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자유여행. 아쿠아루나(Aqua Luna) 유람선 투어와 멋진 홍콩의 석양

　

19세기풍의 빨간 돛을 단 돛단배를 상상하고 탑승했던 아쿠아루나 유람선

레이디스마켓에서 이것저것 완전 저렴한 쇼핑과 아이쇼핑을 하고 난 후

이번 여행에서 강력한 인솔자였던 아들의 인도를 따라 또 다시 어디론가 향했었습니다. 

이번엔 유람선을 탈 계획이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인솔자인 아들을 제외하고 저희들은 어디에서 유람선을 타는지?

그 유람선이 어디를 향해 가는것인지? 이런것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따라나서는 여행입니다. ㅋㅋ 

홍콩여행에서 아주 편리한 이동수단이었던 우버택시를 타고 다시 IFC mall 인근으로 돌아왔습니다. 오전에 애플스토어에서 바라보았던 센트럴의 대관람차를 이번에는 바로 밑에서 그냥 바라만 봅니다. 이곳 광장에서 유람선을 기다렸습니다. 

바로 옆에 한때는 홍콩에서 가장 높은 위용을 자랑하던 국제금융센터빌딩 이름하여 IFC빌딩(International Finance Center). 

정식명칭은 2IFC입니다. 바로 옆에 1IFC건물이 있으니까요. 2IFC빌딩은 건물의 높이만도 413미터에 88층인 건물로 얼마전 반대편의 구룡반도에 484미터, 108층짜리 국제상업센터가 건설되면서 홍콩에서 가장높은 건물이라는 명칭은 퇴색되긴 했지만 그래도 어쩌면 아직까지 홍콩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건물입니다. IFC의 설계자는 건축가 시저 펠리(Cesar Pelli)라고 합니다. 시저 펠리는 이 건물을 설계하면서 오벨리스크를 참고했으며 중국에서 행운을 뜻하는 숫자"8"이 지니는 특별한 의미를 알기에 88층으로 설계를 했으며, 이 건물은 우리나라처럼 숫자"4"에 대한 불길한 예감으로 14층과 24층, 그리고 44층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 건물은 85층이며 전망대는 55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럼 4,34,54,64,74층은? 이건 저만의 생각입니다 ㅋㅋ)

영화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뛰어내린 빌딩이며 또한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이 뛰어내린 건물이기도 합니다.  더 높은 전망대를 원하면 저희처럼 108층건물인 국제상업센터의 스카이100을 이용하는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우리나라의 롯데월드타워가 123층에 높이 554.5미터이며 2017년에 완공된것을 감안하면 2003년에 지어진 이 2IFC건물도 대단합니다. 

센트럴에서 바라보는 홍콩 컨벤션센터. 좌측의 새의 날개처럼 보이는 곡선형지붕의 건물입니다.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때 그 기념행사때 개관을 해서 기념식장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이기도 합니다. 보이는 것처럼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독특한 외관으로 영화배우 성룡의 "뉴 폴리스 스토리"에 등장하기도 했었던 아시아 최대규모의 전시장입니다. 

바로 그 앞 바다를 건너서 이렇게 선착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한가한 오후시간의 홍콩시민들을 만날수 있었구요.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잠깐 동안 지친몸을 쉬면서 우리가 타고 갈 유람선을 기다렸습니다. 저와 보호자.. 그리고 막내는 아주 편안하게 쉬는동안 큰아들은 여기저기 전화를 하는 모습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우리가 레이디스마켓에서 너무 오래 시간을 허비해서인지 이곳에 조금 늦게 도착을 해서 원래 계획에 있던 유람선은 벌써 출발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래도 우리들에게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않고 큰아들은 다음 유람선이 언제오는지? 따로 예약을 다시 해야 하는지? 이런것들을 어딘가에 막 물어보고 계획을 수정했던 모양입니다. 그것도 모르고 마냥 편하게 센트럴에서 의자에 앉아서 한낮의 여유를 즐겼다니.. 큰아들녀석에게는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져야 할 듯 합니다.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큰아들이 아마 우리가 타고 갈 배라고 하면서 손짓으로 가리킨 유람선입니다. 완전 중국풍의 조금은 낡아보이는듯도 했던... 

이 유람선을 타고 센트럴에서 침사추이로 이동을 했습니다. 붉은 돛을 단 유람선을 상상했었지만 그냥 단순히 붉은색으로 온통 색칠을 해 놓은 유람선입니다. 침사추이에서 출발해서 빅토리아 항을 약 1시간정도 돌아서 지금 이곳 센트럴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단체 패키지관광인듯.... 

하지만 저희 가족이 승선했을때는 정말 이용객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1층에는 아무도 앉지않아도 될 정도로 넉넉하게 이용을 했답니다. 이럴때는 역시 여행은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자유여행이 좋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마도 패키지로 이용을 했더라면 조금전 침사추이에서 저희가 있던 센트럴로 오는 코스를 이용하면 복잡하게 이용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람선의 2층에 있던 나름 칵테일바 입니다. 간단한 음료와 맥주등을 항해하는 동안 마음껏은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무료로 제공을 해주는 듯 했습니다.

유람선의 1층은 텅 비었고, 2층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정말 한산해서 비록 유람선 안이지만 자유롭게 이곳저곳의 풍경을 보기위해서 막 이동을 해도 지장이 전혀없었던 넉넉한 공간이었답니다. 

그리고 성격이 아주 좋아보였던 알바생? 눈짓과 몸짓으로 충분한 대화가 가능했던...ㅎㅎ

유람선을 타고 항해하는동안 홍콩의 태양이 석양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그 앞으로 정말 오벨리스크를 연상시키는 우리가 떠나왔던 1IFC건물이 자리잡고 있구요. 

홍콩의 석양을 사이에 두고 왼쪽의 제일 높은 건물이 1IFC빌딩이고, 오른쪽에 보이는 높은 건물이 108층의 국제상업센터건물입니다. 아마 홍콩 리츠칼튼 호텔이 있는... 

석양을 등진 구룡반도의 빌딩숲들과

정말 제대로 찍었다면 이보다 훨씬 더 멋지게 나왔을 법한 홍콩의 노을진 석양~~

뒷배경으로 보이는 산의 정상이 빅토리아피크입니다. 홍콩에서 유명한 트램을 타고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곳. 빅토리아피크의 트램에 관한 포스팅은 2018/08/24 - 홍콩여행-빅토리아피크의 피크트램(PEAK TRAM)과 심포니오브라이츠. 홍콩야경(클릭)

 

이날 저녁시간의 관광의 목적지인 국제상업센터의 건물을 가까이에서 한컷. 정상 부근에 현재 시간이 나옵니다. 19시 03분. 이곳의 Sky 100 전망대에 구경을 갈 계획이었습니다. 스카이 100전망대에 대해서는 다음번에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참 여름휴가동안의 일정을 긴 시간동안 포스팅을 하는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좀 더 남아있는 것이 있습니다. 차근차근히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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