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청송 대명리조트 인근 가볼만한곳.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선정된 경북 청송의 가볼만한 곳. 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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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일시 : 2019년 7월 23일

 관람가능시간 : 매일 09:00~18: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 무료

 동반자 : 언제나 그렇듯이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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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멋진 곳입니다. 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

이름도 아주 잘 지은듯 합니다. 그냥 막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듯한 장소입니다. 

"청송 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는 상상나라연합의 지역관광을 주도하는 창조적 예술문화 공간의이름입니다."

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상상나라연합"이라는 사단법인은 남이섬의 나미나라공화국을 모티브로 해서 2012년 설립되어

전국에 나미나라공화국을 비롯해서 12개의 작은 공화국을 설립해서 운영중인 단체라고 합니다. 

일일이 열거해보자면 

1. 서울 광진구 동화나라공화국.

2. 서울 강남구 아름다운공화국.

3. 인천 서구 역발상공화국.

4. 경기 여주군 고구마공화국.

5.경기 가평군 자라나는공화국.

6. 경기 양평군 쉬쉬놀놀공화국.

7. 강원 양구군 소한민국.

8. 충북 충주시 어머니나라.

9. 충남 서산시 해뜨는공화국.

10. 전남 진도군 진도공화국.

11. 경북 청송군 장난끼공화국.

12. 강원 춘천시 나미나라공화국 이 있답니다. 

경북 청송군 청송읍 중앙로 763(월외리 442-1)

화가들의 붓으로 흉물이었던 폐교를 아름다운 보물로 재탄생시킨 곳. 

정말 아름다운 학교... 아니 놀이공간이었습니다. 

저기 중간에 보이는 자그마한 검은돌이 교적비입니다. 

내용을 대충 살펴보면 

"1950년 5월 20일 개교하여 졸업생 1,296명을 배출하고 1995년 3월 1일 폐교되었음"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교문에서 바라본 학교의 모습이 아주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교적비 바로 옆에 있는 커다란 돌에는 달빛예술학교의 내력이 적혀있습니다. 

1950년 월외국민학교로 개교하였다고 하네요. 

폐교가 된 후 2012년에는 원인을 알수없는 화재로 폐교건물의 일부가 소실된 적도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해 겨울 장난끼공화국을 선포하여 재단장의 과정을 거친듯 합니다. 

교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보이는 아담한 정자. 월광정(月光亭)

달빛예술학교라는 이름에 걸맞는 정자의 이름입니다. 

교문의 오른쪽으로는 한창 대세인 인스타그램의 인증샷을 남길수 있는 조형물로 포토존을 마련해 두었답니다.  

주위의 산과 연못과 파란 잔디가 너무나 예뻤던 곳.

1년뒤에 배달해주는 느림보우체통~

제일 하단에는 "분실시 우편보호법의 적용을 받지않습니다"라는 문장에 선뜻 보내기가 망설여집니다. ㅋㅋ

"학교가는길"이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정말 이런 길을 걸어서 학교에 등교할수있다면 아침마다 등굣길이 행복해질듯 합니다. 

학교가는길 옆으로 파란 잔디와 녹음이 우거진 소나무가 잘 정돈된 달빛정원이 있습니다.

그 뒤로 보이는 달빛예술학교의 본관건물~~ 

오른쪽으로는 연못과 공화국의 각종 조형물들. 

오래전 학교운동장이었을 공간을 이렇게 아름답게 조성해놓으니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아마도 연못을 조성한 후에 꺼낸 흙들로 쌓았을듯한 바로 옆의 야트막한 동산. 

그리고 그 동산을 관통하는 개미굴처럼 생긴 커다란 파이프의 구멍사이로 

아이들이 마냥 신나게 웃으면서 술래잡기라도 하는듯 했습니다. 

오전 9시 등교시간이 한참 지나긴했지만 이제서야 학교의 현관을 들어섭니다. 

현관입구에 선생님이 계시긴 하지만, 물론 지각생이라고 핀잔을 주거나 하진 않더군요.

그래서 학교본관건물의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실내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학교 현관의 왼쪽으로 보이는 아이들의 체험교실을 운영하는 곳인듯 했지만,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내부는 조금의 먼지가 쌓여있어서....

원래 1층이었던 학교의 건물위에 2층을 새로 올려서 화가와 작가들의 공간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름하여 "장난끼공화국 중앙청사"

예술인들의 창작에 대한 열정은 아마도 학교의 명칭처럼 장난끼에서 발현되는게 아닌가 하는생각도 나름 해봅니다. 

아이들이 모두 숨어버린 개미굴? 하지만 웃음소리는 여전히 멀리까지 메아리쳐 들립니다. 

저 컴컴한 공간에서 뭐가 그리 신나는지 저도 혼자서 피식하고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본관건물의 뒷편입니다. 앞쪽으로는 뛰어놀며 재미있게 놀수있는 공간이지만, 

뒷편으로오면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눈으로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합니다. 

이걸보고 예전의 로보트 태권V의 깡통로보트를 연상하신다면 님은 좀 연식이 되신듯 합니다. 

바로 제가 그랬습니다. 어쩔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연식이 오래지 않습니다. ㅋㅋ

어릴적 인기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의 주연급 조연이었던 깡통로보트~~

나무에 매달린 깡통로보트. "나는 나는 깡통. 깡총깡총깡통~~"으로 시작하는 노래를 

괜히 콧노래로 흥얼거립니다. 

시골학교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참으로 좋은 환경과 위치에 자리한 학교입니다. 

이렇게 예쁜 조형물 뒤로 깨끗한 맑은 물의 괘천이라는 개울물이 졸졸졸 흐르고 있습니다. 

그 괘천이라는 개울위로 예전에는 없었을듯한 조그마한 교량이 설치되어있었구요. 

바로 앞 커다란 나무를 둘러가며 마련된 의자에는 잠시 쉬어갈수 있는 바람이 불어 좋았습니다. 

다리에 걸쳐서 설치된 재미있는 조형물. 

다리위에서 낚시를 하는 모습과 다리 아래로는 그네를 타는 모습의 조형물을 보면서 

참 적절한 장소에 적절한 조형물을 배치해놓았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도 하기 쉽지않았을텐데....

 

중앙청사 건물뒤로도 이렇게 예쁜 공간들이 있답니다. 콩팔칠팔도서관~~

야외도서관을 비치해 놓아서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놓았구요. 

그런데 "콩팔칠팔"이라는 말이 무슨뜻일까? 아무런 의미없이 이름을 사용하진 않았을텐데...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갈피를 잡을수 없도록 마구 지껄이는 모양"이라는 순우리말이라고 합니다. 

이래서 저도 하나 배웁니다. ㅎㅎ

무소유라는 책을 쓰신 법정스님의 말처럼 

"입안에는 말이 적어야 하고,머리속엔 생각이 적어야 하고, 뱃속에는 음식이 적어야...."하지만

블로그에 글은 많아야 하잖아요...히~~

이렇게 많은 예쁜 조형물들을 아마 한두사람의 작업으로 조성하진 못했을듯 합니다. 

지역주민들과 화가 및 작가분들의 땀이 합쳐져서 폐교를 정말 예쁜 문화공간이자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듯 합니다. 

중앙청사의 건물을 뒷편에서 전체적인 전경을 한장찍고는 이제 청사안으로 들어가봅니다. 

기대를 잔뜩 안고서~~

저기 입구에 앉아계시던 여자선생님이 잠시 자리비우고 안계신 틈을 타서 현관의 입구를 촬영~

뒷모습을 보이시는 분은 선생님이 아니시고 저처럼 관광객~~

괜히 사진찍히는게 싫으셔서 자리를 피하는게 아니라는...ㅎㅎ

예쁜도자기들을 전시해놓은 공간이 있었구요. 중간에는 체험을 위한 학생들이 이용을 하는듯한 탁자가 있습니다. 

물론 평일이라서 그런지 조용했습니다. 

생활공예실과 예술공예실이라는 공간도 체험장으로 활용이 되는듯 합니다. 

폐교를 아주 멋지게 재활용되는 공간인듯 했습니다. 

이렇게 멋지고 예쁜공간을 조성해서 아이들이 찾아올 생각을 하니 마냥 웃음소릭 들리는듯 합니다. 

연못위에는 자그마하게 연꽃이 피고 있었구요. 

연못한켠으로는 이렇게 인상적인 조형물.. 조각배와 그위의 수도꼭지.. 

물론 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인상적이었습니다. 

넓지않게 아기자기한 공간이지만 나오는길에 다시한번 뒤를 돌아서 전체적인 장면을 한컷 담아봅니다.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아주 조용하고 녹음이 우거진 공간이었습니다. 

작은 지방도시에 이런 시설이 있다는 것이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청송 장난끼공화국 달빛예술학교"

아이들과 방문하면 아주 좋아할 만한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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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가 살고있는 곳. 경북 영주시에도 폐교를 활용한 아주 멋진 어린이집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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