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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산지.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 청송 가볼만한곳.

절대강자! 댓글확인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사진작가들이 애호하는 풍경사진의 촬영명소


이름만 들어도 맑은 공기와 청정한 자연이 있을듯한 경북 청송지역을 다녀왔답니다. 

참 이상하게도 청송이라는 이름은 극과 극으로 제게 인식이 되어있는듯 합니다. 

맑은공기와 청정한 자연... 그리고 흉악범들이 있다는 청송교도소...

물론 이러한 이유로 얼마전 청송지역의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여 

청송교도소는 명칭을 경북북부교도소로 바꾸었다고 하지요.. 그 맘 이해가 됩니다. 


청송 주산지

청송의 대표적 관광지일듯한 주왕산 국립공원. 

보호자랑 둘이서 점심식사는 주왕산 국립공원의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나름 맛있게 식사를 했답니다. 

그리고 주왕산은 아주 오래전 다녀온 곳이라서 등산계획은 없었기에 이곳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주산지리

청송이라는 곳이 제가 거주하는 경북 영주시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기에 가끔은 들르는 곳이지만

이곳 주산지는 처음 방문이었습니다. 

주변풍광이 아름다운 단풍이 드는 시기 혹은 눈내린 겨울풍경이나 안개가 자욱한 주산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위해서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출사지이기도 합니다. 


청송 주산지20

주차장은 비교적 넓은 공간이었지만 가득차 있어서 갓길에 차를 주차한 후 약 15분정도 이런 숲속길을 걸어올라갑니다. 

날은 더운데 걸어올라가야 한다는 것이 내키지는 않더군요. 

처음 올때 생각하기엔 저수지니까 그냥 차에서 내리면 바로 옆에 있겠거니...했는데....ㅎㅎ


청송 주산지19

하지만 그리 어려운 등산길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평지라고 해도 좋을만큼 완만한 경사로라서 보호자랑 둘이서 오붓하게 걸어오를수 있었습니다. 

아니 무슨 산속에 저수지람?.. 하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만

얼마전 방문했던 경북 예천의 어림호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2019/05/02 - 가평 호명호수 산정호수를 닮은곳이 경북에.. 예천 양수발전소 상부댐 어림호. 소백산 하늘자락공원(클릭)

그래도 예천의 어림호는 정상까지 차가 올라가서 편했었는데... 


청송 주산지1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서 조금만 올라가면 정말 멋진 풍경을 보실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되는 부분에 있던 비석입니다. 

비석의 전면에는 이 저수지를 축조한 시기가 적혀있으며, 후면에는 비를 세운 사람들을 적어놓았다고 

바로 옆의 설명문에 비문이 해석된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비의 전면

乾隆三十六年辛卯十月日立(건륭삼십육년신묘시월일립, 1771년 시월에 세우다)

李公堤堰成功頌德碑(이공제언성공송덕비, 이공의 제방축조성공을 기리는 송덕비)

一障貯水(일장저수) 不忘千秋(불망천추)

流惠萬人(유혜만인) 惟一片碣(유일편갈)

정성으로 둑을 막아 물을 가두어

만인에게 혜택을 베푸니

그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한조각 돌을 세운다.


비의 후면

處士月城李震杓 子錫玹 錫瓘 孫聖培 瓘培 義培

(차사월성이진표 자석현 석관 손성배 관배 의배)

首(수) 折衝將軍(절충장군) 林枝萱(임지훤)

倡(창) 典洕寺參奉(전인시참봉) 林枝英(임지영)

內資寺直長(내자시직장) 林次明(임차명)

林萬輝(임만휘)

通政大夫(통정대부) 趙世萬(조세만) 外


康熙五十九年庚子八月日始役辛丑十月日畢役作者六十六名

(강희오십구년경자팔월일시역신축시월일필역작자육십육명)

경종원년(1720년) 팔월에 시작하여 이듬해인 시월에 완공하였다.

히야~~~ 저도 참 대단합니다. 사진으로 찍은걸 보고 이렇게 한문으로 옮기다니.. 

독수리타법이 참 고생이 많습니다. 지금은 한가하니까~~~요...ㅋㅋ


청송 주산지17

입구부분에서 오른쪽으로 난 둑을 따라서 끝까지 가면 노를 저어서 가는 이런 배가 있답니다. 

그런데 아마도 사용은 안될듯 했습니다. 바닥의 나무판자의 이음새가 엉성해서 물이 다 들어와서 금방 가라앉을듯...

아마도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로 유명해져서 

그때의 소품을 다시 제작한듯 했습니다. 


청송 주산지2

영화에서는 저기 끝에 수상암자가 있었지요. 벌써 개봉한지도 15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2003년 개봉해서 그해 청룡영화상의 최우수작품상수상 후 

2004년  41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었으니 말입니다. 

영화 하나는 인정할만한데 김기덕감독은 요즘은 어찌지내는지...

제가 있는 경북영주에서 가까운 봉화출신이라서 나름 애착이 있었는데... ㅉㅉㅉ 에휴~~


청송 주산지3

어두운 이야기는 건너뛰고 아무튼 주산지의 주변풍경은 정말 멋지다는 감탄밖에는... 

완전 멋집니다. 주변이 단풍으로 물들때쯤 혹은 눈내린 겨울이 아니라도 마냥 좋은 곳입니다. 


청송 주산지14

저주시의 둘레길입니다. 이길을 조금만 따라걸어가시면 걸어서 갈수있는 마지막지점에 도착합니다. 

저수지를 한바퀴 다 돌아보는 구조가 아니랍니다. 한쪽에만 이렇게 길이 나 있었습니다. 


청송 주산지5

바로 이곳. 길이가 200m, 너비가 100m, 둘레가 약 1km에 이르는 

주산지에서 수령이 300년이나 되었다는 왕버들나무를 볼수있는 전망대입니다. 

영화에서는 바로 이 앞쪽에 수상암자가 있었는데 그래서 멋진 경치로 유명해졌었는데... 

지금은 수상암자는 없습니다. 

그래서 청송군에서는 영화에 나왔던 수상암자를 복원해서 관광자원으로 활용을 할려고 했었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그 뒤로는 어찌되고 있는지... 하지만 뭐 그런 영화소품 없어도 멋진곳입니다. 자연그대로~~


청송 주산지6

전망대의 바로 앞에 모여있는 잉어떼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크고 많이 모여있어서 놀랐답니다. 정말 한가롭게 노닐고 있더군요. 유유자적~~


청송 주산지7

전망대근처에서 무리지어 노니는 잉어떼를 보니 낚시를 하고 싶은 마음이 막 생기던데...

인근에 낚시를 하는 분은 없더군요. 그런데 이상한건 낚시금지라는 푯말이 어디에도 없었는데...ㅎㅎ


청송 주산지8

주산지전당대에서 더이상 저수지를 한바퀴돌아보는 길은 없어서 갔던 길을 되돌아서 나와야 한답니다. 

하지만 나오면서 이곳저곳을 이젠 서서히 그리고 자세히 살펴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청송 주산지9

이렇게 잔잔한 호숫가에 녹음이 우거진 산을 배경으로 노를 젓는 배 하나 띄워놓고 싶은 마음. 

정말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청송 주산지입니다. 


청송 주산지10

이게 말로만 듣던 300년이나 된 왕버드나무일까요? 

가장 굵어보이는 나무였습니다. 그런데 주산지의 축조시기가 1720년대이니까 

저 버드나무는 정말 300년이 넘은게 맞는듯 합니다. 


청송 주산지13

다음에 다시 주산지를 찾아갈때엔 반드시 새벽에 일찍 도착해서 물안개피는 장관을 보고 싶어집니다. 

아니면 아주 추운 겨울 저수지의 물이 꽁꽁얼어있고, 그 위에 소복하게 흰눈이 덮혀있을때, 

혹은 단풍이 멋드러지게 물드는 가을날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청송 주산지15

이렇게 뿌리는 어디에 있을지 가늠이 안되는 굵은 왕버드나무가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름다운 호수. 

마냥 말로만 듣던.. 그리고 사진으로만 보던 청송 주산지는 상상했던 그 이상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굵은 왕버드나무도 이제 수령이 오래되어 노쇠화가 진행이 되어 수세가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ㅠ.ㅠ


청송 주산지18

축조된 이후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서 바닥을 드러낸 적이 없다는 청송 주산지.

이곳 주산지의 수심은 8m에 달한다고 합니다. 뜨거운 화산재가 엉겨붙어 만들어진 용결응회암이라는 치밀하고 단단한 암석이 아래에 있고, 그 위로 비용결응회암과 퇴적암이 쌓여, 전체적으로 큰 그릇과 같은 지형을 이룬다고 합니다. 

이렇게 녹음이 우거진 모습이 가을날 단풍으로 물들때 쯤이면 정말 상상초월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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