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까지 갔었으니 인근의 조금은 이름이 있음직한 관광지를 돌아다녀봤습니다.
보호자께서 폭풍검색을 해서 찾아낸 곳이 바로 아산 지중해마을.
작은규모의 마을이지만 은근히 해외에 나와있는듯한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화이트톤의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보기좋았던 곳. 단, 장점은 요기까지....ㅠ.ㅠ
아산 지중해 마을의 입구 표지판입니다.
사실 저랑 보호자가 도착한 입구는 이쪽이 아니라 주차장이 있는 쪽이었지만 이곳은 제일 안쪽에 위치해 있더군요.
바로 옆에는 이순신대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면로 8번길(탕정면 명암리 949-1)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바로 옆에는 탕정일반산업단지가 조성중에 있었구요.
원래 이곳도 포도밭이었다고 합니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조성이 되면서 포도밭을 일구던 원주민들중 떠나신 분들도 계시지만 60여명의 원주민들이 이곳에 정착하기로 하면서 2013년 5월에 지중해마을로 재탄생했다고 합니다.
일단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마을안으로 들어서 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원래의 입구는 저기 제일 안쪽에 보이는 곳입니다.
하지만 주차장이 반대쪽에 있어서 이쪽에서 들어가게 되었네요. 건물들은 대체로 예쁩니다.
옥상의 파란색 돔의 지붕은 산토리니를 연상시킬듯 하구요.
주말에는 차없는거리로 운영한다고 커다랗게 현수막을 붙여놓고 안쪽으로 차량진입이 안된다고 해서 주차장에 주차를 했는데
거리에 보이는 차량들은 상점의 사장님들이겠지요? 솔직히 이 차량들도 없었으면 그나마 도로의 뷰가 더 좋았을듯 합니다.
마을로 들어서면 일단 건물들은 화이트톤으로 아주 예뻐보입니다. 카메라가 좀 후져서 칙칙하게 나오긴했지만...
간혹 한글로 보이는 간판들만 없다면 저멀리 산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옥상에 올라서면 저기 파란색의 지붕과 화이트톤의 건물과 멀리 쪽빛 바다가 보이는 그리스 산토리니쯤..너무 과했나요? ㅎㅎ...
그런데 주말오후인데도 정말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나름 이름이 난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관광객은 정말 별로 안보이더군요...
주변에는 대부분 음식점과 커피숍 등등의 상점.
보호자랑 저도 이곳에서 다육이 화분을 몇개 구입했답니다. 상점에 들어가도 너무 조용~~
솔직히 말씀드리면 요즘 분위기가 안좋은지 임대를 알리는 표지판을 걸어놓은 곳이 여러곳 보이더군요..
무조건 좋았다고 말씀드리기엔 너무나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안습...
어쩌면 그래서 보호자와 둘이서 나름 조용한 산책아닌 산책을 한 기회가 되었는지도?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도로가에 주차된 차들만 보입니다. 아니 무슨 주말오후시간에 이렇게 한가하지?
관람객들은 주차장에 주차를 하게 하고선 상점의 주인분들은 모두 마을한복판에 이렇게 주차를 해놓고선....
하지만 딱 좋았던 지중해마을의 토요일 오후 버스킹공연.
이분 누구신지 모르지만 지나가는길 감미로운 목소리에 끝까지 공연을 지켜보았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정말 알게모르게 노래를 잘 하시는 분들이 많이 숨어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느 관광지라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좀 북적거릴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조용했던 지중해마을.
그리고 몇명안되는 관중속에서 정말 열창을 하신 버스킹공연.
이분의 노래가 주말오후마다 있다면 그걸 들으러 가는것만으로 좋을듯 했습니다.
지중해마을은 솔직히 이제 퇴락의 길을 걷는건가요?
엊그제 26일 할로윈페스티벌을 할때는 찾아보니 인파가 많이 있던데 제가 잘못된시기에 방문을 한걸까요?
그냥 예쁜마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는 좀 괜찮은 곳이긴 하지만 관광지라고 하기엔....쫌....
솔까말 다음엔 인근에 가더라도 여긴 가지않을듯 합니다.... 가봤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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