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앞두고 해보는 겨울이야기. 강원도 영월 별마로천문대

 

 

겨울눈을 보고 싶어서 보호자랑 둘이서 떠났었던 영화 라디오스타의 고향. 강원도 영월의 별마로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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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시 : 2020년 12월 30일 (매주 월요일 휴관)

주소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천문대길 397 (영흥리 154-3)

별마로천문대 입장료 : 일반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저희는 동절기와 코로나로 인해서 입장은 못하고 주변 관광만 하고 왔네요...)

해발고도 799.8m의 봉래산 정상에 지름 800mm의 반사망원경이 있는 영월의 별마로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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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주시에서 출발해서 봉화군을 거쳐서 강원도 영월까지 가본 길입니다.

은근히 드라이브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랍니다. 저랑 보호자가 가끔씩 이용하는 드라이브코스...ㅎㅎ

오는 도중 봉화군 춘양면의 작지만 예쁜 카페였던 더카페브레드유에 들러서 구입한 식빵과 달달한 라떼한잔으로 나누어서 마십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보호자랑~~

2021.04.12 - 곡물천연발효종을 이용한 수제쌀빵. 경북 봉화 춘양 더카페브레드유(The Cafe bread you)(클릭)

곡물천연발효종을 이용한 수제쌀빵. 경북 봉화 춘양 더카페브레드유(The Cafe bread you)

영화 라디오스타의 고향인 강원도 영월의 별마로천문대로 행선지를 정하고는 차 안의 음악을 교체합니다.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 주연의 영화 '라디오스타'의 OST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가네요♪. 조용하게♬....'로 시작하는

박중훈의 비와당신..그리고 럼블피쉬의 비와당신을 교대로 들으면서 별마로천문대에 도착합니다.

개인적으론 박중훈의 비와당신이라는 노래가 조금은 아마추어 냄새가 나서 더 좋았습니다. 물론 가사는 저희랑 맞지 않지만 리듬이 좋습니다. ㅎ

(대체적으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남자인 저는 노래를 리듬으로 듣지만, 여자인 보호자는 가사로 듣는 듯합니다.)

겨울이라서 별마로 천문대로 올라가는 길은 간간히 눈길입니다. 그나마 상시사륜구동이라서 쉽게 올라가더군요. 

 

겨울철의 파란 하늘과 별마로 천문대가 눈앞에 보입니다.

올라가는 길은 제설작업이 되어있기도 해서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냥 양 옆으로 눈 내린 산의 경치에 흠뻑 빠져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산의 정상인지라... 그리고 코로나 19가 한창인지라 별마로천문대가 있는 봉래산은 완전 조용했습니다.

주차장에는 이곳의 관계자인듯한 분들의 차만 서너 대가 주차되어 있었답니다.

 

천문과학교육관이 있는 아래쪽의 주차장도 텅 비어있었고, 제설차만 덩그러니 주차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무도 밟지 않았던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봉래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

이 길로 올라갈까 하다가 발목을 다쳐서 눈길을 걷기에 부담이 많았던 보호자랑 동행이라 엄두도 못 내었답니다.

 

입구의 왼쪽으로 보이는 망원경이 있을듯한 지붕이 열리는 구조 모양의 건물은 천문대가 아니라 화장실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여서 11월 말부터 휴관기간인 데다가 방문객이 없는 계절이라 빨간 줄로 입장금지를 알리고 있었구요. 

 

지상 4층, 지하 2층의 별마로 천문대입니다. 부지면적 2,208평이며 건물의 면적은 281평이라고 합니다.

대전시민천문대에 이어서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지방자치단체가 세운 시민천문대로서 2001년 10월 13일에 개관을 했다고 하네요.

입장권을 판매하는 곳은 1층의 제일 왼쪽에 있는 곳입니다만, 저희들이 방문했을 때는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서....ㅠ.ㅠ

 

하지만 바로 옆 작은 계단을 이용해서 봉래산 정상엔 가볼 수 있었습니다.

이 넓은 시설물들을 이렇게 동절기엔 몇 분 이서 관리를 하시는지 계단의 제설작업도 잘 되어있어서 보호자의 손을 잡고 계단을 올라갑니다.

 

계단을 다 올라서면 완전 멋진 광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봉래산 정상임을 알리는 표지석과 발아래로 펼쳐지는 강원도 영월군의 풍경. 

 

이렇게 산 정상에 서면 예전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때가 솔직히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더군다나 이곳 봉래산 정상에서도 충북 단양에서와 같이 2인승 체험비행을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겨울철이라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분들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충북 단양 양방산과 두산활공장의 패러글라이딩장면을 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링크~~

2019.04.01 - 부는바람아~ 너는 나의 힘. 푸른창공을 날아보는 단양 양방산 전망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카페.(클릭)

부는바람아~ 너는 나의 힘. 푸른창공을 날아보는 단양 양방산 전망대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카페

2020.04.02 - 충북 단양 여긴 꼭 가봐야해. 단양 두산활공장의 패러마을.단양 카페 산(클릭)

충북 단양 여긴 꼭 가봐야해. 단양 두산활공장의 패러마을.단양 카페 산

 

한쪽 귀퉁이에 이렇게 풍향계만 바람에 날려 수평을 이루고 있더군요.

전국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어디든지 가면 항상 이렇게 진글라이더의 풍향계를 볼 수 있답니다.

진글라이더는 세계 패러글라이더의 명품으로 인정하는 메이커이기도 합니다.

물론 제가 타던 기종도 진글라이더였다는...ㅎㅎ 그때는 차량에 작은 풍향계를 실내 룸미러에 달고 다닐 정도로 좋아했던 패러글라이더..

 

겨울철이라 이렇게 하얀 눈으로 덮여있었지만,

지금쯤이면 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펼치고 이곳 내리막길을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리고 발아래 펼쳐지는 강원도 영월군의 멋진 항공뷰~~

 

영월의 별마로천문대의 지금 80cm의 주망원경이 있는 천문대의 외관입니다.

오래전 저희 아이들이 어릴 때 경북 예천군에 있는 천문우주센터에서 본 커다란 망원경이 생각나더군요.

그때 설명하시던 분이 일반적으로 천문대는 높은 산 위에 세우는 편이지만,

경북 예천은 낮은 곳이라도 주변에 밝은 빛이 없어서 밤하늘을 관측하기에 아주 용이하다고 하던 설명이 생각납니다.

 

높은 곳이라도 주변에 밝은 빛이 있으면 밤하늘을 관측하기에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하셨었는데..물론 제가 할 걱정은 아니지만,

영월 별마로천문대는 바로 발아래 펼쳐지는 영월군의 밝은 불빛이 밤하늘을 관측하는데 방해는 되지는 않는지 은근히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걱정은 접어두고 그냥 보호자랑 둘이서 눈 덮인 봉래산 정상을 거닐고,

멋진 설경과 발아래 펼쳐지는 강원도 영월군을 맘껏 누리다가 내려왔네요.

 

내려오는 길에 입장권을 판매하는 곳의 벽면을 보니 이렇게 멋진 사진이 제 키보다가 더 큰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이런 사진을 보면 드론을 하나 사야겠다는 지름신이 강림합니다.... 

 

영월의 별마로 천문대를 보고 되돌아오는 길에 이곳을 들렀습니다. 단종의 유배지였던 영월 청령포...

날씨가 너무나 추워서 저 배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 볼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

물론 예전에 블로그를 하지 않을 때 가본 기억이 있어서였겠지만요.. 다음에 날씨가 좋을 때 다시 한번 오기로 하고~~

 

영월의 서부시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찾았던 메밀전병과 부침개가 맛있었던 맛집인 이곳에 들러서 간단히 간식으로 한 접시~~

2020.05.28 - 강원도 영월 메밀전병과 배추전이 맛있던 서부시장 전통재래시장맛집 청령포맛집(클릭)

강원도 영월 메밀전병과 배추전이 맛있던 서부시장 전통재래시장맛집 청령포맛집

 

그리고 인근에 있는 이곳 일미닭강정에도 들렀었네요. 이곳의 닭강정이 아주 맛나거든요. ㅎㅎ

2020.05.21 - 전국3대 닭강정. 영월맛집. 서부시장 일미닭강정(클릭)

전국3대 닭강정. 영월맛집. 서부시장 일미닭강정

 

그리고 닭강정을 사들고 나오는 길에 이것도 한 봉지 샀답니다. 아주 오래전 제가 어릴 때 먹어본 기억이 있는 닭발...

정말 먹어 본 지 오래되었지만 옛날 제가 살던 마을의 놀이터에 있던 포장마차에서 할머니가 연탄불에 구워서 팔던 기억이 있답니다. 

 

갑자기 그때의 기억이 나서....이렇게 한 봉지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ㅎㅎ

강원도 영월은 정말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도시인 듯합니다. 게다가 멀지 않은 거리여서 자주 가게 되더군요. 

 

오래전엔 지금의 벽화 보다가 크게 안성기와 박중훈의 벽화가 저기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는데 세월이 흘렀는지 새로운 그림이 보입니다.

'언제나 나를 최고라고 말해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자기 혼자 빛나는 별은 없어, 별은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거야', 

혹시나 예전 사진이 있을까 싶어서 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막 뒤져봅니다. 

 

그러다가 결국엔 제가 11년 전의 이 사진을 찾아내고야 말았네요...ㅎ

11여 년 전의 이 사진 속성을 보니 2010년 11월에 다녀왔던 영월여행이었네요..

바로 서부시장에 있는 영월맨션의 벽면에 있는 벽화랍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대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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