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대통령의 산책길을 따라서. 대전 가볼만한곳. 국립장태산 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가 가득한 피톤치드를 마구 발산할듯한 대전의 장태산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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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대통령이 걸었던 산책길

 대전관광의 대표 관광명소 12선

 독림가 송파 임창봉 선생이 조성하여 민간인 최초로 자연휴양림으로 인정

 2002년 대전광역시에서 인수 리모델링 후 2006년 4월 25일 재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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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장태산 자연휴양림 / 장태산 자연휴양림 / 국립휴양림 / 대전가볼만한곳 / 대통령의 산책길/ 

대전의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입구입니다. 

요즘은 어느곳을 가든지 조금이나마 시간이 남으면 인근의 자연휴양림이나 숲이 울창한 곳을 찾아서 

산책아닌 산책을 하는것이 취미가 되어버린듯 합니다. 덕분에 정말 멋진 곳을 다녀왔답니다. 

대전광역시 장안동 산 46

지도를 첨부하면서 로드뷰를 보니 겨울철이라서 그런지 삭막한 풍경이네요. 

하지만 제가 찾은 때는 오색단풍이 찬란했던 시기라서 정말 멋진 풍경들을 보고 왔답니다.

대전시내에서부터 승용차로 30분정도 걸린듯 합니다. 

입구부터 길게 뻗은 가로수가 놀랄만큼 이쁘고 멋진 풍경을 선물합니다. 

장태산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던지라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숲을 거닐며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이건 뭐 의외로 가는곳마다 대단하다는 감탄사를 연발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윗부분의 주차장에 잠시 차를 세워두고 전경을 먼저 한컷 촬영했습니다. 

이제 저 속으로 들어가니 멋진 풍경에 놀라지 말고 마음껏 즐기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입니다. 

무엇보다가 좋았던 점은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그리고 주차비도 없다는것에 조금은 놀랐습니다.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얼마전 경북 문경의 국립 대야산 자연휴양림에 잠시 들렀을때는 

입장료가 성인1인당 1,000원, 주차료가 3,000원... 그래서 보호자랑 둘이서 5천원을 냈었는데

이곳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그런거 없습니다. 

대야산자연휴양림은 국립이고 이곳 장태산자연휴양림은 대전시에서 운영하는것인데 

일단 무료입장이라는것에 조금은 놀랐습니다. ㅎㅎ

주차장에서 내려서 조금걸어올라가니 벌써부터 붉게 혹은 노랗게 오색으로 물든 단풍잎이 반겨줍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사이로 난 조그마한 계곡물을 배경으로... 

길가의 단풍이 정말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이 가을이 아니라면 더운 여름날이었다면 이 나무사이에 해먹을 걸어놓고 한참을 있고싶어지더군요. 

출발부분인데도 벌써부터 하늘을 찌를듯이 높이 솟은 메타세쿼이아 숲들의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아무런 복잡한 생각없이 이 길을 걸어올라갑니다. 

그냥 좋습니다. 말이 필요없을정도로...혼자서 이런 멋진 풍광을 보니 

이번 여행에 같이 동행하지 못한 보호자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약 5분쯤 걸었을까요? 이곳에도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저기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외딴 마을이 나타납니다. 

맨처음 저길을 계속해서 따라올라가면서 조금이라도 걷기 싫은 마음에 한참을 들어가니 조그마한 시골마을이 나타나더군요..

하지만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도 전혀 힘들거나 땀이나거나 그런거 없습니다. 

아주 완만한 길이라서 그리고 멋진풍경이라서 차라리 이 길이 조금만 더 길어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답니다. 

입구부분을 들어서니 처음 마주하는 아이들의 놀이터~~

개인적인 생각이긴하지만 이런 인공적인 놀이터는 아무리 자연친화적이라고해도 도심에는 많이 만들어야겠지만, 

이렇게 자연속에 만들어놓는것은 별로 탐탁치 않습니다. 자연...그대로가 놀이터가 되고 교육장이 될텐데...하는 혼자만의 생각. 

그리고 놀이터 뒤로 관리사무소 바로 앞에 이런 표지판이 있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이 찾아온 곳인데 이곳이 2018년 8월초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차 방문했던 곳인가봅니다. 

혼자서 쾌재를 불렀습니다. "좋았어~~ 이제부터 대통령의 방문코스를 그대로 따라가봐야겠다"

역사는 어떻게 기록될지 모르겠지만 아직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우리 문프~~

제 마음속의 진정한 대통령. 노무현의 진정한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이제 그만...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때 출발했던 출발지점이 이곳입니다. 

그리고 도착지점은 바로 건너 보이는 작은 연못의 건너편인 바로 저곳입니다. 

정말 메타세쿼이아가 이렇게나 많이 울창하게 조성이 된곳이 있었다니... 

오래전 가본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보다 훨씬 많아보입니다. 

처음 행선지는 문프의 이동경로를 따라서 뒷짐을 지고 나름 점잖은 모습으로 이곳으로 향합니다. 

'숲속어드벤처'

이곳 '숲체험 스카이웨이'는 데크로드를 설치해서 높이가 지상에서 약 2,30미터는 되는듯했습니다. 

아마도 줄기에서보다가 나뭇잎에서 피톤치드가 많이 발생이 되니까 산림욕을 위한 배려인듯 합니다. 

그리고 왼쪽윗부분으로 보이는 것은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바로 건너올수 있도록 현수교 출렁다리가 공사중인듯 했습니다. 

지상의 줄기부분만 보다가 이렇게 높이 설치된 데크로드를 따라 메타세쿼이아 나뭇잎이 가득한 숲속을 걸어봅니다.

메타세쿼이아와 편백나무 등은 멀리서보면 비슷한듯 보여도 가까이가서 보면 잎의 모양만으로도 확연히 구분이 간답니다.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발생시킨다는 편백나무의 잎모양은 조금은 향나무를 닮은듯 하기도 하거든요..

아무튼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정말 이런곳이 우리나라에 또 어디가 있을런지요? 

데크로드의 마지막부분에 있는 스카이타워. 

충북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워크 보다가는 엄청 작은규모이지만 나름 흥미유발...

나선형 길을 따라서 스카이워크의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멀리서볼땐 얼마되지 않을듯 한데 막상 올라가보니 생각보다가는 한참을 돌아돌아 올라갑니다. 

스카이워크의 꼭대기부분. 중간에 그늘막지붕이 설치되어있고 주변으로 울타리가 쳐져있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사진을 찍기위해서 손떨림을 조금이라도 방지해볼까...하는 생각에 팔꿈치를 울타리에 얹었더니 깜놀...

약간 흔들거립니다. 처음엔 깜짝놀랐습니다. 흔들림에...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약간의 흔들거림이 안전을 위해서 원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그래도 좀 놀랐습니다. 

스카이워크에서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다가 다시 대통령이 걸었던 길을 따라서 되돌아 옵니다. 

숲속어드벤처길을 보고 난 후 처음있던 출발지점으로 가서 이제 본격적인 메타세쿼이아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혼자서 등산복이 아닌 자켓을 입고 이 숲길을 걸어올라가다보니 솔직한 마음으로 

은근히 아주아주 먼 훗날 퇴직하고나서 제모습을 보는듯 하기도 했습니다. 

TV와 언론에서만 보던 그런...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숲길을 올라가는 우리들의 아버지의 모습. 

 

저는 아직 많이 남아있는듯 하지만 언젠가는 그런 길을 걸어가겠지요.. 대부분의 아버지가 그러했듯이...

하지만 개인적으론 전 그래도 혼자서 잘 놀듯합니다. 혼자놀기의 달인이니까요...

암튼 그런 단순한 생각을 혼자하면서 조금 걸어올라가니 나타나는 산림문화휴양관.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괜히 조기퇴직한 젊은이처럼 보일까봐요...

그옆으로 이어딘 멋진 가로수길과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길. 

그냥 막 피톤치드가 나올듯한 기분. 참고로 피톤치드의 어원을 살펴보면 '피톤'이란 식물, '치드'는 죽인다는 뜻의 합성어입니다. 

그래서 피톤치드란 식물이 주변의 미생물로부터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발산하는 물질로 

미생물에는 나쁘지만 사람에게는 유익하게 작용한다고 하네요. 

세상살이가 다 그런가 봅니다. 바람이 불면 누군가에게는 순풍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역풍이 되듯이.... 

바로 이 자리... 문재인 대통령이 영부인이랑 앉았던 자리라고 표지판을 붙여놓았습니다. 

비록 저의 영부인인 보호자는 없지만, 여기 앉아서 하늘한번 쳐다보았습니다. 

지금 내가 보는 이 하늘이 지난 여름 휴가때 문통이 보았던 바로 그 자리 그 들마루위의 그 하늘입니다. 

괜히 동질감 비슷한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참 대단합니다. 이곳을 조성한 송파 임창봉 선생이란 분은 어떤 분이셨을까? 어떻게 이런 생각을....

작년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1기 블로그기자단을 할때 찾았던 

전남 장성의 축령산 편백나무숲은 임국종이라는 분이 조성을 했다고 기억을 하는데..

2018/06/06 - 국립장성숲체원, 장성 치유의 숲 산림치유센터-축령산 편백나무 숲(클릭)

이곳은 임창봉선생이란 분이 조성을 했다고 합니다. 두분 다 수풀 임(林)을 성씨로 사용하시는듯...물론 우연이겠지요?

혼자서하는 등산에 예전에 묘미를 느껴서 경북 영주시 인근의 소백산은 

거의 일주일에 한번씩은 빠지지않고 다녔던 때가 있었답니다. 

하지만 혼자서 하는 등산이 위험하다고, 아무리 젊더라도 혹시라도 다치면 

옆에서 누군가 도움을 청해줄 사람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방송에서 본 이후로는 거의 안다녔는데 

이곳은 혼자서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주위에 다른분들이 많으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물론 뭐 아직 혼자서 다치거나 쓰러지거나 할 나이는 아니겠지만요.. ㅎㅎ

정말 대단한 풍경입니다. 우리나라에 이런곳이 있었다니...

이곳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약 24만평의 대지에 72년부터 임창봉 선생이 심기 시작한 

10여종의 20만 그루의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나는 남은여생을 나무를 심고 가꾸며 진실하고 정직하게 자연의 섭리를 배우며 성실하게 살아가겠다. 

이는 살아오는 동안 세상의 거짓과 가면 쓴 생활을 미워했기 때문이며

흙과 나무는 속이거나 기만하지 않음을 확신하기 때문이다"라는 신조가 새겨진 동상이 휴양림의 입구에 있다고 하는데

사전지식이 없던지라 찾아보질 못했습니다.

이래서 아는만큼만 보이게 되고, 보는만큼만 알게된다는 말을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휴양림의 윗부분에 있던 장태산휴양림전시관. 아무도 없어서 혼자서만 조용히 살펴보았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메타세쿼이아란 말의 어원. 메타(Meta)sms 뒤, 나중이라는 뜻이고, 

세쿼이아(Sequoia)는 원래 미국 캘리포니아 인근에 서식하는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의 일종이라고 합니다. 

메타세쿼이아란 이름을 처음 명명한 사람은 미키시게루라는 일본 식물학자이며, 

처음엔 현존하는 나무가 아닌 화석속에서 잎을 발견한 후에 명명하게 되었으며, 

그러던 중 1941년 중국 양자강 상류에서 왕전이라는 공무원에 의해서 화석이 아닌 현존하는 나무라는 것이 밝혀져서 

그 후 학회에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제 휴양림부분을 뒤로 하고 전망대로오르기로 합니다. 

이정표를 보니 이곳에서 겨우 1.3km라서 단화에 자켓을 입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릅니다. 

딱 이정도로 완만한 길이었습니다. 중간에 보이는 푯말은 역시나 우리 문프가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었다는....

물론 전망대로오르는 마지막 부분은 아주 조금 언덕을 이루고 있기도 합니다. 

전망대 바로 아랫부분에 설치된 탑.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의 염원을 담아서 얹어놓은 돌멩이...

그리고 그 뒤로 등산을 오신 여러무리의 등산객들이 앉아서 식사중이시라는... 

이런 분위기에서 혼자서 자켓에 단화를 신고 올라도 무리없을정도로 가벼운 산책길입니다. 

여기쯤에서 등산객이 나누는 대화가 들립니다. 

"아저씨... 얼마나 더 올라가야 해요?"라는 여성분의 물음에 

"바로 위에 있습니다. 근데 가지마세요. 그냥 쪼그만 정자하나 달랑있는데 올라가도 볼거없습니다~"라는 아저씨의 대답.

그 아저씨가 말씀하시던 볼품없다는 쪼그만 정자하나...이름하여 장태루입니다. 

사실 볼품은 없습니다. 이 장태루 앞으로 휴대전화기 기지국인지 커다랗고 높게 솟아있어서 전망도 좀 막히거든요..ㅋㅋ

하지만 장태루 뒷편으로 보이는 이 모습은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울긋불긋 찬란한 단풍과 작지만 아름다워보이는 장태저수지의 전망. 사실 전망대는 전망을 보기 위함이지 

쪼그만 정자하나 볼려고 오르는건 아니잖아요...ㅎㅎ 사실 이곳 전망대가 장태산의 정상은 아니랍니다.

정상을 등정할려면 내리막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길이라서 저는 그냥 문프의 산책길을 따라서 내려옵니다. 

올라갔던 길이아니라 다른 옆길로 보지못한 길을 내려오는 동안에도 

하늘 빽빽히 쭉쭉뻗은 메타세쿼이아는 어디를 보나 장관을 이룹니다. 

낙엽이 지는 가을철이라 완전히 울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지금껏 보아온 어느 곳의 메타세쿼이아 길 보다가 

멋진 풍경을 보았답니다. 이렇게 군락으로 조성된 곳은 정말 처음인듯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출발했던 지점부터 이곳 도착지점까지 약 1시간정도 소요된듯 합니다. 

전망대를 오르는 부분만을 제외하면 정말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수 있는 멋진 풍경의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다녀왔던 대전의 가볼만한 곳

2017/01/28 - 전국 3대빵집-대전 성심당 본점, 대전 맛집(클릭)

2018/02/09 - 백종원의 원조쌈밥집-대전 유성구의 가볼만한 곳(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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