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여행. 베네시안 호텔. 홍콩 여행때 반드시 들르는 곳. 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홍콩을 거쳐서 마카오의 1박2일. 세계최대수준의 카지노도시.

어느 누구나 그렇듯이 홍콩을 거쳐서 마카오로 향했습니다.

대부분의 단체여행객이 그렇듯이 저희들의 일정도

자유여행이긴 하지만 홍콩까지 왔는데 마카오를 안볼수가 없었습니다.

홍콩에서 마카오까지는 지금은 얼마전 10월달에 강주아오대교가 완공되었지만,

저희가 갔을때는 강주아오대교는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냥 배를 타고 약 한시간을 마구 달렸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마카오의 베네치안 호텔. 정식명칭은 The Venetian Macao Resort Hotel. 홍콩에서의 호텔은 홍콩의 대부분의 호텔이 그렇듯이 인구밀도가 높은 곳이라서 시원한 조망을 할 수는 없었기에 그리고 더 멋진 호텔에서의 1박을 원하는 보호자가 유일하게 선택했던 호텔입니다. 언제라 그렇듯이 잠자리를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보호자라서...

 

마카오의 베네치안 호텔은 외부에서부터 사실 조금 압도당하긴 합니다. 정말 크고 화려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선입견을 우습게 만들어버리는 것이 호텔의 로비인 내부로 들어오면 "아이구..세상에...."하는 생각입니다. 모든 내장재가 완전 화려하게 금박을 입혀놓은듯한게 아니라 아예 금박을 입혔습니다.

 

입구에서 들어가자 마자 서울에 처음가본 시골사람이 됩니다. 눈감으면 코베어갈지도 모른다는...ㅋㅋ 중앙에는 이렇게 멋진 조형물과 휴가철이었던지라 홍콩의 레이디스마켓에서처럼 많은 인파들.. 정말 세계각국에서 다양한 인종들이 한곳에 모인듯 합니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중국어와 영어... 그리고 한국어... 특히나 이 조형물은 이 호텔의 중심이자 포토존인듯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조형물앞에서 인증샷~~

 

이곳에서 큰아들이 체크인을 하는 사이에 말을 하지 못하는 저랑 보호자랑 둘은 그냥 한자리에서 꼼짝앉고 기다려야 합니다. 잠시라도 다른곳에 갔다가는 다시 이곳을 못찾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막 생길정도입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콜로네이드사이를 걸어보고 싶었는데 잠시 참았습니다. 참 언어라는것이 공부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어느정도 할줄안다고 자부하면서 익숙한 단어 몇가지로 영어로 한마디 물어보면 상대방은 아주 유창한 영어로 마구 뭐라고 합니다. 이럴때가 제일 난감하더라는...ㅋㅋㅋㅋㅋ

 

지하층에는 카지노가 있었구요.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은 호텔입니다. 1박2일만 묵었지만 사실 다 돌아다니지못할 정도입니다. 체크인을 하고나서 방을 찾아가는 과정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저기 보이는 카지노의 많은 사람들. 하지만 예전 정선의 강원랜드카지노보다가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그땐 정말 이런세상에 이런사람들도 있구나...하고 정말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조금은 눈동자가 풀린듯하기도 하고... 그리고 수북한 돈뭉치를 옆에 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기계에 돈을 자꾸만 넣은 대범함들...ㅎㅎ

 

그냥 뭐 어디 호화로운 궁전에 들어온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홍콩에서의 호텔도 괜찮은 시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곳에 비하면 초가집이었을정도입니다. 모든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화려한 금빛장식과 정말 디테일한 문양들. 그리고 천정에는 한폭의 예술작품을 보는듯한 그림들.

 

방을 찾아가는 여정.. 이렇게 보면 대수롭지 않게 그냥 한국의 여느호텔들처럼 복도에도 카페트를 깔아놓았구나...라고 생각할수있는데 이 복도가 꼬불꼬불 끝이 없는듯했습니다. 나중에 익숙해지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정말로 이런 사정을 잘 아는지 로비에서 호텔의 내부지도를 주더군요. 꼭 챙기셔야 합니다.

 

호텔 방안으로 들어와서 짐을 풀기전에 이곳저곳을 막 살핍니다. 욕조와 세면대.. 정말 화려하게 지어진 곳입니다. 이곳은 모든 거실이 스위트품으로만 3,000여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면대와 화장대와 각종 은은한 간접조명들. 그리고 수도꼭지와 수건걸이까지 모두가 금색으로 아주 우아하게 꾸며져있습니다. 정말 이런집에서 하루라도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완전 깔끔하게 정돈된 침대. 그냥 신발도 벗지않고 막 누워서 아이마냥 점프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모든 시설들이 럭셔리해서인지 그냥 평범해보이는 전화기와 탁상시계도 아주 멋져보이는듯 합니다.

 

침대에서 바라본 발코니쪽입니다. 커다란 TV와 응접셋트와 평범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가 넓은 공간이었습니다. 정말 부족함이 없는..

 

그리고 소파가 놓여진 공간. 저기 보이는 커다란 소파는 펼치면 침대가 됩니다. 저희가족 4명중에 한명은 저 소파가 좋다면서.. 편해보인다고 저기서 잠을 잤답니다.

 

그리고 TV를 켜자마자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제가 아무리 영어가 서툴기로서니...ㅎㅎ 제일위에 Dear Mr.000... 히야..제 성을 첫화면에 띄워주면서 환영을 해 줍니다. 괜히 이럴때는 어깨가 으쓱거립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 한가지는.....

 

저희가 분명히 금연실을 예약을 했었는데 짐을 풀고 이것저것 살펴보는 도중에 처음부터 이상하게 담배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이곳은 실내에서도 금연객실이 아니면 흡연이 가능한 곳이었거든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나는 담배냄새로 인해서 아이들이 싫어하더군요. 그래서 이런항의를 하는거 정말 좋아하지 않는데 프런트에 전화를 걸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물론 영어잘하는 큰아들이요...ㅋㅋ

그랬더니 지체없이 죄송하다며 다른방으로 옮겨주신다고 하면서 벨맨을 보내주시더군요. 방을 옮기고 나서는 정말 이전의 객실과는 다른 상쾌한 공기...그리고 첫번째방보다가 두개층이 높은 객실이어서 조금은 더 나아진 전망...

 

객실에서 바라본 베네시안호텔의 정면의 모습입니다. 높은 건물은 모두 호텔입니다. 참 대단하다는 감탄사밖에는 나올말이 없더군요.

 

그동안 홍콩에서의 여정으로 인해서 큰아들은 몸이 녹초가 된듯 합니다. 사실 온 가족을 이끌고 혼자서 가이드 노릇을 하면서 해외여행을 데리고 다니는 것이 만만치는 않은 일일듯 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계획하면서 어디에서 잠을 자고, 어디에서 무엇을 먹으며, 어디를 관광을 해야 할지를 하나하나 검토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방을 옮기자마자 점심시간을 넘기자마자 침대에서 잠시 눈을 붙이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호자와 저는 방안에만 있을 수 없었습니다. 이사도라던컨은 아니지만 24시간 돌아다니는 체질이라서...ㅋㅋ 그래서 일단은 호텔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 주변의 풍광도 하나같이 감탄사를 연발하게 합니다.

 

이곳이 베네시안호텔의 실내입니다. 천정에는 아주 자연스럽게 하늘을 그림으로 그려놓아서 처음엔 정말 외부와 연결되어있는줄 알았습니다만 그림입니다.

호텔의 내부를 다 보여드린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 합니다. 저도 다 돌아다니지 못했을정도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실내에 이탈리아의 물의도시 베네치아를 연상하게끔 운하를 재현해 놓았습니다.

 

그 크기도 생각보다 커서 이렇게 곤돌라를 타고 인공운하를 가로지르며 여러군데의 쇼핑몰을 따라가면서 뱃사공이 불러주는 세레나데를 들을수있는 멋진 체험을 해 볼수가 있었구요. 주위로는 식당과 온갖 종류의 명품숍들. 정말 돈만 많다면 온갖 쇼핑을 하고 체험을 하면서 멋지게 하루를 보낼수있는 곳이었습니다.

 

외부로 나와서도 정말 깨끗한 건물들과 잘 정돈된 도로와 가로수들. 베네시안호텔의 바로 길 건너편 정면에 있는 또 다른 호텔인 홀리데이 인 콘래드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Conrad Macao Cotai Central)입니다.

 

베네시안 호텔의 뒷편으로 나와서 보이는 풍경입니다. 어느곳을 향해 사진을 찍어도 정말 멋진 장면들 뿐입니다. 이렇게 잠깐동안 호텔의 내외부를 둘러보고는 저희는 이날 오후 일정으로 마카오의 성바울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잠깐동안 낮잠을 즐긴다던 큰아들은 잠에서 깨기 힘들어서인지 그냥 쉬고 싶다고 해서 혼자 남겨둘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중에 보호자랑 큰아들은 약간의 의견충돌도 있긴 했지만 보호자는 쉬고싶다는 큰아들을 이해하지 못했었고, 큰아들은 몸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멋진 여행이니 같이 가보자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었고...ㅎㅎ 결국엔 막내랑 보호자랑 세명이서 어려운 여정길을 떠났었습니다. 영어가 서툴러서 다시 이곳으로 못돌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하긴 했었지만, 새로운 곳을 보고싶은 욕망이 그 불안감을 이겨내게 만들었나봅니다. ㅋㅋ 성바울성당의 포스팅은 다음편으로 기약을 합니다.

 

그리고 성바울성당과 세나도광장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이렇게 다같이 야경을 보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베네시안호텔의 야경입니다. 정말 내부든 외부든 할것없이 하나같이 멋진곳이라는....

 

그리고 낮에 보았던 콘래드 마카오 코타이 센트럴도 한번 찍어보구요. 정말 야경을 촬영할때 아쉬운점은 카메라가 안습입니다. 사실 너무나 구형이라서 막쓰는 카메라이긴 하지만 감도설정이 제한적이어서 야경사진은 안습입니다. ㅎㅎ

그래도 가끔씩은 동상처럼 꼼짝앉고 주위의 기둥이나 바닥에 고정을 시켜놓고 찍으면 이렇게도 나와주니까 참 다행입니다. 멋진 호텔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

 

여담이지만 블로그질을 시작을 했으니 지난 여름휴가때의 일정을 올리는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이번여행은 여름의 여행이었는데 겨울이 눈앞에 다가왔는데도 아직 여름휴가때의 포스팅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네요.. 이제 남은 건... 마카오의 성바울성당과 세나두광장정도..ㅎㅎ 끝까지 달려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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