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 가장오래된 목조건물. 영국 앤드루왕자 방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인 봉정사 극락전이 있는 유네스코 문화유산 사찰

요즘은 뜻하지않은 곳을 갑자기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의 안동 봉정사도 그런 경우입니다. 

집을 나설때만해도 최초의 계획은 지난번 안동의 임청각을 다녀온이후로 

격하게 애정하며 시청했던 미스터 선샤인의 안동지역 촬영지를 한번씩 둘러보고 싶었답니다. 

2019/03/07 - 안동 임청각 군자정.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 3.1운동 100주년기념 실경가무극.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클릭)

그래서 안동의 만휴정과 고산정을 가보기위해서 영주에서 출발해서 안동으로 가던 길에 만났던 현수막. 

이 현수막 한장으로 행선지를 급히 수정해서 들렀던 곳이랍니다.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의 촬영지이기도 했던 곳. 안동 봉정사~

영국의 앤드루왕자가 이곳 안동 봉정사에 온다고 합니다. 바로 5월 14일에~~ 

아주 오래전 19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안동을 찾은후 20년만의 영국왕실의 방문이네요.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222 (서후면 태장리 901)

개인적으로 봉정사는 영주시에서 가까워서 자주 가본곳이긴 하지만 포스팅은 처음이네요.

국화가 피는 계절이면 봉정사인근의 국화밭이 아주 예뻐서 자주 찾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이번엔 따스한 봄날에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봉정사의 앞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이곳 이정표에서 약 10여분을 더 가시면 봉정사를 만나실 수 있답니다. 

봉정사의 입구입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천천히 걸어서 이동을 합니다. 

긴 거리가 아니기때문에 약간의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새싹이 파르파릇한 숲길을 보호자와 함께 손을 잡고 걷습니다. 

봉정사의 입장료는 성인기준 2,000원, 청소년은 1,300원, 어린이는 6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용한 소나무 숲길을 정말 깨끗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기분좋게 산책길을 오릅니다. 

다가오는 석탄일을 맞이해서 여러곳에 연등이 걸려있습니다. 

천등산봉정사라고 쓰여있는 일주문의 모습입니다. 

사실 차량을 타고 이곳을 지나쳐서 지나갈수도 있긴 합니다. 주차장이 이곳과 조금 더 윗쪽에 있답니다. 

조금의 산길을 천천히 산책을 하다보면 어느새 봉정사의 주차장에 도착을 합니다. 

윗부분에도 주차장이 있어서 불편하신 분이나, 혹은 노약자들은 차를 타고도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로 들어가다 만나는 기이한 형상의 소나무.

수령이 약 180년이나 된 소무나이며 높이가 15m, 나무의 둘레는 70cm이며 안동시에서 보호수로 지정관리되고 있다고 합니다. 

봉정사의 입구입니다. 이곳에도 현수막.

이번 앤드루왕자의 안동방문으로 안동시에서는 11일부터 15일까지 하회마을과 봉정사 일대에서 

영국여왕방문 20주년기념행사도 개최한다고 합니다. 

또한 하회마을에서 이곳 봉정사에 이르는 32km의 구간을 로열웨이(The Royal Way)로 명명해 선포할 계획이라고도 합니다. 

제가 그 로열웨이를 먼저 걸어보았답니다. 

20년전 여왕이었던 어머니가 걸었던 길을 따라서 걷는 영국 왕실의 왕자를 흉내내면서~~

그 앤드루왕자가 이길을 걸어서 올라갈 듯 합니다. 봉정사의 만세루.

주위에는 연산홍이 만발해서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듯~

만세루는 1680년(숙종6년)에 건립되었으며, 맨처음에는 덕휘루로 불리다가 언제부터인가 만세루로 불리워진다고 합니다. 

만세루를 측면에서 바라봅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이며 기둥과 주춧돌이 세월을 말해주는듯 합니다. 

이곳 봉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입니다. 

672년(문무왕12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혹은 그 제자인 능인이 창건하였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믿기지 않는 이야기지만 의상대사가 영주 부석사에서 날린 봉이 이곳에 내려앉아 

절을 창건했다는 이야기가 입구의 안내판에 떡하니 적혀있었습니다. 

영주 부석사의 창건이 676년이고 이곳 봉정사는 672년으로 밝혀졌으니 마지막 이야기는 정말 설로 그쳐야 할듯 합니다.

하지만 봉정사라는 이름의 유래는 봉황 봉(鳳), 머물 정(停)자를 써서 봉정사라 이름지어졌다고 하니.... 

만세루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세상에... 연등때문에 대웅전의모습을 담을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웠답니다. 국보 제311호인 대웅전을 연등때문에 볼수없다니....ㅠ.ㅠ

뒤를 돌아보면 방금 올라온 만세루의 모습. 

올라오는 길에서 보면 2층의 누각이지만 올라와서 보면 이렇게 단층의 누각입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오래된 목조건물이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이었지만, 

1972년 봉정사의 극락전을 해체하고 복원하는 공사를 진행할때 

고려 공민왕 12년인 1363년에 극락전을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발견되어 

현재는 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은 이곳 봉정사의 극락전으로 인정받게 되었답니다. 

극락전의 정면모습입니다. 정면3칸이며 측면은 4칸입니다. 

단아한 모습의 맞배지붕과 주심포양식의 건물로서 국보 제15호입니다. 

그리고 그 앞의 봉정사 삼층석탑. 

높이는 3.18m이며 상륜부의 일부가 남아있지 않지만, 거의 완전한 석탑의 형식이라고 합니다. 

극락전 앞의 고금당. 보물 제449호라고 합니다. 

얼핏 지나치면서 보았던 '안동 안정사 석조여래좌상'

봉정사라는 사찰에 안정사?라니...궁금증에 설명문을 잘 읽어보니 원래는 안동의 월곡면에 있는 안정사라는 사찰에 있던 것으로 

1973년 안동댐이 건설되면서 이곳 봉정사로 옮겨와서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등때문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던 봉정사 대웅전. 

1963년 보물 제55호로 지정되었다가, 2009년 국보 제311호로 승격되었답니다. 

이곳은 특이하게도 대웅전 앞에 툇마루와 난간이 설치된 모습을 볼수 있는 조금은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면과 측면모두 3칸이며, 화려한 다포계의 팔작지붕이 멋드러지는 구조이지만 

대웅전앞의 연등으로 인해서 그 모습을 온전히 보지못한것이 아쉽긴 합니다. 

물론 앤드루왕자가 방문하는 날엔 석탄일이 지나고 나서니까 바쁘게 철거되겠지요.. 

대웅전 바로 앞의 연등 중에 문재인 대통령의 연등을 비롯해서 도지사와 국회의원, 그리고 안동시장님의 연등까지...

대웅전 앞의 좌측에 있던 화엄강당.

그리고 우측의 무량해회.. 이 뒷편은 공사가 한창중이었습니다. 

만세루의 옆쪽으로 봉정사의 범종각이 있습니다. 

주변의 우거진 녹음과 건립된지 얼마되지 않은듯 화려한 단청으로 금방이라도 청아한 종소리가 들릴듯 합니다.  

중앙의 봉정사 극락전과 좌측의 고금당, 우측의 화엄강당의 뒷편모습~

대웅전 앞마당에는 이렇게 연등이 많이 내걸려 있었습니다. 

봉정사를 관람하고 내려오는 길에 만난 불상의 모습을 하고있는 밭의 모습입니다. 

올라가는길에는 보지못했었는데 내려오는길에 만세루에서 보면 바로 이렇게 보입니다. 

둥그런 기와를 연결해서 불상의 모습을 귀엽게 표현해 놓았더군요. 

어머니인 영국여왕 앨리자베스 2세 여왕이 20년전 걸었던 이 길을 

이제 몇시간 후면 그의 3째아들인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걷게 될듯 합니다. 

그리고 이곳도 함께~~

2019/05/28 -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의 촬영지였던 안동 봉정사 영산암(클릭)

2018/03/26 - 안동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관의 상설공연-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선정(클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의 산지승원인 산사 7개를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였으며, 

7개의 산사는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라고 합니다.

2017/03/26 - 경남 가볼만한곳-양산 통도사 그리고 홍매화, 성보박물관(클릭)

2018/08/30 -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엄종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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