지배인님이 추천한 곳으로 가보기로 합니다.
호텔의 바로 옆으로 진하해수욕장 야외수영장과 글램핑장이 있어서 휴가철이 아닌데도 이용객들이 몇분 보이시더군요.
이때가 6월달이었습니다. 정말 게으른 포스팅입니다. ㅠ.ㅠ
일단은 낯선곳이라 어느곳이 맛있는 곳인지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었던 터라
현지인이신 호텔의 지배인님이 추천한 곳을 믿어보고 그곳으로 사브작 사브작 나란히 손을 잡고 걸어봅니다.
진하해변길을 따라서 명선도를 지나고 팔각정을 지나니 명선교가 보입니다.
명선교는 울주 회야강을 사이에 두고 진하해수욕장과 건너편의 강양항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현지인이신 호텔지배인님이 추천하시면서 약도를 설명할때 잘 들었더라면 헤메지 않았을텐데
약간은 빙 돌아서 그리고 결국엔 구글의 도보안내 내비게이션을 사용해서 이곳을 찾았네요.
구글의 도보안내 내비게이션은 참 정확한듯 합니다.
예전에 일본여행때도 혼자서 어디라도 갈수있게 만드는 신기한 어플입니다.
헤메는 동안 호객행위를 하시는 진하해수욕장 인근의 즐비한 식당들을 많이 거치고
매번마다 정중하게 거절하면서 이곳을 찾아갔었답니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5길 2 (진하리 78-7)
이번엔 한개의 포스팅에 두개의 지도를 올립니다. 맛집과 숙박시설을 한데 묶어서...
예전같으면 따로 따로 포스팅을 할텐데 이젠 밀려놓은 사진들이 너무나 많아서
천성인 게으름을 이렇게나마 극복해볼려고 합니다. ㅋㅋ
입구를 들어서니 실내는 별로 넓지 않은 편이라고 잠시 생각했었지만 착각이었습니다.
포스팅을 위해서 지도를 업로드 하면서 보니 울주군에는 막썰어횟집이라는 상호로 영업중인 곳이 3곳이나 됩니다.
3호점까지 있으며 이곳은 '진하막썰어횟집' 으로 지도에 나오더군요..
늦은 시간이라서 그리고 휴가철이 아닌지라 손님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보호자와 저 말고 한테이블만 있는줄 알았더니 카메라를 들고 두리번 거리다가
바로 옆에 또다른 공간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바로 이공간. 처음엔 우리가 있는 공간만 생각하고 크지않은 규모라고 생각했지만
이곳을 보니 ㅎㅎ 꽤 큰 규모의 횟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지인 추천횟집이니까 믿을만 했습니다.
모듬회를 주문하면서 사장님에게 이야기합니다.
"저희들 갤럭시호텔에서 추천해주셔서 이곳으로 왔어요~~"라고...ㅎㅎ
이렇게 하면 주인장님이 신경을 더 써줄거라고 호텔지배인님이 말씀하시더라는...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먼곳까지 와 있으면 가끔은 일잔하고 싶어집니다.
어느곳이나 가면 그 지역의 막걸리는 대부분 있는듯 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의 탁주. 태화루 일병~~
무려 45년의 전통이 있는 막걸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조금 더 담았다고 말씀하시며 내어오신 모듬회.
다른곳과는 달리 정말 맛있었습니다. 참기름을 살짝 뿌려놓으신 건지... 제가 뭐 딱 꼬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암튼 다른곳과는 달리 정말 맛있는 횟집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매운탕까지~~
맛있게 그리고 푸짐하게 배를 두드리면서 식당문을 나섰답니다.
보글보글 맛있게 끓는 매운탕의 비쥬얼.
그냥 관광지라서 단순히 그냥 횟집이겠거니 하고 들어섰지만 정말 맛있는 회를 먹어본 식당입니다.
보호자와 든든한 식사를 마치고 밤바다를 거닙니다. 저기 멀지않은 곳.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던 섬이라는 유래를 가진 명선도의 불빛이 엄청 밝았지만,
그냥 해변길을 걸어보기로 합니다. 물론 이렇게 비어있는 의자위에 앉아서 바다도 바라보구요...
시설이 완전 정말 깨끗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냥 무난했던 갤럭시 호텔.
횟집에 갈때는 빙 돌아서 가는 바람에 먼길인줄 알았더니 길을 알고나니 ㅋㅋ 돌아오는 길은 금방입니다.
호텔의 실내는 이렇습니다. 그냥 테이블과 침대. 단촐합니다.
요즘 어느곳이나 다 있을법한 컴퓨터도 없다는것이 좀....
그래도 이렇게 좋은 밤바다와 파도소리가 있어서 좋았던 곳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가 아침이면
이렇게 멋진 일출을 호텔의 발코니에서 바로 볼수있다는 것. 조금 늦게 기상을 했답니다.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고 싶었지만 아쉬웠습니다. 해변에는 부지런한 서퍼들이 서핑연습을 하는 모습도 보였었구요.
이상 울주군의 갤럭시 호텔과 진하해수욕장의 맛집. 진하 막썰어횟집의 포스팅이랍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울산이야기로 포스팅이 이어질듯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Don't worry,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