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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도청으로 나들이를 갈 일이 있어서 다녀왔답니다. ㅎㅎ

세상에 무슨 도청으로 나들이를 가는가?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경북도청은 가볼 만 하더군요..

어찌나 어마어마으리으리하게 지어놨던지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관람오시는 분들도 계시다고 하더군요..

 

경북도청의 신청사를 보시고 싶으시면 여기를 클릭하시면 되지 말입니다. 


병산서원15

경북 도청을 대충 훑어보고 난 후에 들렀던 곳은 바로 이곳... 병산서원입니다.

병산서원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지 1001' 이라는 도서에 선정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사실 경북도청에서는 하회마을이 더 가깝기는 하지만

조용한 관람과 멋진 경치를 원한다면 병산서원이 더 추천하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선조 때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냈다던 서애 류성룡과 그의 셋째 아들 류진을 배향한 사당인 병산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려에도 사라지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유교 건축물로 꼽힙니다.

서애 류성룡이 선조 8년에 지금의 풍산읍에 있던 풍악서당을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 병산서원의 처음모습이라고 합니다.

 

1607년 타계한 뒤 1614년에 그를 따르던 제자와 유생들이 이곳에 위판을 모시는 사당을 세웠으며

이로써 학문을 연구하는 강학공간과 제사를 지내는 제향공간을 모두 갖춘 정식서원이 되었으며,

철종 14년(1863년)에 '병산'이라는 사액을 받았다고 합니다.

 

병산서원14

병산서원에 도착하게 되면 처음 맞이하는 주차장의 앞쪽으로 보이는 강가와 산세의 풍경입니다.

병산서원의 건축미가 한국건축의 백미 라고 일컬어 지는 가장 주된 이유는 바로 이 풍경때문이지 싶습니다.

 

병산서원13

병산서원의 입구 '복례문'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제일 안쪽까지 '입교당'까지 일직선으로 바로 보인답니다. 멋진 구조입니다.

병산서원12

입구를 들어서게 되면 바로 보이는 이곳. '만대루'입니다.

이곳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전망이 가장 멋집니다.

만대루에 올라서서 앞쪽을 바라보시면 잔잔한 강과 수려한 산세를 한눈에....

이곳 만대루는 휴식과 강학의 복합공간이라고 합니다.

200여명을 수용하고도 남음직한 장대한 이 누각은 다른 서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면이 있습니다.

휘어진 모습 그대로 서있는 아래층의 나무기둥들과 자연 그대로의 주춧돌.

커다란 통나무를 깍아서 만든 계단, 굽이도는 강물의 형상을 닮은 대들보의 모습은

건축물조차 자연의 일부로 생각했던 조상들의 의식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듯 합니다.

'만대'는 두보의 시 '백제성루(樓)'의 한구절

“푸른 절벽은 오후 늦게 대할 만하다[]”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병산서원11

만대루를 오르기전 바로 좌측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연못 '광영지'입니다.

만대루와 복례문사이에 물길을 끌어 들여 만든 '천원지방(天圓地方)' 형태의 연못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천원지방이란 우리나라의 전통 연못의 조성원리로

땅을 의미하는 네모진 연못 가운데, 하늘을 상징하는 둥근 섬을 두어서 조상들의 우주관이 상징적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병산서원10

만대루를 오르는 진짜 커다란 통나무 계단입니다.

이 계단을 올라서서 만대루의 누각에 앉아서 앞의 경치를 바라보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안전점검관계로 당분간 출입을 금한다는 윗쪽의 푯말...ㅠ.ㅠ

제가 여기에서 전경을 바라본 적이 없었다면 그냥 욕심 안부리고 다른곳을 관람하면 되지만

여기에서 바라보는 광경을 알기에 정말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안전점검이 빨리 끝나기만을...

 

병산서원9

만대루를 지나면 바로 이곳이 학문을 연구했던 강학공간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병산서원이라는 현판이 너무 멋져보여서 가까이에서 한컷~~

 

병산서원8

멋지지 않습니까?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라는 게 이런건가 싶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안동 도산서원의 현판은 한석봉이 썼다고 전해집니다만 이 현판의 글을 누가 썼는지는.....ㅠ.ㅠ

 

병산서원7

병산서원의 가장 중심인 원장과 유생들이 모여서 강론을 펼쳤던 가르침을 바로 세운다는 뜻의 입교당입니다.

이곳 입교당의 오른쪽에 있는 방이 원장이 기거하던 '명성제' 라는 방이 있습니다.

그리고 좌측으로는 '경의제'라고 하는 교수들이 기거하는 현대의 교무실에 해당하는 방이 또 하나 있습니다.

 

병산서원6

그리고 앞 마당의 동쪽에 위치한 유생들간에도 엄격한 위계질서가 있어서 나이가 많은 유생들이 기거한 '동재'

 

병산서원5

그리고 서쪽으로는 나이어른 유생들이 기거하던 '서재'가 있습니다.

이곳은 도서를 보관하는 장서실을 겸하고 있어서 온돌을 깔지 않고 마루를 깔았다고 합니다.

 

병산서원4

입교당의 마루에 앉아서 바라본 병산서원의 모습입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만대루에서 보는 것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이 경치 또한 일품입니다.

 

병산서원3

입교당을 뒷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곳 뒷뜰에 수령이 400여년된 6그루의 배롱나무(일명 백일홍)가 있습니다.

높이가 6~9미터 정도...1614년경 사당인 존덕사를 건립하면서 후손 류진이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병산서원2

서원의 뒷편으로 보시면 이제 제향영역인 존덕사로 들어가는 입구인 내삼문입니다.

이문을 들어서게 되면 서애 류성룡과 그의 셋째 아들이자 제자인 수암 류진의 위판을 모신 존덕사가 있습니다.

제향공간인 이곳은 신성한 공간이며 위엄을 갖추어야 하기에 경

사진 지형에 서원을 짓고 가장 높은 곳에 사당을 배치했으며,

강학공간은 선비정신에 따라 검소하고 단아하게 꾸민데 반해,

이곳은 단청도 하고 태극문양으로 장식하고 있어 대조를 이룹니다.

매년 음력 3월과 9월 초정일에 향사를 지낼때에만 문을 여는 때문인지 굳게 닫혀있어서 아쉬웠습니다.

 

병산서원1

그리고 마지막 이곳. '전사청'입니다.

전사청은 제사를 지내기 전날에 제수를 보관하던 곳으로, 평상시에는 제기와 제구를 보관한다고 합니다.

원래 사당과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 서원의 전사청은 별도로 담장을 두르고 내삼문의 동쪽에 있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가운데 방에서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지께서 인터넷 삼매경에 빠지셨더군요...

 

병산서원

병산서원을 나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서 한컷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저기 올라가지 말라고 푯말을 해둔 만대루에 여러사람이 앉아서 있더군요..

나참...어딜가나 말 안듣는 사람은 꼭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하지말라고 하면 좀 안하면 될것을...무슨 자랑이라고 거길 올라가는지...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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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30 | 병산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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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doolytubbies.tistory.com BlogIcon 둘리토비 2016.06.10 23:43 신고
    산세의 사진을 오랫동안 보았습니다.
    눈이 맑아지는 듯 하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 나의 조국인데,
    여전히 아픈 소식들이 계속되고 있는것이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사진을 보면서 위로를 얻습니다.
    숨겨진 보배로운 서원이네요~^^
  • Favicon of https://impresident.tistory.com BlogIcon 절대강자! 2016.06.11 09:07 신고
    요즘은 정말 안좋은 소식들이 언론에 너무나 많이 노출이 되고 있는 듯 합니다. 미디어의 발달 탓인지.... 아니면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이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는 것인지....
    그래도 오늘 주말입니다. 화창한 날 되세요~~~~
    댓글과 방문 감사드립니다~~
  • 감사 2016.06.16 20:11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저도 다녀온 적이 있어서 기억이 새롭습니다.
  • Favicon of https://impresident.tistory.com BlogIcon 절대강자! 2016.06.16 20:17 신고
    방문과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Favicon of https://sonylove.tistory.com BlogIcon SONYLOVE 2016.07.31 01:57 신고
    저도 여기 오래전에 다녀왔는데 하회마을보다 병산서원이 한적하고 조용해서 더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 Favicon of https://impresident.tistory.com BlogIcon 절대강자! 2016.07.31 05:16 신고
    저 역시 하회마을보다가는 개인적으로 이곳을 더욱 좋아라 합니다. 아마 다녀오신 분들은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듯 하구요...ㅎㅎ 오늘 일요일입니다. 즐거움만 가득하시길... 집 짓는것도 오늘 하루는 좀 쉬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