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 행

제천 배론성지. 제천의 가볼만한 곳. 구학산과 백운산의 연봉이 둘러싼 조선후기의 천주교성지

절대강자! 댓글확인

 

천주교신자들에게는 성지이지만, 일반인에게는 부담없이 찾아가 산책과 명상을 할수있는 곳. 

따뜻한 봄햇살을 맞으며 주말 오후 보호자랑 둘이서 오랜만에 등산복을 깔맞춤하고

강원도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를 향해서 출발을 했었습니다. 달달한 라떼를 한잔 싣고서~~

중앙고속도로에서 원주를 향해서 기분좋게 드라이브를 하고 있을때즈음

휴대폰이 울립니다. 누구신지는 밝히지 않지만(개인정보는 소중하니까요..)

그 전화를 받고 갑자기 원주까지는 못 다녀올듯 해서 갑자기 행선지를 수정해서 

중간지점인 제천의 배론성지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ㅋ~~


배론성지1

사실 배론성지라는 곳은 많이 들어보기만 했었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보호자의 집(쉽게 말씀드려서 처가 ㅋㅋㅋ)이있는 인천쪽으로 갈 일이 있을경우엔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배론성지의 이정표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제천평택고속도로를 이용하니 더 편해지긴 했답니다. 

아무튼 중앙고속도로의 제천 IC에서 빠져나와서 배론성지를 찾아갑니다. 

들어가는 입구의 다리를 건너면서 우측에 보이는 조각상이 이곳이 종교적인 성지임을 알려줍니다.(급엄숙)


충북 제천시 봉양읍 배론성지길 296 (봉양읍 구학리 674)

제천 IC에서 약 10여킬로미터가 안되는 거리입니다. 시간상으로는 약 10분정도. 

이곳이 바로 충청북도 기념물 제118호로 지정된 배론성지입니다. 


배론성지2

배론성지의 주차장입니다. 

바로 앞에 카페 '허브사랑'이란 곳이 있긴했지만 차안에 있던 라떼는 아직 시원하게 많이 남아있고, 

또한 점심시간이라서 카페는 문이 닫혀져 있었습니다. 


배론성지29


주차장의 바로 옆에 있는 성물방. 이곳도 문이 닫혀져 있어서 들어갈수 없었습니다. 

다만 좋았던 점은 다른 일반 유적지의 사찰들과는 달리 입장료가 없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배론성지28

성물방의 뒷편으로 이제 배론성지의 본격적인 공간이 시작이 됩니다. 

이렇게 조그마한 연못과 그 앞에 두팔을 벌리고 계신 예수님의 동상.  


배론성지27

이곳 배론성지는 이곳의 지형이 '배의 밑바닥처럼 생겼다'라고 해서 배론(舟論)이라고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이상한건 舟는 배:주 인데 주론이라고 해야맞는것 같다는... 괜한 딴지 죄송.

아무튼 한국천주교회의 초기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 숨어들어와 공동체를 이루면서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론성지4

조그마한 연못을 지나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야트막한 산길을 오릅니다. 

이렇게 초를 피우고 기도를 할수있는 공간이 있었구요. 바로 뒷편으로 동굴성모상이 있었습니다. 


배론성지5

조금 더 올라가면 최도마양업신부상이라는 동상.

우리나라 천주교사상 두번째의 신부였던 최양업신부님도 이곳에서 1861년 순교하셨다고 합니다. 


배론성지6

동상을 지나서 이렇게 조금은 가파르지만 전혀 멀지않은 곳에 최양업신부님의 묘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부님의 묘소에서 산길을 건너서 꼬불꼬불한 길을 걸을때마다 기도를 할수있는 기도처가 있었답니다. 

물론 그곳에서 일가족인듯 한 분들이 기도하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구요. 


배론성지7

최양업신부님의 묘소의 건너편에 있는 성직자묘지입니다. 

묘지이긴 하지만 야트막한 산길이라서 산책과 명상을 겸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배론성지8

산길을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예전 신학교의 모습입니다. 

1855년 조선교구의 장상이던 메스트르신부가 박해아래 장주기라는 분의 집에 설립한 우리나라 첫 교구 신학교입니다. 

병인박해가 일어나면서 두명의 신부와 장주기, 그리고 세명의 신학생이 순교함으로써 문을 닫았으며,

원래의 건물은 한국전쟁때 소실되어서 2003년 충청북도의 지원으로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배론성지9

그 신학교 뒷편으로 이렇게 조그마한 동굴이라기 보다는 토굴.

황사영 토굴이라고 하며 황사영은 이곳에서 1801년 2월말 신유박해의 발단과 진행과정, 

순교자들의 열전과 교회의 재건과 신앙의 자유를 얻기위한 방안 등으로 구성된 

122행, 13,384자의 글자를 비단에 써서 북경교구장 구베아 주교에게 보내기위한 백서를 8개월간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박해를 피하기 위해서 옹기저장고로 위장되었었으나, 

결국에는 9월 29일 의금부에 체포되어 11월 대역부도의 죄로 처형되었으며, 

그 후 백서는 1925년 79위 시복식때 교황 비오 11세께 증정되어 

현재는 교황청 민속박물관(바티칸 박물관)에 보관되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토굴은 1987년 서울대 이원순 교수의 고증에 의거하여 복원된 것이라고 합니다. 


배론성지10

그리고 바로 옆에는 경당이라는 곳.

천주교인들이 모여서 기도하던 방이나 집을 말하며 염경당의 준말이라고 합니다. 기독교의 예배당과 비슷할듯~~


배론성지11

경당바로 앞으로 난 계단을 나오면 바로 앞쪽에 성요셉성당이 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부활절을 앞두고 있던 시점인데 대부분의 건물들이 문이 닫혀져 있었답니다. 


배론성지12

경당의 바로 옆에 있는 황사영순교현양탑입니다. 

히야~~ 제가 이런 한문을 읽을수있다는게 참 다행입니다. 은근 한자세대입니다. 


배론성지14

그리고 순교자의 집을 거쳐서 배론성지의 가운데를 흐르는 냇가를 지나서

건너편에 있는 최양업신부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배론성지15

조각공원의 바로 옆으로 있던 공간인데 이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알지못합니다. 

사람들의 이름이 있었고 년도가 적혀있었는데 궁금해서 누구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ㅠ.ㅠ


배론성지16

그 앞으로 최양업신부님의 동상. 


배론성지17

그리고 조금 내려오면 이렇게 대성당이 있습니다. 

최양업도마신부기념성당이라는 표지석을 보고는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하는 궁금증에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주교라는 종교에 대해서 너무나 문외한 이거든요... 


배론성지18

대성당의 모습입니다. 맨처음 그냥 문만 빼꼼열고 한컷만 촬영해볼려고 시도했답니다. 

아무것도 모르니 무턱대고 용감했던듯...

완전 조용한 분위기속에 두분이서 기도를 하고 계신듯...

저는 그냥 이곳에서 조용히 하면 되는줄 알았답니다. 


배론성지19

그래서 대성당내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데... 

기도를 하시던 분 중에서 남자분이 다가오시더니.... "이쪽 통로로 다니시면 안됩니다... 좌우의 통로를 이용해주세요~~"

이날 처음 안 사실엔데 성당에서 가운데통로는 신부님들만 다니셔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조용히만 있으면 되는줄 알고 가운데로 다녔으니... 죄송하다고 인사꾸뻑... 


배론성지25

대성당과 연결된 작은 문을 통해서 들여다 본 바로 옆의 소성당의 모습입니다. 

대성당과 소성당 모두 건물의 천장부분이 배의 밑바닥을 형상화한듯 했습니다. 


배론성지22

대성당앞으로 이렇게 넓은 잔디광장이 있었구요. 

잔디는 아직 노란색을 띠고 먼저나온 잡초들이 파랗게 잔디처럼 보이더군요. 


배론성지24

그 옆에 있던 누워져있던 십자가의 예수상. 원래 자리가 이곳이었는지 조금은 의문이 생겼던.... 

어딘가 세워져 있어야 할 동상이 아닌가 싶었는데 한쪽 구석에 이렇게 눕혀져 있어서 조금은 의아했던 모습입니다.

하지만 받침대를 보면 원래 자리가 이곳이 맞는듯 합니다. 

4월의 따뜻한 봄날.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를 보러 갈려다가 뜻하지않게 방문했던 

제천 배론성지의 모습이었습니다~~


2018/05/08 - 제천 정방사-충북의 가볼만한 경치가 아름다운 사찰(클릭)

2018/04/13 - 청풍호 모노레일-충북 제천 가볼만한 곳 그리고 공사중인 제천 비봉산 케이블카(클릭)

2017/07/06 - 충북 제천의 기적의 도서관(클릭)

2017/07/09 - 충북 제천의 맛집-48가지 약선재료를 이용한 한우명가 박달재(클릭)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이필요없는 공감과댓글은 저를 춤추게합니다

방문자수
  • Total : 889,629
  • Today : 70
  • Yesterday : 1,260

Don't worry,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