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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해안도로인 새천년도로의 비치조각공원의 숨겨진 전망좋은 카페. 마린데크

얼마전 제 인생여행의 영원한 동반자인 보호자랑 둘만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이렇게 블로그에 매번 보호자랑 다녀왔다고 올리니까 

제 보호자가 항상 놀립니다. "이번에도 보호자랑 다녀왔다"고 올릴거냐고..

그런들 뭐 어떻습니까? 사실 제일 편한 사람입니다. 

행선지는 울진을 거쳐서 삼척의 장호항을 거쳐 삼척의 해안도로인 새천년도로를 거치면서 

정말 푸른바다, 쪽빛바다를 보고 돌아오는 코스....


마린데크20

사실 원래 맨처음 코스는 그냥 가까운 울진에 가서 바다를 보고 오고싶어서 출발했었던 여정이지만, 울진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바다에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을 구경을 하고, 그리고는 갑자기 보호자가 "예전에 갔던 바닷가 전망좋고 커피맛이 좋았던 카페나 가볼까?"라는 말에 기억을 더듬어서 생각해 낸 곳이 바로 오래전 갔었던 강원도 동해를 지나서 속초방향에 있던 옥계휴게소의 엔젤리너스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곳을 향해 바닷가 해안도로를 타고 여유롭게 가던 도중에 생각지도 않게 멋진 카페를 찾았습니다. 바로 삼척의 마린데크!!!


강원도 삼척시 새천년도로 326 (교동 86-3)

이곳에는 비치조각공원이 있는 곳입니다. 조금만 더 북쪽으로 가면 새천년해안유원지가 있구요. 예전에도 몇번 와본 곳이라서 조금은 익숙한 곳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때는 바닷가 반대쪽의 산쪽에 조그마한 편의점만 있는줄 알고는 그곳에서 그냥 간단히 음료만 구입해서 마시곤 했었답니다. 


마린데크3

바로 이곳입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바닷가의 조그만 공원인 비치조각공원에 조각상이 몇개 있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닷가쪽으로 데크를 마련해 놓아서 그냥 저 데크에서 편의점에서 사온 커피를 마시면서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곤 했었습니다. 


마린데크1

매번 잔잔하던 바다가 이날은 파도가 심하더군요. 그래서 정말 예전 대학가요제의 대상곡이었던 "밀려오는 파도소리에"의 가사처럼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를 볼 수 있었습니다. 방파제의 파도를 막기위해 설치되어있는 삼각뿔의 시멘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가 절벽아래에 아주 조그많게 보이더군요. 



마린데크4

이렇게 조그마하긴 하지만 입구가 있는데 왜 예전엔 이곳을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가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2000년에 생긴 새천년도로의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왜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지...  처음엔 그냥 단순히 이렇게 넓직한 데크아래에 있으니 "공용화장실인가?"라고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카페 사장님에겐 죄송하지만....)


마린데크5

비치조각공원의 넓직한 데크의 바로 옆에 이렇게 좁은 계단을 내려가면 생각지도 못한 예쁜 카페가 있습니다. 정말 뜻밖이었답니다. 원래 계획된 행선지는 이곳 해안도로인 새천년도로를 타고 올라가다가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옥천휴게소의 전망좋은 엔젤리너스 카페를 갈 생각이었는데 그만 이곳을 발견하고 그 계획을 갑자기 변경하고 발걸음을 멈추었답니다. 


마린데크18

좁은 데크로드의 계단을 내려가면 입구의 문에는 "단순히 구경만을 위한 방문은 자제해달라"는 문구가 있었습니다. 사실 생각지도 못한 위치에 있는 카페라서 궁금한 마음에 찾으실 분도 계실듯 했었습니다. 저역시 원래 가고싶었던 카페가 있었던지라... 들어갈까? 에이... 그냥 갈까? 하는 고민을 살짝 하기도 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입구를 열고 들어오자 이렇게 커피맛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현수막이 뙇~~ 나옵니다. "유럽 스페셜티 커피협회 공인인증 자격시험 검정장" 이걸 보니 은근히 달달한 커피의 향이 전해지는듯 합니다. 제가 또 부끄럽지만 사단법인 한국커피협회장이 발행한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니까요..ㅋ~

제 자격증을 보시고 싶으시다면 2017/03/13 - 포항 가볼만한 카페-아라비카 커피 로스터스:경북 3대카페(클릭) 


마린데크17

입구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깜놀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바다를 향한 전면유리창...정말 "우와~~ 이런곳에 카페가 있었다니?"... 하고 제일 먼저 놀랍니다. 전망좋은 바닷가쪽으로는 빈자리가 없어보입니다. 이 카페의 지붕이 위에 보셨던 데크가 깔린 비치조각공원이랍니다. 정말 바닷가 바로 옆에 더군다나 위에는 작지만 공원이 있고... 어떻게 이런곳에 이런 카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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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쪽의 테이블은 꽉 찬듯 했지만 그래도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제일 안쪽에 딱 하나. 빈 테이블이 있더라구요..사실 어느 테이블에 앉더라도 바닷가를 바라보는 전망에는 차이가 없을듯 한 곳이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창가에 앉고 싶은 마음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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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문을 하고 주위를 둘러봅니다. 이렇게 바닷가쪽이 아닌 테이블은 비어있는 곳도 있긴 합니다...입구에서 제일 안쪽의 테이블입니다. 화이트 톤의 의자와 벽면이 아주 깨끗해 보였습니다. 예전 영덕에 갔을때에도 바닷가 바로 옆에 이쁜 카페가 있었습니다.

2016/03/29 - 영덕맛집 카페 봄(Cafe BOM)(클릭)


마린데크16

주문을 하니 다른 여느카페처럼 호출벨을 주면서 "Take out"하실거면 미리 말씀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속으로 "미쳤어요? 이렇게 좋은 경치를 놔두고 밖으로 나가게?"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100% 아라비카 생두로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커피를 제공한다고 안내판에 설명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카페와 함께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기에 엄선된 품질의 이탈리안 식재료와 국내의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일체의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않고 음식을 제공한다는 설명도 함께... 


마린데크15

주문을 하는 카운터 바로 옆의 바리스타... 아... 제가 나이들면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가 한때는 바리스타여서 자격증을 취득하기는 했지만 사실 나이들면 하기 힘들겠지요? 그래서 요즘엔 집에서 보호자가 봉지커피를 타더라도 "바리스타가 타주는 봉지커피가 먹고 싶다"면서 제가 커피를 타곤합니다. 



마린데크14

벽쪽으로 이렇게 음향시설과 조그마한 피아노.. 사실 이 자리도 탐이 나긴 합니다. 다른분들보다가 조금 윗쪽에 위치해 있었으니까요.. 그래도 바닷가쪽의 테이블이 조망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듯 하거든요. 


마린데크8

저희부부가 앉았던 제일 안쪽의 테이블에서 바다를 조망한 풍경입니다. 정말 파란 하늘과 쪽빛바다가 뭔지 보여주는 풍경. 그리고 딱 알맞은 세기로 포말로 부서지던 파도~~~ 여기서 한참을 있었습니다. 속초방향 옥계휴게소의 엔젤리너스는 까맣게 잊어버리고...전 참 단순해요...  


마린데크13

실내의 가운데에 있는 의자와 테이블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디 관공서에서 응접셋트에 나올법한 그런 디자인인듯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정중앙의 부분이 입구입니다. 


마린데크12

그 입구 바로 오른쪽으로 바다가 보이는 이런 조용한 테이블도 있었답니다. 들어갈때는 보지 못한 곳인데 나오면서 봤다는.. 누군가의 싯구처럼 "내려올때 보았네. 올라갈때 보지못한 그 꽃" 이렇게 써놓고 보니 어디선가 이번 고은시인의 성추행사건을 보면서 "내려올때 밟았네. 올라갈때 싼 그 똥"이라고 패러디한 글을 읽었던 기억이 다시 나네요... ㅋ

 


마린데크10

아무튼 달달한 커피와 함께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는 않을듯 합니다. 정말 삼척인근으로 가실 기회가 된다면 들러보셔서 쪽빛바다와 달달한 라떼한잔을 권해드립니다. 


마린데크19

마린데크에서 올라오니 바로옆의 비치조각공원의 소공연장에서는 이렇게 색소폰을 부는 멋진 여성분이 이날 저녁에 있을 행사를 위해서 연습중이시더군요. 저녁에 있을 행사는 제가 현수막을 보긴했는데 기억력이 저질이라서......ㅠ.ㅠ


마린데크2

정말 이날은 제가 나중에 나이들면 하고 싶은 바리스타의 달달한 커피와 더불어 아름다운 색소폰의 선율. 그리고 이렇게 멋진 파도의 풍경을 마음껏 누리고 온 날이었습니다. 


마린데크

정말 바다의 색... 너무 멋진듯 했습니다...그리고 이제 선선한 가을이 오면 삼척에 있는 레일해양바이크를 경험해보시면 아주 좋을듯 합니다. 그래서 다시 또 링크를 걸어드립니다. 

2017/06/03 - 삼척 레일바이크-강원도 삼척 가볼만한 곳(클릭)

2017/06/12 - 강원도 삼척 가볼만한 곳-장호항 투명카누와 해상케이블카(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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