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맛집-성진아구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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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녀온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성진아구탕이라는 곳입니다. 

아구찜으로 유명한 곳이라는데 정작 상호는 아구탕으로 되어있더군요..

아... 물론 아구탕도 맛있었답니다. 

40년 전통의 인천 송도의 맛집~~

위치는 인천시 연수구 청량로 109번길 71. 

송도유원지근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찾아가는 길은 저는 항상 네비를 믿고 찾아간답니다. 그랬다가 예전에 한번은 이곳이 아닌

성진물텀벙이라는 곳으로 간 적도 있긴 합니다. ㅎㅎ

아... 성진물텀벙이라는 곳도 이곳과 아마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건지??

제일 위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름 식당의 규모는 제법 큰 편입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TV에 나왔었던 화려한 경력을 촬영해서 이렇게 장식을 해 두었더군요.. 

사진을 보시면 성진물텀벙이라는 사진이 보입니다. 아무래도 사장님이 두 곳을 경영할 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라하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방문사진도 있습니다. 

지금도 이 분을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이 아련해 집니다. 

왜 그렇게 일찍 가셔야만 했는지.....ㅠ.ㅠ

처음 들어간 시간은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자리를 잡기가 아주 좋더군요...

예전엔 늦은 시간에 왔던지라 약간의 시간을 대기하고서야 들어올 수 있었거든요.

주위를 둘러봤는데 메뉴판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아서 

그냥 이걸로 대신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보이지 않은건지? 

아니면 제가 엉덩이가 무거워서 찾지 않은건지... 보였지만 망원으로 잡히지 않은건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한가한 시간이라서 카운터에도 손님은 보이지 않고 사장님께서 물끄러미 바라보십니다. 

그냥 한번 마음좋게 웃어보이시면서...

아구찜입니다~~~ 전복이랑 홍합이랑 오징어랑 새우 등등... 그리고 콩나물

처음엔 완전히 어마무시한 양에 놀랍니다. 저걸 다 내 뱃속으로 넣어야 하는구나...하는 막중한 사명감...ㅋㅋ

그리고 아구는 다이어트 식품이라는...기분좋게 먹으면 절대 살은 안찔거야 하는 막연한 믿음~~

근데 '아구'라는 단어는 사실 '아귀'라는 단어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합니다. 

아귀는 최대 몸길이 1m, 몸과 머리가 납작하고 몸 전체의 2/3가 머리부분으로 입이 아주 큰 물고기입니다. 

'아귀'라는 이름도 불교에서 말하는 아귀(餓鬼)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아귀'란 살아서 탐욕이 많았던 자가 사후에 굶주림의 형벌을 받아서 되는 귀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입이 크고 흉하게 생긴 모습과 자신의 크기만한 물고기도 잡아먹는 식성때문에 

그러한 이름을 갖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아귀... 굶주린귀신..후덜덜.... 

아구찜이 물론 유명하지만 아구탕도 안먹어 볼수 없습니다. 

어마무시한 양에도 놀라지만 맛도 좋습니다. 40여년의 전통은 역시 그냥 이뤄진게 아니었습니다. 

아구탕과 아구찜을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볶음밥을 요리해 주신답니다. 

아.. 볶음밥을 보면 요즘은 자꾸 얼마전에 먹었던 우도 풍원의 '한라산볶음밥'이 생각납니다. 

알바생들의 주걱을 양쪽에 잡고 밥을 볶아주던 현란한 솜씨...

식사중에 다 비어있던 자리는 이렇게 꼭 차버렸습니다. 

맛집으로 이름이 난 집이라는게 틀린 말은 아닌듯 합니다. 대기손님도 있고.. 

식사시간이면 그 넓고 많은 테이블이 금새 꽉 차버릴 정도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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