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굴 관람예약사이트(클릭) 관람료 1인 12,000원
운영시간 : 09:00 ~ 17:00
동절기(11월~2월) 1일 14회 주중 7회 주말(토,일) 5회로제한
하절기(3월 ~ 10월) 1일 17회 주중 7회 주말(토,일) 5회로제한
지난여름 강원도 삼척여행을 다녀오면서 가장 후회했던 대금굴과 환선굴을 이번에야 다녀왔습니다. 이름하여 대이리 동굴지대. 삼척의 도심에서 약 10여킬로미터 떨어진 두타산 인근 대이리는 예전엔 정말 발길이 드문 오지중의 오지였다고 합니다. 정말 아침에 버스 한대 들어왔다가 저녁에 한대나가는.. 그런 동네? 이사를 할려고 해도 차가 없어서 이사도 못하는 그런 동네?
삼척에서 도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대금굴과 환선굴의 표시입니다. 이곳에서 약 7킬로미터 정도를 더 들어가야 합니다.
강원도 신기면 환선로 800 (대이리 189)
이곳은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여행 1001"에도 실려있을 정도로 정말 동굴중에서는 완전 갑이었습니다. 특히나 대금굴이 있는 덕항산 물골계곡은 한겨울에도 계곡에 수량이 풍부하여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은 "여기만 오면 발밑이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였답니다. 한국동굴학회 부회장이자 1984년부터 이곳 물골에서 송어와 산천어 양식장을 운영하던 우국제 대이수산 대표는 이런 사실을 삼척시장에게 건의하여 동굴을 찾는 작업이 2000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 계곡의 상류지형을 3년동안 관찰하여 2003년 2월 25일 엄청난 양의 폭포수가 흐르는 지하광장을 발견하여 외줄에 매달려 탐사를 반복한 결과 2004년 11월 1일 문화재청의 동굴개방허가를 받아 동굴하부의 지하광장과 외부를 연결하는 인공터널을 뚫어 개발한끝에 2007년 6월 5일. 드디어 5억 3천만년동안 외부와 단절되어있던 지하공동의 찬란한 자태가 일반에게 공개되었다고 합니다. 대금굴과 환선굴의 입구의 모습입니다. 저기 보이는 저 산. 이름은 덕항산이며 해발높이 1,071미터입니다. 이 산 속이 그냥 텅비어있는 동굴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주차장은 넓직합니다. 주차비는 따로 없습니다. 매표소라고 이정표가 있긴 하지만 이는 환선굴의 매표소를 뜻합니다. 대금굴은 반드시 인터넷예약을 통해서만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1일 방문객도 약 720명으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아마 토요일은 조금의 여유는 있긴 하지만 일요일은 몇주전부터 예매는 완전히 매진되는 곳입니다. 물론 저는 보호자랑 둘뿐이니 토요일의 비어있는 시간을 정말 우연히...그리고 간신히 예매를 했었습니다. 무슨 동굴입장이 그리 까다롭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대금굴은 정말 멋지다.웅장하다.황홀하다.환상이다.대단하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그런 곳입니다.
일단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대금굴로 조금이동을 해야 합니다. 대금굴로 향하는 중간에 이렇게 너와집이 있습니다. 너와집의 나무로 된 기와는 질이 좋은 소나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방안의 모서리에는 "코굴" 1이라는 벽난로가 있어서 실내난방을 했으며 우리나라의 태백산 근처와 울릉도 등 추운지방에서만 지어졌으며 지금은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너와집은 딱 한채가 남아있으며 이곳에서 가까운 대이리 206번지에 중요민속자료221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위의 건물은 원형을 복원하여 관람을 가능하도록 신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너와집 앞쪽으로는 이렇게 굴피집이 있습니다. 너와 채취의 어려움으로 너와 대신 굴피로 지붕을 덮었습니다. 굴피란 처서를 전후하여 참나무의 껍질을 벗겨 건조시킨 후 지붕에 덮는데 보통 3년마다 교체보수한다고 합니다. 이또한 원형을 복원한 것이며 중요민속자료223호로 지정된 원형의 굴피집은 대이리 203번지에 있으며 우리나라에 한채 남아있다고 합니다. 너와집과 굴피집이 우리나라에 딱 한채 남았다는 새로운 사실.
대금굴과 환선굴의 매표소입니다. 지붕의 모양은 딱 봐도 박쥐의 형상입니다. 환선굴은 이곳에서 매표가 가능하지만 대금굴은 사전에 예매를 하고 이곳에서 그냥 입장권을 받으면 된답니다. 만약에 대금굴과 환선굴의 관람을 둘다 원하시면 이곳에서 환선굴의 입장권을 구입하시든지... 아니면 저희처럼 대금굴을 관람하시고 나서 시간이 되시면 이곳에서 다시 구입하셔도 됩니다. 거리가 멀진 않거든요...ㅎㅎ
일단 대금굴의 관람료는 1인당 12,000원입니다. 태백의 용연동굴의 입장료는 1인 3,500원, 정선의 화암동굴은 1인 5,000원, 그리고 바로옆의 환선굴의 입장료는 1인 4,500원이긴하지만 대금굴을 관람 후에는 절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않는 가격입니다. 정말 멋진 곳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동굴을 관람한 적이 두번뿐이긴 하지만 그 중에 가장 베스트한 곳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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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 조금만 걸어오시면 이렇게 좌측으로 조그마한 다리가 보이며 대금굴로 가는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대금굴의 모노레일을 타는 곳까지 멀지 않은 거리를 울창한 산림속으로 난 데크로드로 길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다리위에서 바라본 계곡의 윗쪽모습. 10월초순의 날씨였지만 덕항산과 그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계곡의 물은 수량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계곡의 아래쪽을 다시 한번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그냥 더운 여름이면 저런곳에서 삼겹살이나 구워먹고 있는것이 신선인듯 합니다.
대금굴로 가는 길은 이렇게 데크로드가 잘 정비되어있습니다.
바로 옆으로 맑은 계곡물이 우렁찬 소리를내며 흐르고 데크로드가 있는 길은 울창한 산림이라서 산책하기도에도 딱 좋은 곳일듯 했습니다.
조금만 걸어오시면 이렇게 대금굴. 이 표지석뒤로는 물골생태공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 물골생태공원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곳이 대금굴로 향하는 모노레일을 탑승하는 장소입니다. 참고로 이곳 대이리동굴지대는 1996년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대이리동굴지대에는 이곳 대금굴과 환선굴, 그리고 관음굴 등 현재 10개의 동굴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1층의 내부에는 대금굴로 향하는 모노레일을 탑승하는 곳이 좌측으로 보이고 안내하시는 분이 한분 계시며 탑승장은 2층이었습니다. 이렇게 한산해 보이는 곳이 탑승할 시간이 되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1회 탑승인원인 42명이 꽉차게 됩니다.
1층에서는 대금굴에 관한 영상이 TV로 상영되고 있으며 이는 꼭 한번 관람을 권합니다. 저희도 사실 뭐 볼게 있을까 싶었지만 내용이 아주 좋은 영상이었답니다. 만약 이곳을 가시게 되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동영상관람은 반드시...
2층으로 올라오면 드디어 대금굴로 향하는 모노레일인 일명 '은하열차'탑승장입니다. 이곳에서부터 동굴까지의 왕복시간이 대략 20분, 내부관람시간은 안내하시는 분의 설명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약 1시간 정도.
이것이 일명 '은하열차'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설치된 동굴탐험 모노레일입니다. 대금굴까지는 약 7분정도가 걸리는듯 했습니다. 모노레일에 탑승하게되면 이어폰을 1인당 하나씩 나눠주며 사용방법을 설명해 주시는 분도 계십니다.
운좋게도 제일 앞자리... 이런거 탈때는 마치 아이가 된 기분입니다. 그냥 이상하게 제일 앞자리에 앉고싶어집니다. 앞 유리창은 조금 흠집도 있고 완전 깨끗한 편은 아니었지만... 이 모노레일을 타고 대금굴의 지하광장까지 올라가면서 그리고 내부관람시간동안 계속해서 이어폰에서는 안내하시는 분의 아주 상냥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있는 경험은 대금굴의 내부로 들어서는 순간... 컴컴해지면서 이어폰에서는 "기차가 어둠을 뚫고서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정거장에 햇빛이 쏟아지네~~♬"하는 가수 김국환씨가 불렀던 은하철도 999의 주제가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웁니다. 딱 알맞은 순간에...
지금부터의 사진들은 대금굴의 내부모습입니다. 지금껏 봐온 어느 동굴보다도 정말 멋진 경험.. 하지만 아쉬운것은 대금굴의 내부촬영은 금지되어있습니다. 내부자연환경의 보호를 목적으로 문화재청에서 내부촬영은 금지하였다고 하며 혹시나 불법으로 촬영할시에는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금굴의 홈페이지에서 내부의 사진은 살짝 업어왔습니다. 하지말라고 하면 하지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웅장한 동굴내부의 폭포의 사진은 대금굴의 홈페이지에도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사실 뭐 제가 찍어도 감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구형카메라로는 이렇게 촬영하기 완전 어렵습니다. 트라이포트를 들고 다니는것도 아니니 말입니다. 이곳에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3.5m 길이의 석순과 대나무를 닮은 막대기형석순등 많은 볼거리가 있으며 보통 석순이 1mm자라는데 100년의 세월이 소요된다고 하니 대금굴의 나이를 짐작도 못할 정도입니다.
대금굴의 이런 모습도 정말 황홀하기는 하지만 무엇보다가 가장놀란것은 지하광장에서 모노레일에서 하차한 다음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처음 만나는 폭포입니다. 정말 깜짝놀랍니다. 지하동굴에 높이가 8미터라고는 하지만 엄청 높아보이는 폭포.. 그리고 무엇보다가 동굴안에서 만나는 엄청난 수량의 폭포... 세상에~~~ 정말 감탄이 안나올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설명하시는 분의 이야기로는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오면 폭포의 수량이 정말 엄청나서 철제로 만들어놓은 동굴내부의 길이 물에 잠기는 경우도 있으며 그런경우엔 부득이 관람이 제한된다고 합니다.
지하공간의 엄청난 폭포에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조금씩 이동을 하면 정말 신기하게도 같은 동굴안에 있는데... 엄청난 폭포를 지나온지가 얼마되지 않는데도 몇발짝만 걸어가면 이상하게도 그 엄청난 수량의 폭포소리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고요한 동굴내부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말 신기한 경험입니다.
동굴내부의 이렇게 맑은 물과 위로 향해 자라는 종유석들과 무엇보다가 동굴내부의 엄청난 폭포를 정말 한번쯤은 봐둘만한 곳입니다. 그 외의 삼척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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