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다녀간 강원도 춘천의 막국수 맛집
개업당시 처음 막국수의 가격이 200원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한그릇 7,000원
양념장이 아니라 고추가루로 양념을 하는 특이한 맛.
맛으로는 전혀 부족함이 없었던 원조의 풍미가 나는 막국수 원조맛집.
얼마전 춘천에 갔던길에 만났던 친구가 소개해준 막국수 맛집이랍니다.
역시 그 지역의 맛집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토박이가 추천해 주는 곳이 가장 믿을만 합니다.
솔직히 정말 맛있게 먹은 막국수집이걸랑요.
강원도 춘천시 춘천로 56(효자동 590-6)
위치는 강원도 춘천경찰서 바로 앞 사거리의 모퉁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는 친구녀석이 앞에서 안내하는데로 차를 몰로 가서 아주 편하게 찾아갔지만, 내비게이션에 나오는곳인지는 잘 모릅니다.
그냥 춘천경찰서로 검색해서 찾아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일듯 합니다.
이곳과 비슷한 이름을 가진 곳. 원조막국수 본관이라는 이름이 또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가족이 하는 듯....ㅎ
고향친구이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이곳 춘천으로 와서 정착중인
친구의 안내를 따라서 식당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듯이 저녁시간으로는 이른시간인데도 손님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마치 저의 일상적인 뒷모습을 보는듯한 혼밥하시고 계시는 아저씨..
저도 고향인 영주에 있을땐 혼밥을 하는 경우가 더러 있긴 합니다. 그럴땐 혼자라고 해서 절대 꿀리거나 나약해하는 모습으로
쭈굴스럽게 혼자서 앉아 먹진 않습니다. 사진의 아저씨처럼 팔을 딱 벌리고 마냥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ㅎㅎ
손님들이 한창 식사에 정신을 쏟고 있을때 그리고 친구는 주문을 하고 식사를 기다리고 있을 시간에
저는 벽면의 액자에 들어있는 사진에 주목을 합니다. 바로 전국무총리 "한승수".
놀라서 물어보는 저의 질문에 친구의 답으로는
"이곳이 원래 대통령이 다녀갔던 맛집이다. 그런데 퇴임하고나서 부정적인 평가가 너무 많고
또한 항의하시는 손님들이 있어서 대통령의 사진은 내려버리고,
이렇게 당시 국무총리였던 한승수의 사진만 걸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도면 그 당시 한승수 총리와 이곳을 찾았던 대통령이 누구인지 감이 오시겠지요? 바로 이명박 전 대통령...
(우리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않기로 해요~~ 조정래 작가의 '한강'이라는 책의 명문장처럼
'정의와 진실은 현실속에서 끝없이 패배한다. 다만 긴 역사속에서 승리할뿐이다'라는 말이있듯이
우리끼리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잖아요...ㅎㅎ)
제가 살고있는 영주지역에도 대통령이 다녀간 맛집으로 우리나라 5대 평양냉면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 있답니다.
2016/08/19 - 풍기 서부냉면-경북 영주시 맛집. 생활의 달인에 방영된 5대 평양냉면(클릭)
아무튼 아주 저렴한 가격의 춘천 막국수의 원조 맛집입니다.
맨위의 40년전통이라고 수정을 해놓았지만 이또한 옛날에 걸어놓은 현수막이라는....
맨처음 개업당시 조그마한 한옥집에서 15년을 운영하다가 이곳으로 이전하여 지금까지 다시 45년의 세월이 지났으니
대략 50여년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원조 막국수집이랍니다.
물론 춘천막국수라는 이름으로 등록한 1호점으로는 소양로2가에 있는 1967년에 개업한 실비막국수라는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알게된 이상 아마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방문해 볼 생각이기도 합니다. ㅎㅎ
그 외에도 간단하게나마 빈대떡과 편육등의 메뉴가 있답니다.
저희부부는 그냥 친구가 주문하는대로 막국수와 빈대떡을 먹기로 했답니다. 평범한 맛의 빈대떡입니다.
그리고 제 보호자가 먹었던 막국수. 1인분의 모습입니다. 가격은 완전 저렴하게 7,000원.
춘천에서 2번째로 막국수집을 시작한 말 그대로 원조막국수집.
맨처음 막국수집을 개업했던 어르신은 돌아가시고 지금은 창업주의 자제분이 대를이어서 맛집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곳.
이렇게 가업을 이어가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곱빼기로 주문을 했습니다. 음핫하하~~
정말 특이한 것은 이곳은 막국수가 양념장으로 양념을 한 것이 아니라
이렇게 아주 곱게 빻아서 빨간색이 아주 선명한 고추가루를 뿌려서 양념을 하는곳입니다.
절대 일반 중국음식점의 고추가루를 상상하시면 안됩니다. 정말 고추가루가 이렇게 곱게 예쁠수 있구나..하고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고추가루로 양념을 하는 곳은 저도 처음이었답니다. 맛은 솔직히 좋았습니다.
저는 맛에대해서 민감하지 않지만, 보호자와 저희 막내가 정말 맛있는 집이라고 칭찬을 하는걸보니 믿을만합니다.
여느 유명맛집처럼 이곳을 방문했던 유명인들의 사인을 받아서 전시해 놓았더군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해서 개그우먼 홍윤화, 그리고 이형택선수 등등...
그리고 다른쪽으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골프선수 김보경프로. 정말 많은 유명인들이 다녀간 곳인듯 했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있는 전직대통령의 방문으로 인해서
요즘은 오히려 역효과가 좀 나고 있는듯 하기고 하다는.... 마음아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누가 방문했던간에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받아 60여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사장님에게는 박수를 보내는 마음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아쉬운 마음에 살짝 뒤를 돌아보면서 식당의 전체적인 전경을 한번 더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막국수라는 말의 어원을 보면 "막"은 '보편적인', '대중적인' 이라는 의미와 '짬', '사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제가 막 아는척을 해드립니다.
옛날 농민들이 직접재배한 메밀로 막간을 이용해서 새참을 쉽게 만들어 먹을수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처음엔 반죽을 해서 수제비처럼 만들어 먹었다 전해지며,
메밀의 효능으로는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장을 풀어주며, 위장의 노폐물을 없애준다고 본초강목에 나와있으며,
루틴이 함유되어 모세혈괄을 강화시켜 동맥경화, 고혈압, 뇌출혈 과 같은 심장계 질환을 예방하고
당뇨병과 비만에도 효과과 있으며 한방에서는 교맥이라 불리운다고 합니다.
친구덕분에 정말 맛있는 춘천막국수를 맛보았답니다.
그리고 친구가 오래전에 추천해 주었던 춘천닭갈비의 맛집
2016/02/13 - 춘천맛집 : 학곡리 막국수 닭갈비(클릭)
이곳도 오래전 아주 맛있게 먹었던 맛집이랍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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