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윤장대가 있는 사찰음식이 유명한 경북 예천 용문사.

　

글자를 모르거나 불경을 읽을 시간이 없는 신도들을 위해 만들어 졌다고하는 한바퀴돌리면 한번 읽은것과 같다는 우리나라 유일의 용문사윤장대

---

 방문일시 : 2019년 4월 6일 오후

 입장료 : 무료

 동행 : 언제나 보호자와 같이

 870년 신라 경문왕 10년에 두운선사가 창건

---

오래전 다녀온 곳이지만 이곳에 있는 보물제684호인 윤장대를 다시 한번 보기위해서 

주말오후 드라이브를 겸해서 다녀온 곳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윤장대를 보관하고 있는 곳이며, 

또한 보물89호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각탱화가 남아있는 곳. 바로 소백산용문사입니다. 

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391.

제가 있는 경북 영주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길이랍니다. 그리고 오래전에 가본 기억이 있는 곳. 

보호자랑 예전에 가보았을때는 꽤 오래된 기억이긴 하지만 이곳이 한창 공사중이었답니다. 

많은 분들이 넓은 땅 바닥에 앉아서 미술붓으로 여기저기 색칠을 하고 

벽면의 기둥과 공포 등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본 기억이 있는곳이었습니다. 

그때는 은근히 오래된 건축물에도 덧칠을 할까봐 은근 걱정을 했었답니다. 오지랖넓게....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건물들이 새로지어진듯 깨끗해보였습니다. 

물론 역사가 오래된 보존가치가 있는 건물들은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던듯 하구요. 

예전보다가 주차장도 엄청 넓어졌더군요. 

정말 예전엔 그리 크다는 생각이 없던 사찰이었는데 이번에 방문을 해보니 그동안 많은 건물이 증축된듯 합니다. 

주차장에서 난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장면입니다. 

우측으로 3층석탑과 좌측으로 5층석탑은 제작년도가 그리오래되지않은 듯 기단마다 날카로운 모습이 여전합니다. 

정면에 서서 바라본 보광명전의 모습입니다. 이상하게 왜 대웅전이 정면에 있지않지?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습니다. 

보광명전은 극락보전. 무량수전. 무량전. 아미타전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며, 

한국불교에서는 대웅전과 대적광전과 함께 3대불전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제가 있는 영주시의 부석사 무량수전을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2018/08/30 -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엄종찰(클릭)

보광명전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뒷편을보면 이렇게 범종루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해운루라고 하는 정자가 있고 해운루 아래로 통하는 길이 있습니다. 

주차장을 통하지 않고 걸어서 올라오게 되면 해운루를 통해서 들어서게 되어있는 구조. 

그리고 영남제일강원이라고 적혀진 건물. 커진 규모에 비해서는 아주 조용한 사찰이었습니다. 

경내를 여기저기 구경하는동안 스님을 한분도 만나지 못할정도로.. 

영남제일강원과 마주보고 있는 성보박물관입니다. 얼핏보면 입장료를 받지않는듯 하지만 분명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500원, 어른은 1,000원의 입장료를 입구를 들어서면 놓여진 함에 자발적으로 넣고 입장을 합니다. 

박물관내의 전시물들은 사진촬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가서 보셔야 제대로 알듯...ㅎㅎ

영남제일강원이라는 건물의 아랫쪽에 위치한 감로당건물과 

감로당건물 아랫쪽에는 문향제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 문향제에서 보통 일반적으로 절밥이라고 표현하는 사찰음식의 강좌가 열리는 모양이었습니다.

이곳 예천 용문사는 사찰음식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경상북도 지정 유형문화재 제169호인 이곳 자운루는 임진왜란때 승병들의 보급기지로 활약하며 

주먹밥과 죽, 비빔밥 등으로 구휼했던 역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이곳 예천 용문사는 사찰음식특화사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사찰의 마당을 기준으로 아랫쪽을 관람한 다음 이제 계단을 올라서 보광명전으로 올라갑니다.

이 또한 새로지어진듯 화려한 단청입니다.

아마 예전 방문했을때 열심히 단청에 색칠을 하고 있던 분들이 참여한 공사였을듯 합니다. 

그리고 보광명전의 우측으로 있는 대장전건물은 보광명전과 비교될 정도로 단청의 색이 역사를 말해주는듯 합니다. 

이곳의 가운데에 있는 불상을 기준으로 윤장대가 좌우에 하나씩 있답니다. 

 바로 용문사를 유명하게 만든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윤장대. 

공포는 다포형식이지만 지붕은 맞배지붕입니다. 

정면3칸, 측면 2칸으로 고려 명종 때 팔만대장경의 일부를 간직하기 위해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장전 안에 있는 후불벽에는 목각탱을 달았는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각후불탱이라고 합니다. 

경기도 양평의 용문사는 천연기념물 제30호인 수령이 1,100년이 넘은 은행나무로 유명하지만, 

이곳이 이름이 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윤장대에 있습니다. 위의사진은 우측에 있는 윤장대입니다. 

강화도 전등사에도 윤장대가 있긴 합니다만 그건 이 윤장대를 재현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윤장대는 전륜장이라고도 불리며 높이 4.2m, 둘레 3.15m이며 보물 제684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우측에 있는 윤장대는 단순히 빗살무늬의 문이 있지만, 

좌측에 있는 윤장대의 꽃살문이 아주 정교하게 예쁘게 조각되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8각형으로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윤장대의 지붕을 보면 겹처마에 팔작지붕을 올린 다포형식의 화려한 모양입니다.

경전을 보관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불교공예품.

이렇게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는 윤장대는 이곳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용문사중수비에는 1173년에 자엄대사가 대장전과 윤장대를 건립하였다고 되어있으며,

사적기에는 1670년에 고쳐서 수리하였다고 합니다 

 예천 용문사는 이 윤장대만 보고 오더라도 좋은 곳입니다. 

대장전을 거쳐서 진영당. 

예전에 방문했을때 공사중인것을 보고 온통 모든 건축물에 덧칠을 할까봐 

오지랖넓게 걱정했던 것이 기우였다는것이 참 다행입니다. 

오래된 건물은 덧칠을 하지않고 한눈에 봐도 원래 있던 건물이구나...하고 금방 알아차릴 수가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추측이긴 하지만

이렇게 좌측에 보이는 새로지은 건물은 화려하거든요.. 좌측이 명부전입니다. 그리고 우측은 명부전 뒷쪽의 응진전.

명부전 앞쪽으로 한창 꽃망울을 터트린 진달래

그리고 제일 위쪽의 스님들이 거처하는 숙소인듯 했습니다. 

앞마당에 개가 어찌나 짖어대든지 이거 한장 찍고는 얼른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지나쳐온 만월당.

 

좌측은 관음전 그리고 우측은 관음전 바로 뒷편에 있던 산신각.

그리고 잠깐 깜놀한 천불전. 이름만 들어봐도 천개의 불상이 있다는 곳이라는것을 금방 알수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천불전 안의 천개의 불상들. 

그리고 대형저금통...ㅎㅎ 예전 구미 금오산 해운사에 갔을때도 이와 똑같은 저금통이 있었는데 여기도 있더군요.

2018/04/06 - 구미금오산의 사찰 해운사-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의 말사(클릭)

그리고 경북 예천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2017/06/16 - 경북 예천 가볼만한곳-낙동강 쌍절암 생태숲길 탐방로(클릭)

2017/11/04 - 예천 삼강주막, 가볼만한 우리시대 마지막 전통주막(클릭)

2017/11/20 - 예천곤충생태체험관, 곤충생태원-곤충엑스포 개최도시 예천의 가볼만한곳(클릭)

2016/10/13 - 예천 가볼만한 곳. 세금내는 나무-예천 석송령(石松靈)(클릭)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