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빅토리아피크의 피크트램(PEAK TRAM)과 심포니오브라이츠. 홍콩야경

　

홍콩여행중 가볼만한 곳. 첫번째 방문지인 빅토리아피크의 피크트램(PEAK TRAM)

홍콩에 일찍 도착해서 바로 호텔에 체크인을 한 후 

잠시동안 침대에서 비행의 피로를 풀고, 그리고 간단한 맥도날드 치킨으로 점심식사를 한 후

첫번째 방문지로 홍콩의 가장 높은 산인 타이핑산(Tai Ping Shan)의 중턱에 있는

빅토리아 피크로 향했습니다. 

타이핑산은 그리 높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가장높은산. 해발 560M. 

딱 등산하기 좋은 코스이긴하지만 홍콩에서 유명한 피크트램을 타봐야할듯했고 

그리고 중턱의 빅토리아 피크에서 바라보는 홍콩의 야경은 일단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입니다.  

호텔에서 출발해서 피크트램을 타는 곳에서 가까운 황후상광장화원까지는 우버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아들의 말로는 이곳에서 피크트램을 타는 출발지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여서 약간의 오르막길을 걸어서 가야했습니다. 막내가 무릎수술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라서 오르막길을 조금은 힘들어했을텐데도 여행의 마지막까지 불평불만없이 잘 따라와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그리고 그런 동생을 일일이 잘 챙겨주는 형의 모습을 보니 솔까말 마음은 흐믓하더군요.. 일단은 이곳 황후상광장화원을 살짝 둘러봅니다. 

황후상광장은 19세기 말에 조성된 유서깊은 광장으로 광장에서 입법부빌딩과 이어지고 대법원과 시청을 비롯한 관공서들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어서 예로부터 홍콩정치경제의 1번지로 인식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의 중앙에 이렇게 HSBC총재를 역임했던 토마스잭슨경의 동상이 현재도 있으며, 초기에는 빅토리아 여왕과 장남 에드워드 7세의 동상이 같이 있어서 황후상광장이라고 이름이 붙여졌으나 2차대전당시 일본군에게 약탈을 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바로 이곳 센트럴역앞에서 단체여행객을 따라서 피크트램의 출발지로 향했습니다. 이곳에 정말 한국분들 많이 있었습니다. 명동에 가면 중국관광객들이 많아서 중국어만 들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듯이 이곳은 정말 여기저기에서 한국에서 오신 관광객들을 만날수있었습니다. 약10여분정도 걸어서 이동을 합니다. 

황후상광장에서 이곳 피크트램의 출발지까지는 어렵지않게 걸어서 올수 있습니다. 가는길의 중간지점에 성요한성당이 위치해 있었습니다만 그곳은 단체여행객들이 관람을 하고 있더군요. 저희도 그냥 그 단체여행객의 사이에 끼여서 일행인냥 관람을 하면서 설명을 듣고 싶었지만 그냥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이곳. 피크트램을 타기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줄의 행렬이 어마어마합니다. 세상에... 대체 이 피크트램이 뭐라고 이렇게 많은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큰아들이 한국에서 결제한 피크트램의 패스트트랙승차권으로 조금은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수 있긴 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The Peak i ♡ you. 이게 피크트램의 승차권입니다. 참고로 이곳에서 단체여행객의 가이드분이 하는 말을 우연히 들으니 올라가는 길에는 오른쪽좌석이 전망이 좋다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오호... 이런 알팁을 알려주다니~~"하는 생각이 듭니다. 

외부에서 본 대기행렬입니다. 꼬불꼬불 정말 길게 이어진 줄입니다. 피크트램이 1888년 완공되어서 완공될 당시에는 증기기관차의 형태였으며 120여년의 역사를 가졌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대기행렬은 너무 길었습니다. 시간과 여유가 허락한다면 그냥 걸어서 가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이 피크트램을 이용하면 약 10여분만에 정상에 도달하긴 합니다. 

대기하고 있는 줄이 이렇게 길긴하지만 대기하는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물론 패스트트랙을 이용해서 조금 빨랐던 것인지? 아니면 한번에 트램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아들이 먼저 구입한 패스트트랙의 효과였을듯 합니다. 

조금씩 조금씩 트램을 탑승하는 곳이 가까워집니다. 넓지않은 공간에 빽빽히 들어찬 관광객들.... 왁자지껄합니다. 이렇게 이용객이 많으니 120년의 역사를 자랑할수있고 연간 이용객이 550만명이 넘는다고 할듯~~~

드디어 저희가족의 앞차례의 팀들이 먼저 탑승을 합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본 광경. 한번에 이동이 가능한 인원만 트램의 옆에서 대기를 하고 나중에 탑승해야 할 사람들은 저렇게 까만 줄로 앞으로 나오지 못하게 통제를 합니다.

드디어 저희가 탑승할 트램이 들어옵니다. 이렇게 들어와서는 맨 앞의 기관사는 내려서 다시 반대쪽으로 가시더군요. 트램이 순환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내려올때는 저곳에서 운행을 하고 올라갈때는 다시 반대쪽으로 이동해서 운행을 하고.. 

드디어 출발합니다. 단체여행객의 가이드말을 들어서인지 억지로 오른쪽 자리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다리가 좀 불편했던 막내가 있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오른쪽 자리에 저희가족들을 앉히고는 저는 그냥 서서 이곳저곳을 사진을 찍습니다. 

한번 올라가는 탑승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앉아서 갈수있습니다. 올라가는 내내 왼쪽으로는 이렇게 건물과 산이 보이지만 반대편인 오른쪽으로는 전망이 좋긴합니다. 이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굳이 오른쪽 좌석에 기를 써서 앉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저희가족은 제일 뒷편에 앉았기에 이렇게 사진을 찍어봅니다. 사실 올라가면서 "아니 이게 무슨 그렇게 기를써서 타야 할 정도인가? 얼마전에 다녀온 충북제천의 모노레일이 더 재미있었는데...."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이런 생각의 바탕에는 대기행렬이 너무 길었던 기억때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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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 피크트램은 경사각이 최대 45도라고 하는데 제천의 청풍호의 모노레일은 거의 70~80도가량 되는듯한 구간도 있답니다. ㅋ

트램의 창밖으로 보이는 홍콩 주룽반도의 전경입니다.  

이렇게 금방 도착합니다. 사실 이렇게 피크트램을 타고 오면서 바라보는 오른쪽의 전망은 잠시후 도착하게 될 빅토리아피크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광경에 비하면 보잘것 없기도 합니다. 

짧은 시간동안의 탑승을 마치고 하차합니다. 이곳이 빅토리아피크입니다. 6층의 건물에 트램역을 비롯해서 기념품가게와 레스토랑 등등의 복합쇼핑몰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옥상의 테라스에서 야경을 감상하려는 관광객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곳. 

빅토리아피크에서 바라본 피크트램의 노선들

빅토리아 피크에서는 일단 간단한 쇼핑을 하고나서 점심을 저희 가족이 맥도날드 치킨으로 호텔에서 대충 해결했기 때문에 저녁은 큰아들이 먼저 검색을 해서 알아둔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인점으로 새우요리가 유명한 새우요리전문점인 부바검프레스토랑에 예약을 해두었었습니다. 부바검프레스토랑은 예전 유명했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새우잡이로 큰돈을 번 포레스트와 그의 동료 부바의 이름을 따서 식당의 이름을 부바검프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이 레스토랑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홍콩에서 매일 밤 8시가 되면 고층건물들 사이로 펼쳐지는 음악과 레이져쇼이 공연인 심포니 오브 라이츠(A Symphony of Lights). 2004년 홍콩 관광진흥청이 총 4,400만 홍콩달러를 들여서 개발한 공연으로 빅토리아 항의 37개의 빌딩을 배경으로 하는 이 공연은 13분동안 공연합니다.  가운데에 보이는 레이져불빛과 각 빌딩들에 새겨지는 멋진 불빛들의 향연~~

이렇게 멋진 야경을 보는것만도 멋진 일인데 각각의 빌딩에서 불빛으로 표현되는 공연이 멋진 곳입니다. 정말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을 제외하고는 매일매일공연이 진행된다고~~~

이 심포니 오브 라이츠의 공연은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37개의 빌딩이 참가했으나 지금은 40개가 넘는 건물들이 참여해서 펼쳐진다고 합니다. 물론 시작할 당시에는 공연시간이 더 길었었지만 주민들의 민원으로 공연시간은 좀 줄어들었다고도 하구요..그리고 설날이나 성탄절같은 특별한 날에는 공연에 참가하는 빌딩의 옥상에서 불꽃놀이도 펼쳐진다고 하네요. 완전 멋질듯 합니다. 

빅토리아피크의 건물을 공연을 다보고 호텔로 귀가하는 길에 뒷편에서 이렇게 한컷 찍어봤네요. 진작에 날이 밝을때 한컷 찍어둘걸... 산의 경관을 해치지않기위해서 산의 움푹패인곳에 중국식 프라이팬인 웍모양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저기 보이는 옥상의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홍콩이 야경과 심포니 오브 라이츠의 공연관람을 위해서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엔 다시 또 우버택시를 이용해서 호텔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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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홍콩에 도착한 첫째날의 여정이 끝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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