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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행

한옥에도 2층온돌이 있다. 예천 감로루-예천 함양박씨 희이재사.

절대강자! 댓글확인


 

1995년 경북시도유형문화재 제292호로 지정된 후 2015년 국가민속문화재 285호로 승격.

이번 보호자와 예천 용문사에 들렀던 드라이브길은 괜한 호기심으로 인해서

여지껏 알지못했던 곳을 두곳이나 알게되었답니다. 

먼저 지난번 포스팅했던 산 정상의 조용한 호수와 공원이 있던 

예천 상부댐을 시작으로 이번에 알게된 조용한 누각이 딸린 조선후기의 유적.

바로 이곳입니다. 예천군 용문면에 있는 감로루(感露樓).


예천감로루2

처음 들어본 곳입니다. 이곳 역시 무작정 차를 타고 산길을 이리저리 헤메다가 만난곳이랍니다. 

차를 타고 지나는길에 무슨 유적지가 있다는 푯말을 보고는 한가한 오후시간이라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겠더군요. 


경북 예천군 용문면 원류리 105

가끔씩 포장이 잘된 아스팔트길을 가기보다가는 조금은 험해보이지만 산길을 헤메면서 운전을 하다보니 

이렇게 뜻하지않은 유적지를 만나게 됩니다. 


감로루15

저 왼쪽위의 네모칸인 용문사에서 녹색길을 따라서 생소하기만 했던 산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는길에 

정상부근에서 만났던 예천 양수발전소의 상부댐인 어림호(윗부분의 산정상의 호수)

2019/05/02 - 가평 호명호수를 닮은곳이 경북에도 있다. 예천 양수발전소 상부댐 어림호. 소백산 하늘자락공원(클릭)

 

그리고 그 길을 오르면서 언뜻 보였던 산길을 내려오는길(위의 지도에서 빨간색화살표지점)에 

무작정 승용차를 끌고는 들어섰습니다. 

예전 SUV를 탈때는 이런길을 아이들과 참 많이도 다니면서 '정글탐험'이라고 이름붙여서 다니곤 했었는데

승용차로 바꾸고나서는 선뜻 다니기가 내키지않았었지만, 

이번 드라이브길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생소한 길을 자꾸 접어들게 되더군요. 

예천상부댐을 보고 내려오는길에 들어섰던 빨간색으로 표시된 길. 

완전 산길이긴했지만 임도인듯 비포장으로 그나마 승용차가 다닐만은 했답니다. 

숲이 우거져서 지도를 최대한 확대를 해보니 어렴풋이 띄엄띄엄 임도인듯한 길이 보입니다. 

그 임도를 다 벗어날때쯤 '예천감로루'라고 표시된 비석을 보고 들어섰던 곳. 


예천감로루13

그 비석이 있는 곳에서 약 100여미터를 올라가니 조그마한 주차장에 이런집이 딱 한채 있더군요. 

조그마한 대문도 열려있고해서 처음엔 누군가 거주하고 계시는모양이다...라고 생각했지만, 

거주하시는 분은 없었습니다. 


여태껏 알지못한 곳이기에 맨처음 입구에 있는 설명문에 눈길이 갑니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85호로 지정되어있으며, 

소재지의 행정적인 주소는 경북 예천군 용문면 허리골길 156-12라고 되어있더군요.

희이재사는 1600년 경 희이당 박수겸이 그의 조부 정랑공 박종린의 묘지수호를 위하여 건립한 건물이다. 처음에는 '희이정사'라 이름지었으나, 18세기 중반 건물이 쇠락하자 원래 있던 곳에서 동쪽으로 옮겨 '희이재사'라 하였다. 건물전면에는 감로루가 자리하고 뒤편에 'ㄷ'자형 희이당이 배치되어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다. 재사의 중심건물인 감로루에 설치된 고상식 온돌방은 당시 건축수법의 독특한 가치를 보여주고 있어 재사건축의 변천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현재 희이재사에서는 시제 때 제수를 점검하는 감품, 무후제인 의민단제사, 묘를 살피는 요성삼주 등 조상의례와 관련된 독특한 무형문화가 전승되고 있다.

라고 설명문에 적혀있습니다. 

아무튼 희이재사는 소백산맥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형제봉과 매봉의 또다른 줄기인 오미봉 사이의 희이곡에 자리잡고 있어서 

희이당, 희이재사라고 이름붙여진 듯 합니다.  


예천감로루3

그리고 일단 정면부터 살펴봅니다. 현판에 멋진 글씨로 '감로루'라고 씌여져 있더군요. 

이 현판글씨는 예천출신의 조선중기의 학자였던 청풍자 정윤목선생의 글이라고 합니다. 

서애 유성룡선생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광해군의 실정에 불만을 품고, 

벼슬에 뜻이 없어 산수와 시와 서를 벗삼아 세월을 보냈다는 하며 

후학을 양성한 삼강강당이 인근 예천 풍양면에 있답니다. 


예천감로루4

언뜻보아도 정면 5칸, 측면 2칸의 누각입니다. 

들어가는 중앙의 입구는 나무의 모양이 약간은 U자형으로 걸림이 없도록 되어있구요. 

1층 양쪽의 조그마한 창이 있는 자리는 마굿간으로 사용된듯 합니다. 

흔히들 한옥에는 중층건물, 2층한옥이 없다고들 하시면서 한옥하면 1층, 단층만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긴 합니다만, 

이곳은 2층입니다. 분명히~

또한 2층에 있는 방이 온돌방이랍니다. 이름하여 고상식(高床式) 온돌방~~


예천감로루5

누각의 뒷편입니다. 

위층은 가운데 부분이 대청마루이며 양쪽으로 방이 설치되어있는데 이곳에 온돌도 설치되어있다고 합니다.

이 당시에 2층의 방에 온돌이라...고상식 온돌방이라고.. 그래서 희소성이 인정되어 유적지로 지정이 되었다합니다. 


예천감로루6

누각에 올라서서 뒷편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누각을 포함해서 딱 네모지게 'ㅁ'자 형태임을 알수있습니다. 


예천감로루7

누각에서 내려오는 계단의 완전 굵은 통나무계단. 이런 통나무계단은 경북 안동의 병산서원

2016/06/10 - 안동에서 가볼만한 곳. 병산서원(클릭)

이곳에서도 본 적이 있었답니다. 


예천감로루8

왼쪽에 있는 건물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쪽으로도 조그마한 문이 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중앙의 커다란 출입문 외에 양쪽으로 조그마한 문이 하나씩 나 있었습니다. 


예천감로루9

반대쪽인 이곳에서 조그마한 문. 이곳으로 들어왔답니다.

문옆에는 요즘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저울이 눈에 보입니다. 추를 이용해서 수평을 맞춰서 무게를 달던 오래된 저울.

골동품에 관심이 있었다면 구입하고 싶었을지도... 


예천감로루10

옆으로 나있는 쪽문을 나와서 뒷편의 언덕에 올라서 전체적인 모습을 한컷 촬영하면서 바라봅니다. 


예천감로루11

뒷편으로 나있는 플라스틱 배관의 굴뚝은 좀 어울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감로루의 2층 누각의 온돌방은 참 신기했습니다. 

보일러를 깔거나 한 것이 아닌데 어떻게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2층의 온돌방을 따뜻하게 데울 생각을 했었는지.. 


예천감로루12

감로루에 올라서면 이렇게 문화재청에서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한 지정서가 있더군요. 

정말 뜻하지 않게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본 2층 한옥의 누각에서 2층의 온돌방이라.. 

문이 열려있어서 열어보긴했지만 아무도 거주하지않는듯 조금은 어지럽혀져 있어서 그냥 저 혼자 보는것으로 만족을 했었네요. 

2016/03/13 - 예천군맛집. 용궁 단골식당-백종원의 3대천왕(클릭)

2017/11/04 - 예천 삼강주막, 가볼만한 우리시대 마지막 전통주막(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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