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 포항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2019년 포항12경에 선정된 설화를 주제로 조성된 새로운 관광명소. 일월대에서 바라보는 포항 영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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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유일의 일월신화이자 스토리텔링 테마공원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82,637㎡에 330억원투입해서 조성

 세오녀가 짠 비단을 보관했던 창고 귀비고(貴妃庫)

 올해 2월 1일부터 임시개관 후 4월에 정식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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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들렀다가 잠시 남는 여유시간이 있어서 들렀던 곳이랍니다. 

돌아오는길에 우연히 푯말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잠깐이라도 보고가자는 보호자의 명령에 충실히 따라서~~

처음 들어가는 입구의 벽화입니다. 

연오랑세오녀의 설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스토리텔링 테마공원을 표방한 곳.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조금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정말 설화를 바탕으로 

300억이 넘는 국가예산을 쏟아부어서 꼭 만들었어야 하는 시설일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이곳 포항이 고향이라는 이명박대통령과 그리고 박근혜대통령 시기를 거치면서 

너무 과하게 투자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도 하게 되는 곳이었습니다.ㅠ.ㅠ

(이런 정치적인 생각은 그만)

부정적인 생각은 그만하기로 하고 스토리텔링 테마공원을 표방한 곳인만큼 

일단은 지금까지 갖고 있던 상식과 지식을 무시하고 관람을 해야 할듯 합니다. 

처음에 마주치는 연오랑세오녀의 이야기들을 읽어보면서 그런생각을 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삼국유사에 나오는 설화로서 연오랑과 세오녀가 부부로 살고있던중 

바닷가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연오랑을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서 싣고서 일본으로 건너가버렸다는... 

그래서 일본에서는 이를 비상한 사람이다라고 여겨서 왕으로 삼았다는... 

그리고 남아있던 세오녀는 남편을 기다리다가 남편의 벗어놓은 신을 보고 그 바위에 올라가니 

그 바위가 또 일본으로 데려가서 그곳에서 연오랑과 세오녀가 만나서 부부가 되었으며, 

그때부터 신라에서는 해와 달이 없어지고 일관이 말하길 

'해와달의 정기가 우리나라에 있었던 것이 지금 일본으로 가버린때문'이라고 하여 

사신을 보내어 연오랑과세오녀를 데리고 오려고 했으나, 

하늘이 시킨일이니 돌아갈수없으며 대신에 세오녀가 짠 비단이 있으니 그걸로 제사를 지내면 괜찮아 질거다'라고 하여 

그 비단을 가지고 돌아와 제사를 지내니 해와 달이 그 전과 같아졌다....라는.... 

그리하여 그 비단을 창고에 간직하여 국보로 삼고 그 창고를 귀비고라 칭하였다는.... 

믿기힘들지만 분명히 관람하는동안이라도 이를 믿고 내부를 관람하셔야 합니다. 

유홍준 교수님의 "아는만큼 보이고, 보는만큼 알게된다"는 말씀처럼... 분명히 설화지만 믿고서 관람이 필수입니다. 

아... 솔직히 글을 옮기면서도 믿거나 말거나~~~하는 난감한 심정....ㅠ.ㅠ

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아이들에게는 신화와 전설에 대해서 좋은 교육의 장이 될듯도 합니다. 

어쩌면 저는 그런 신화와 전설을 믿기에는 너무 나이가 먹었나봅니다...ㅠ.ㅠ

 

이곳은 2011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2017년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푸른 동해바닷가의 전망좋은 위치에 자리잡았습니다. 

산책하듯이 가볍게 걸어가기 참 좋은 길이었습니다. 테마공원의 안쪽으로 향합니다. 

아직은 개원한지가 얼마되지 않는탓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주변의 경관은 좋습니다. 하지만 올해 개원한 곳이라 아직은 심어놓은 나무들이 울창하지 않아서 

그늘이라고는 이렇게 정자에서나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세오녀가 보내준 명주비단을 보관하고 있다는 귀비고입니다. 

지하1층부터 지상2층까지 연면적 1,890㎡규모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주말오후인데도 너무나 이용객이 없어서 내부는 조용했습니다. 

지하 1층에 전시실과 미디어영상실이 있었지만, 이용객은 저랑 보호자 딱 둘..

미디어전시실에는 영상을 통해서 아이들이 거북바위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체험을 할수있게 마련된 공간도 있었습니다.

테마공원의 귀비고 건물의 옥상입니다.

푸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게 포토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인조잔디를 설치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구요.

햇살이 따가운 날이었지만 이 귀비고의 1층에는 팽이의자가 있어서 저도 재미있게 놀아본 기억이 있습니다. 

건물 옥상에서 들어오는 입구쪽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부분을 나누어서 한국뜰, 일본뜰, 해초뜰, 신라뜰, 철예술뜰, 신라마을 등으로 공원을 조성해 놓았더군요. 

저는 이렇게 대충 이곳저곳을 구경만 했었지만 아이들과 함께 가본다면 

이것 저것 많은 체험과 VR영상으로 용광로와 수중지질탐사체험과 해저체험 등이 있어서 아주 좋아할 듯 했답니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카페가 마련되어있었지만 이용객은 정말 없는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바라보는 영일만의 바다의모습은 좋았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 조성된 곳인데 홍보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참동안을 조용하게 관람을 하다가 드디어 저랑 보호자를 제외한 다른 관람객의 모습을 본 곳.

바로 신라마을로 조성된 곳에서 서너명의 관람객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동해바다와 연오랑세오녀의 설화를 배경으로 포항의 영일만을 조망할수있는 일월대가 있으며, 

그냥 요즘같은 선선한 계절이면 산책하기에도 딱 좋은 공간일듯 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너무 더운 날이었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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