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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화련 정식 농가맛집. 연꽃의 단아함을 음식으로 표현한 건강한 상차림

절대강자! 댓글확인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의 연꽃의 단아함을 음식으로 표현한 농가맛집.


 방문일시 : 2019년 3월 어느날.

 동행 : 언제나 그렇듯이 보호자

 대표음식 : 화련정식(1인 25,000원), 채련정식(1인 15,000원)

 계절채소와 천연조미료 그리고 연을 이용한 시골의 맛. 



안동화련 1

요즘들어서 조금은 한가한 주말을 보내고 있답니다. 이제 조만간 따뜻한 봄을 맞이할때가 다가오니 오전엔 보호자랑 같이 겨울옷을 정리하다가 어디라도 가볼까? 하는 생각에 나선길이었습니다. 물론 어디로 갈까? 하는 대화를 한참을 나누다가 언제나 그렇듯이 보호자가 행선지를 정합니다. 저는 그냥 카메라를 들고 운전만 해주면 되는...



경북 안동시 하나들길 150-23(귀미리 678-2)

제가 있는곳인 경북영주에서 50여킬로미터를 달려서 찾아간 곳이랍니다. 안동시 일직면의 농가맛집인 안동화련. 

은근히 농가맛집이라는 단어자체가 가지는 묘한 매력에 이끌려서 찾아가 곳입니다. 물론 보호자의 이끌림이 큰몫을 하긴 했구요. 한가한 주말 오후 드라이브하는 셈 치고 봄날의 기운을 느끼면서~~


안동화련 2

농가맛집이라서 그런지 정말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는데도 네비게이션에 나와있어서 찾아가기는 쉬운 곳이었습니다. 

야트막한 뒷산을 배경으로 넓다란 주차장을 가진 곳은 아니지만 도착하자마자 아주 한가한 농촌풍경이 손님을 맞이하는 곳. 

마치 그냥 추석이나 설날명절에 시골 할아버지댁을 찾아가는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점심한끼를 먹기위해서 이렇게 먼곳을 찾아가긴 힘들지만 그래도 찾아왔으니 인근의 가볼만한 곳을 물색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안동화련 3

얼핏봐서는 그냥 일반 가정집? 혹은 펜션을 연상케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멋진 캘리그라피로 써놓은 안동화련이라는 간판이 제대로 잘 찾아오셨습니다. 하고 반겨주는 듯 합니다. 


안동화련 4

입구의 작은 나무에 걸려있었던 새집입니다. 어느곳으로 겨울을 나기위해 떠나버린 것인지 지금은 비어져있더군요. 이 둥지하나를 짓기위해서 무수히 많은 날개짓과 그 작은 입으로 물고 날랐을 작은 지푸라기와 말라버린 풀들... 


안동화련 5

영주에서 출발하면서 예약전화를 해놓은 관계로 식당안으로 들어서자 이렇게 가지런히 테이블셋팅이 되어있었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더 '내가 대접을 받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농가맛집은 몇시간전이라도 예약을 하고 찾아가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지리적인 특성상 손님이 그렇게 많이 찾는 곳은 아니니 먼저 전화를 해서 준비를 해달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이 좋답니다. 항상 모든 음식을 다 준비해놓고 영업을 하는 곳이 아니라 주문전화를 받고나서 이것저것 준비를 해야하는 음식들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더욱 신선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안동화련 6

따뜻한 차한잔을 마시는 사이 예약해두었던 화련정식의 상차림이 하나하나 들어옵니다. 

이렇게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면 이곳이 농가맛집이라는 사실을 생각지도 못하게 됩니다. 깨끗한 접시에 아주 정갈하게 나오는 메뉴. 제일먼저 구절판 아닌 '칠절판'입니다. 오이랑 당근과 버섯종류..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흰색은 계란 흰자후라이에 깨를 섞어서 가늘게 채를 썰어놓은 메뉴입니다. 


안동화련 7

이렇게 가운데에 보이는 전을 개인접시에 놓고 그 위에 칠절판의 메뉴를 이것저것 알맞게 올려놓습니다. 그리고 같이 나오는 겨자소스를 저기보이는 저 작은 개미눈물이라도 담을수 있을까 싶은 숟가락으로 살짝 위에 뿌려준다음....ㅎㅎ 그다음은 상상에 맡기고~~~


안동화련 8

살짝 불위에서 구운 듯한 방울토마토와 조그마한 연근과 각종 나물이 가득한 닭봉샐러드. 

양은 배부르지 않지만 눈은 포식을 하는기분입니다. 나오는 음식과 접시의 어울림이 아주 좋아보였습니다. 한가지메뉴를 다 먹어갈때쯤이면 곧바로 다음메뉴를 가지고 나오십니다. 


안동화련 9

연근과 전병 그리고 돌돌말아놓은 배추전과 떡갈비인듯한 감자전?. 일일이 메뉴의 이름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낯을 좀 가리거든요.. 


안동화련 10

그리고 익숙한 잡채. 일단은 모든 음식이 화학조미료를 쓰지않은 담백한 맛입니다. 인공조미료에 길들여져 있는 제 입맛에도 아주 딱 좋았습니다. 이곳 주인장되시는 분의 남편분께서는 친환경 사과농사를 지으시고, 주인장되시는 여사장님이 직접 콩 농사를 지으면서 그 콩으로 장을 담그고 직접기른 연으로 만든 연 음식과 각가지 채소로 반찬을 만든다고 합니다.


안동화련 11

드디어 메인음식입니다. 정말 한가지의 음식이 나올때마다 무슨코스요리를 먹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으리으리하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이렇게 차려놓으니 정말 소박해 보이는 밥상입니다. 아... 그러고보니 공기밥이 안보인다구요? 제일 왼쪽에 검게 보이는 사각형. 바로 연잎으로 감싼 연잎밥입니다. 


안동화련 12

그리고 안동에서 유명해져서 전국적으로 이름있는 안동간고등어. 이것도 연잎에 싸서 요리를 한듯 그냥 여느 간고등어구이와는 달리 아주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물론 제입맛에는 일반 간고등어가 조금 더 맛있긴합니다. 짭쪼름한 맛에 길들여져 있는 저로서는....ㅎㅎ


안동화련 13

처음봤을때는 '에게... 겨우 밥을 요만큼 준다는거야?'라는 생각이 드는 연잎밥이지만 결코 작은 양이 아닙니다. 조심조심 연잎이 찢어지지않게 살짝 벗겨냅니다. 


안동화련 20

연근과 호박씨와 은행 등 갖가지 몸에 좋다는 메뉴들이 고명으로 들어있습니다. 살짝 노랗게 물들어있는 연잎밥. 연잎에는 요즘 많이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중금속등의 오염된 것을 정화시켜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은근 막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안동화련 21

이렇게 눈으로 보는것만을도 막 배가 불러오는 기분. 너무나 만족한 상차림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반짝거리며 윤기를 내는 찰밥은 사장님의 남편되시는 분이 직접 논에 우렁이를 넣어서 친환경우렁이농법으로 재배한 찹쌀이라고... 무엇하나 만족하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아...단 하나...가격..ㅋㅋ


안동화련 14

황홀한 기분을 잠시 잊고 이제 같이 나온 반찬들을 바라봅니다. 산야초 장아찌인가요?  


안동화련 15

그리고 그냥 물김치가 아니라 사과물김치. 아마도 이 사과는 주인장의 남편분 되시는분이 재배한 사과일겁니다. 


안동화련 16안동화련 17
안동화련 18안동화련 19

그리고 간단한 국과 기타 밑반찬들. 무엇하나 정갈함과 정성을 담지않은 그릇은 없는듯 보입니다. 

상다리가 부러질듯한 12첩반상은 아니었지만 몇번에 나오는 코스에따라 눈이 호강하고 배가 불러옵니다. 

이럴때면 언제나 생각나는 다이어트 격언. "다이어트는 원래 내일부터 하는거야~~"


안동화련 22

앙증맞은 크기의 조그마한 컵과 같이 나오는 차와 사과로 후식을~~~ 

또 하나 인상깊었던 것은 식탁의 테이블보가 흔한 비닐로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일반식당에는 그냥 흰색비닐로 덮어놓고는 식사가 끝나면 비닐을 대충 접어서 버리는것으로 알고있는데 이곳의 테이블보는 흰색천입니다. 아마 더러워지면 세탁해서 사용하겠지요? 이런 작은 마음씀씀이가 참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안동화련 24

저와 보호자가 식사를 하는동안 다른 테이블에도 손님이 몇분계셔서 음식사진만 찍다가 저희가 나올즈음에 비어있는 식당의 내부를 여기저기 돌아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저희가 식사했던 홀입니다. 넓지않은 공간에 충분히 가정적인 공간. 왼쪽에 살짝 보이는 입구.


안동화련 25

그 입구를 들어와서 오른쪽에는 이렇게 좌탁식의자와 테이블이 있답니다. 


안동화련 26

그리고 입구를 들어오게 되면 내부를 바라볼수있게 마련된 주방. 이곳이 사장님께서 열일하는 공간입니다.


안동화련 27

주방옆으로 난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이렇게 2층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어서 한적한 농가의 전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구요.


안동화련 28

작은 화분에 놓여있는 분재에는 이른 봄인데도 이렇게 만개한 꽃을 보았습니다. 이걸 사진 한번 찍어보겠다고 자리를 옮기다보니 꽃잎이 우수수 많이 떨어지더군요. 화분의 자리만 이동할려고 했는데도.....ㅠ.ㅠ 

그래서 바닥은 청소를 하고 나왔지만 괜히 죄송하더라는...ㅋㅋ 


안동화련 29

멋진 캘리그라피로 쓰여진 입구의 간판. "안동 화련"... 아... 저도 캘리그라피를 연습 좀 해야하는데....ㅎㅎ

가까이 있다면 자주가고 싶어지고... 조금만 가격이 저렴하다면 하루 삼시세끼를 이곳에가서 먹고 싶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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