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공세리성당.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성당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 드라마 아이리스와 사랑과야망 등의 촬영지였던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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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0년에 시작된 이젠 1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은 성당

 충청남도 지정기념물 제144호

 2005년 한국관광공사선정 '가장아름다운 성당'

 70여편이 넘는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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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에 들렀던 길에 이곳저곳을 찾아다녔었답니다. 저 혼자서 먼길을 갔더라면 일찍 귀가를 했을텐데...

언제나 그렇듯이 먼길을 떠날때엔 옆에 보호자가 있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집에 늦게 귀가를 해도 누구 뭐라 할 사람이 없습니다. 덕분에 아산까지 왔으니 귀가는 늦어져도 이곳저곳 탐방을...

충남 아산시 인주면 공세리성당길 10(공세리 194-1)

스카이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성당의 구역이 꽤나 넓습니다. 그렇다고 둘러보기 힘들정도가 아니라

딱 알맞은 정도의 부지인듯 했지만 1만여평에 달한다고 하네요. 

주차장까지 들어가는 앞쪽에서 마주오는 차가 있었다면 교행이 조금은 어려울정도로 좁은 시골길이었습니다.

공세리성당에 도착해서 입구의 완만한 언덕을 오르면서 처음 마주하는 풍경입니다. 커다란 보호수. 

설명문을 읽어보니 수령은 약 300년. 수고가 21미터이며 나무둘레는 3.9미터라고 합니다. 공세리성당을 대표하는 나무.

주차장에서 완만한 오르막을 조금만 올라가면 처음 마주하는 보호수의 뒷편으로 보이는 피정의 집과 

그 오른쪽에 위치한 사제관과 수녀원의 건물입니다. 

이곳 공세리 성당은 1890년 프랑스 외방선교회 파스키 신부에 의해 예산 간양골에서 시작되어 

그 후 5년 뒤인 에밀 드비즈 신부님에 의해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았다고 합니다. 

에밀드비즈 신부님이 요즘은 잘 발생하지 않는 예전의 종기에 특효약이었던... 

이명래고약으로 알려진 그 고약의 원 개발자라고 합니다. 

처음엔 자신만의 방법으로 고약을 만들어 무료로 나누어주시다가 

옆에서 도와주던 이명래(요한)에게 전수하여 전국적으로 보급이 되어 이곳이 바로 이명래고약의 발원지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릴때 종기났을때 사용한 기억이 몇번있네요...ㅎㅎ

이곳 성당의 부지가 1478년 성종9년부터 1762년 영조38년까지 근 300여년동안은 충청도 일대에서 거두어들인 세곡을 저장하던 공세창고지인 역사유적지임을 설명해주는 돌로 제작된 설명문...

그리고 성당이라면 어디에나 있을법한... 이상하게 마음도 차분해지고 엄숙해져야 할 듯한 동상.

기단석에는 "예수, 마리아, 요셉을 닮은 성가정 이루게 하소서"라는 글귀와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않을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져 분위기를 엄숙하게 만듭니다. 

사실 이곳은 1801년~1873년 신유박해와 병인박해 때 이 지역에서 순교하신 32위의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천주교의 성지이기에 조금은 경건한 마음으로 둘러보아야 할듯 했습니다. 

언덕위의 성당으로 오르는 길에 만났던 보호수로 지정된 팽나무.

24미터의 높이와 6미터에 이르는 외형보다가 이렇게 굵은 뿌리를 지면위로 드러낸 웅장한 모습이 놀랍습니다. 

언덕을 조금만 오르면 마주하는 공세리성당의 위용입니다. 언덕위에 정말 우뚝 서있다는 표현이 정확합니다. 

근대 고딕식 조적조 건물로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주변경관과 아주 잘 어울리는 건물입니다. 

전주의 전동성당처럼 정말 딱 봐도 성당건물이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건물입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실내촬영이 금지되어있었습니다. 

제눈으로 아름다운 유리창의 장식과 그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참 예쁘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지만 

입구의 촬영금지라는 푯말이 조금 아쉬운 마음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ㅎㅎ

성당의 입구에서 바라본 정면의 모습입니다. 학생들과 몇분의 관람객들을 제외하면 아주 조용한 공간. 

그리고 깨끗하게 정돈된 공간이었습니다. 

저기 앞쪽이 계단을 따라내려가면 성체조배실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파란 가을하늘과 붉은 벽돌.. 그리고 주변의 푸른 나무가 그리고 지붕이 그리고 종탑과 석양이 비친 건물자체도... 

무엇하나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곳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성당의 건물로 인해서 영화 태극기휘날리며, 드라마 사랑과 야망 등 

여러 뮤직비디오와 영화와 드라마에도 배경으로 나온적이 있다고 합니다. 

성모상을 배경으로 붉은 벽돌의 성당건물이 석양을 받아서 더욱 붉게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크지않지만 정말 예쁜 건물을 한바퀴 휘돌아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로 합니다.

이곳 옆으로 삼십이위순교자현양비가 있는 순교자묘지가 있답니다. 

그리고 성당의 뒷편에 있는 보호수로 지정된 커다란 느티나무. 

고종31년(1894년)에 옮겨 심어진 수령이 380년에 이른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게 붉은색의 벽돌건물은 아주 예쁘게만 보입니다. 

이렇게 석양빛을 받고 있는 방향도 건물과 빛이 멋지구요... 

그늘진 반대편의 건물도 예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찾아보니 참고로 우리나라에 가장오래된 성당은 1891년에 세워진 약현성당(현 중림동성당)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시작하기는 1890년에 시작되어 약현성당보다가 1년빨리 시작이 되었지만, 

시작 후 5년뒤에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니 약현성당보다가 조금 늦은 시기에 건축된듯 합니다.

왼쪽건물이 성지박물관, 오른쪽이 이곳의 사무실로 사용되는 베네딕토관.

성지박물관을 관람하고 싶었지만, 저랑 보호자가 도착한 시간은 석양이 내려앉는 오후 5시쯤이라서....ㅠ.ㅠ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지만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정해져 있으며 입장가능시간은 오후 3시 30분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당의 둘레길이라고 할수있는 성당주변을 한바퀴 돌아가는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14처에 조형물을 설치해 놓아서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었습니다. 

천천히 산책하듯이 걸을수있게 조용한 오솔길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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