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손 / 포항 해돋이 / 전국 해돋이 명소/
영해기준점 / 포항 가볼만한 곳 / 거꾸로 가는 시계
1월 1일도 아니었는데 포항의 상생의 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실 이곳이 목적지는 아니었지만, 그냥 여기저기 드라이브삼아서 보호자랑 둘러보았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매년 1월 1일이면 발디딜틈 없는 인파로 가득한 곳.
점심식사는 이곳에 들르기전 나름 포항의 맛집이라고 하는
2019/09/09 - 물회의 도시. 포항 마라도 횟집-생활의 달인, 서민갑부에 출연했던 포항의 맛집(클릭)
이곳에서 간단히 물회를 먹었답니다.
그리고 상생의 손 조각품앞에 도착해서 가장먼저 머리위로 날으는 갈매기 한컷~~
이녀석 정말 겁없이 아주 가깝게 날고 있었답니다.
오래전 강화도 갈때 이렇게 낮게 날면서 사람들이 주던 새우깡을 먹던 갈매기를 본적이 있긴 하지만
동해바다에선 좀 생소했답니다.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286-1
지도를 보면 정말 우리나라에서 가장먼저 일출을 볼수 있는 곳일듯 합니다.
내륙지방의 동쪽의 가장 끝자락...
하지만 솔직히 엄격하게 말하면 우리나라의 일출을 가장먼저 볼수있는 곳은 독도가 정답이겠지요?
아무튼 내륙지방에서 가장먼저 일출을 볼수있다는 그곳에 이렇게 멋진 조형물이 있습니다.
"상생의 손",
손가락 하나하나에 딱 한마리만 앉을수 있는듯 자기 영역을 입증하듯 앉아있는 갈매기들...
이 상생의 손은 익히 알고있듯이 이거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이렇게 바다쪽에는 오른손이 있구요... 바로 얼마떨어지지 않은 육지의 해맞이광장에 왼손이 마주보고 있답니다.
1999년에 새로운 천년을 맞이하는 것을 기념하면서 포항건설과 대구은행의 협찬을 받아서
당시 영남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의 김승국 교수팀이 이곳에 세운 조형물이랍니다.
조형물이 제작설치되고 나서 얼마후에 저작권관련으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은 하는데
해결은 어떻게 되었는지 저도 기억이 나질 않아서 검색해보니 "공소권없음"으로 법원에서 결정이 났다고 합니다.
"저작권법 위반 혐의는 친고죄로 그 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6개월이내에 고소해야 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서 고소를 진행한 관계로 법적 실체관계를 판단하는 것이 무의미해졌다"는 이유로...
아무튼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도 정말 이곳 상생의 손 조각품은 가장 적절한 장소에 가장 적절한 조각품인듯 합니다.
이유야 어떻게 되었든 포항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조형물일듯 합니다.
이렇게 새천년기념관 바로 앞 해맞이광장에 왼손의 조형물과 마주보고 있답니다.
크기는 왼손이 가로6미터, 세로 4미터, 높이 5.5미터이고,
바다에 있는 오른손은 가로 8미터, 세로 4미터, 높이는 8.5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는 생전처음보는 이런것도 있어서 신기해서 한컷~
영해기준점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우리나라의 영해를 확정하기 위해서 정한 국가기준점(중앙의 동그란 동전처럼 보이는 점)
간혹 산정상에서 본듯한 국가기준점? 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듯 합니다.
표지판위의 동전보다가 조금 더 큰 동그란 표지로부터 12해리까지의 거리가 우리나라의 영해라고 합니다
참고로 1해리는 1.852km. 그러니 22.224km입니다.
배타적경제수역은 이곳으로부터 200해리입니다. 370.4km...
궁금해서 찾아보았더니 우리나라 해양수산부의 자료(사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23개의 영해기준점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뜻 보아서 울릉도나 독도에 없는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울릉도엔 없더라도 독도에 하나 뙇~~있다면
정말 가슴 뿌듯한 일일텐데...
참고삼아서 23개의 영해기준점이 있는 곳은
NO 1-포항 달만갑
NO 2-포항 호미곶
NO 3-울산 화암추
NO 4-울산 범월갑
NO 5-미터암
NO 6-부산 영도구 생도
NO 7-통영 홍도
NO 8-여수 간여암
NO 9-여수 하백도
NO 10-여수 거문도
NO 11-완도 여서도
NO 12-제주 사수도
NO 13-제주 절명서
NO 14-신안 가거도
NO 15- 전남 신안 소국흘도
NO 16-전남 신안 홍도
NO 17-고서
NO 18-태안 황도
NO 19-전북 부안 상왕등도
NO 20-군산 직도
NO 21-군산 어청도
NO 22-태안 서격렬비도
NO 23-인천 소령도 라고 합니다.
상생의 손 바로 옆으로는 이렇게 바닷가를 조망할 수 있는 데크로드가 있답니다.
데크로드로 잠깐 걸어보시면 이렇게 "호미곶 돌문어"라는 조형물이 있구요.
데크로드의 끄트머리엔 소년이 하늘을 가르키는 조형물.
작품명 "거꾸로 가는 시계"
현재시간에서 다음해 1월 1일 호미곶 일출가지 암은 시간을 초다위로 알려준다고 하는데...
현재는 고장이었습니다. ㅠ.ㅠ
그리고 육지쪽의 상생의 손 앞에는 이렇게 3개의 불씨가 있답니다.
이 불씨는 1999년 12월 31일 변산반도의 마지막 햇빛으로 채화한 불꽃이구요...
이건 새천년의 시작이었던 2000년 1월 1일 이곳 호미곶의 일출의 정기를 모아서 채화한 불꽃.
그리고 또 독도와 남태평양의 피지섬의 일출의 햇빛으로부터 채화한 불꽃이 세군데에서 타오르고 있답니다.
이렇게 상생의 손 바로 앞에서 1999년의 마지막 불씨와 2000년의 첫 일출로부터 채화한 불씨가 타오르고 있답니다.
얼핏 보아서는 불꽃이 보이지 않는듯 했지만, 자세히 보면 불꽃이 보이는 곳도 있었던걸로 봐서
세군데 모두 불꽃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밤엔 잘 보일텐데...ㅎㅎ
그리고 호랑이상의 조형물.
확실히 우리나라의 지도는 토끼의 모습이 아니라 호랑이가 확실한듯 합니다. ㅎㅎ
바로 아래의 설명서를 읽어보면 고산자 김정호 선생은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곳을 일곱번이나 답사해서
이곳이 동쪽끝임을 확인했다고 하며,
16세기 조선 명종때 풍수지리학자인 격암 남사고 선생은 산수비경에서
이곳이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하며 천하제일의 명당이라 하였고,
육당 최남선 선생도 이곳을 묘사하면서 일출제일의 이곳을 조선십경의 하나로 꼽았다고 합니다.
아마 매년 1월1일이면 이곳이 전국 해돋이의 명소로 인파로 가득차는 일은 아마 계속될 듯 합니다.
Don't worry,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