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의 도시"라고 하는 안동을 다녀왔습니다.
제 보호자인 와이프가 가보자고 한 곳이 바로 이곳.
전국의 3대빵집으로 소문난 42년 전통의 안동 맘모스제과입니다.
한때는 미슐랭가이드에 별을 3개를 받았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만...
사실은 이곳이 별 3개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2011년 종합적인 여행정보를 소개하는 미슐랭 그린 가이드에 한국여행지 110곳이 별점을 받긴 했습니다.
그 중에 3개를 받은 곳은 모두 23곳으로 경복궁, 창덕궁, 수원화성, 하회마을, 고창의 고인돌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미슐랭그린가이드는 이런 여행지를 소개하면서 같이 소개한 식당이 모두 107곳이 있습니다.
삼청각, 삼원가든, 벽제갈비, 정식당 등 유명한 한식집부터
서울 동대문의 '진옥화 할매 닭한마리집', 서울 성북동 기사식당 '돼지갈비집',
그리고 대전의 '성심당', 서울의 '낙원떡집'과 함께 이곳 맘모스제과점이 별은 받지않고 소개된 적이 있을뿐이지요...
미슐랭 그린 가이드는 여행지에만 별점을 주고 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미슐랭가이드는 종합적인 여행정보를 소개하는 그린가이드가 아니라
최고급 레스토랑 종보를 소개하는 미슐랭 레드 가이드입니다.
2011년 우리나라가 미슐랭 그린가이드에 소개된 적은있지만
아직 미슐랭 레드 가이드에 우리나라의 음식점이 소개되어 별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안타깝지만....ㅠ.ㅠ
일단 전국의 3대빵집을 소개하자면...
1. 대전 성심당 : 대전역 상가에 입점하고 있으며 튀김소보로 와 판타롱부추빵이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2017/01/28 - 전국 3대빵집-대전 성심당 본점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2. 안동 맘모스제과 : 안동역에서 약 5분정도거리에 있으며 크림치즈빵과 패션크림빵 그리고 시나몬번이라고 합니다.
3. 군산 이성당 : 아마도 이곳이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을 듯 합니다. 팥앙금빵과 야채빵이 유명하며
팥앙금빵은 가장 단순하고 기본기에 충실한 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안동 맘모스제과의 외관모습입니다.
로드뷰에서는 제과점의 앞길이 그냥 보도블럭을 깔아놓았습니다만 지금은 조그마한 인공냇물이 흐르고 있으며
자동차가 다니지않기 때문에 보행자의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안동 맘모스제과에서 가장 유명한 크림치즈빵입니다.
메모꽂이에 적힌 Best No.1 이라는 글씨가 보이시지요?
이빵은 이렇게 진열하기가 무섭게 많은 분들이 집게를 들고 혼자서 3-4개씩은 기본으로 들고 가시더군요.. 놀랍습니다.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이렇게 사라져 버립니다.
저렇게 남았던 것도 금방 사라져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또 금방 다시 나오더군요...
아이들 주먹만한 빵 한개 가격은 2,300원..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젠 완전히 안동찜닭과 안동 간고등어와 더불어 안동의 3대음식으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먹는 식감은 완전 놀랍습니다.
마치 따뜻한 눈송이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여기저기 돌아보니 Best No.1 이 또하나 있더군요...
가격...놀랍지않습니까? 뒤에 보이는 유자파운드... 13,000원...
가격에 놀라서 이건 패스했습니다...ㅋㅋ
제 보호자인 와이프가 좋아라하는 소보로빵입니다. ㅎㅎ
하지만 전 개인적으론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빵은 별로 좋아라하지 않습니다..
모든 빵들이 참으로 맛있어 보입니다.
다이어트에 대한 염려만 없다면 하나씩은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이어트는 원래 내일부터 하는거라고 배웠지만....
오리지널 호두... 하지만 호두는 미국산입니다.
저희 시골에 가면 호두가 아주 많은데
이상하게도 이런 빵종류와 천안삼거리의 호두빵에는 국산호두를 사용하지 않는듯 합니다.
물론 국산호두를 사용하면 저 가격의 두배는 되겠지요?
와인과 각종 상장? 들이 진열되어있는 공간입니다.
사진을 촬영하고 보니 액자에 불빛때문에 무슨 글씨인지 보이지가 않는군요...힝~~
이럴줄 알았더라면 가까이에서 한장씩 촬영할껄...하는 후회가 생기는군요..
인파라고 해야하나요?
사람이 아주 많더군요.. 이렇게 유명한 곳이라는것을 전 예전엔 몰랐거든요...
보호자 덕분에 호강했습니다. 이제 쟁반에 크림치즈빵을 담고는 이곳저곳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최대한 일하시는 분들이 보이지 않는 순간과 공간을 살짝 촬영하구요...
오른쪽으로 보이는 안쪽 공간에서 그 부드러운 크림치즈빵을 만들고 있나봅니다.
실내공간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구입한 빵을 드시거나 담소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가족단위의 손님... 혹은 연인들끼리....
뒷편으로 가시면 이렇게 야외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은 더웠던 날씨탓인지...아니면 구석에 있는 재털이에서 나는 담배향 때문인지....
모든분들이 에어컨있는 실내에만 있더군요..
깨끗하게 꾸며진 공간이었는데... 금연이라고 적혀있긴 했었지만...담배향은 좀 심했습니다.
야외니까 흡연은 상관없겠지만 재털이는 빨리빨리 비워서 깨끗하게 관리하시면 좋을듯 싶었습니다.
맘모스제과점 바로 앞의 도로에 설치된 조그마한 인공 시냇물과
응접테이블 바닥으로 순환되어 나오는 폭포수가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바로 앞의 네거리입니다.
이곳의 거리는 자동차가 없는 도로로 지정이 되어서 걸어다니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하기엔 딱 좋더군요..ㅋㅋ
암튼 42년의 무시못할 전통의 안동 맘모스제과점
그리고 크림치즈빵은 완전 맛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완전 부드럽다고 좋아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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