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의 가볼만한 곳. 단양 이끼터널과 수양개빛터널.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터널은 아닌데 터널이라는 이름의 이끼공원의 이끼터널. 다양한 조명의 볼거리가 가득한 수양개빛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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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가 다니던 철길이 철거되면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이끼터널

 이끼터널 입장료 : 무료~~

 다양한 LED조명의 현란한 볼거리가 가득한 수양개빛터널

 수양개 빛터널 입장료 : 1인기준 성인 9,000원, 어린이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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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서 가볼만한 곳을 꼽으라면 언제나 순위안에 드는 수양개빛터널과 이끼터널입니다. 

오래전 이곳에는 기차가 다니던 중앙선 철길이 있던 곳이랍니다. 

지금은 이렇게 잘 포장된 도로가 있어서 그냥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선뜻 "오오오...이런곳이 있었네~~"하면서 

한번쯤 차를 세우고 내려서 구경을 하고 싶어지는 곳. 

충북 단양군 수양개유적로 390(애곡리 산 24-19)

이곳 바로 인근에 단양의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있어서 볼거리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수양개빛터널 쪽으로 이동을 하면 지나가는 길목의 이끼터널 

2017/10/06 -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충북 단양의 가볼만한 곳(클릭)

딱 봐도 기차길의 터널을 보는 듯 합니다. 맞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철길이었으니까요. 

철길이었던 이곳이 1980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인근의 철길이 수몰되어 

애곡리의 주민이었던 배문영이라는 분이 도로로 이용하자는 방안을 제안하고 많은 노력을 한 끝에 

철길을 철거하고 도로를 건설하여 현재는 인근 7개리 주민의 주요교통로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나름 프로포즈의 명소로 유명해진 덕분인지 이끼터널의 벽면에는 유독 사람의 이름을 적어놓은 부분이 많은 편입니다. 

이끼를 벗겨내면서 이렇게 이름을 쓰는 분들은 좀 자제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벗겨내지 않았더라면 내년에는 더 풍성한 이끼를 볼수 있을텐데.... 

이곳 이끼공원의 유래는 원래의 명칭은 이끼공원이며, 일제 강점기때 장비도 하나 없이 순전히사람의 힘으로 산을 자르고, 

철길을 내기위하여 인근주민이 투입되어 일본인의 노예로 일하다가 많이 희생된 현장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곳이 연인들이 손을 맞잡고 이곳을 지나면 사랑이 결실을 맺는다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답니다.

지금은 겨울의 초입이라서 이끼가 많이 자라지않고, 주변의 나무도 낙엽이 다 떨어진지라 조금 아쉬움이 남는 풍경이기도 하지만 

여름이면 정말 터널을 이룰듯한 모습이기도 하답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에서 약 2km떨어진 이끼터널의 바로 옆에 수양개 빛터널이 있는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의 모습입니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환한 주간에 관람을 하면 좋은 곳이고, 

이곳 빛터널은 조금은 어둑해지는 시간이 딱 관람하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조금 시간이 남는다면 만천하 스카이워크 바로 앞의 이곳 단양강잔도를 걸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2019/11/14 - 단풍이 물든 강가를 따라 아름다운 길. 만천하 스카이워크 인근 단양강 잔도 데크로드(클릭)

저랑 보호자는 단양강잔도를 잠시 왕복으로 산책하듯이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걸었던 탓에 

수양개빛터널에 도착한 시간은 이렇게 딱 어둠이 깔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입장이 가능한 시간은 오후 2시부터이긴 하지만, 

그렇게 주변이 환하게 밝을때 가신다면 빛터널의 멋진 조명은 관람이 가능하지만 야외의 현란한 조명은 관람이 어려우실듯 하니 

저희들처럼 약간의 어둠이 깔리고 하나둘 조명이 켜지기시작한 시간에 입장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듯 합니다. 

수양개빛터널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셔야 합니다. 

에버랜드의 자유이용권처럼 손목을 빙둘러서 붙여주는 팔찌같은... 입장권의 가격은 성인 9,000원, 어린이 6,000원. 

다소 저렴하다고는 할수없지만 관람후에 후회는 남지 않았습니다. 

먼저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을 들어서면 중앙홀에 있는 맘모스의 화석.

그리고 천천히 유물전시관을 둘러봅니다. 

충주댐의 건설로 수몰지역을 조사하던 충북대학교 박물관팀에 의해 발견된 이 지역은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지 중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구석기시대의 전형적인 석기가 다량으로 출토되어 세계적인 구석기유적지로 꼽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유물전시관을 1층과 2층으로 동선을 따라서 관람을 하고 난 후 외부로 통하는 문을 따라서 수양개빛터널로 이동을 합니다. 

수양개라는 이름의 유래는 '수양버들이 많은 개울'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인근의 애곡리 마을의 지명이라고 합니다. 

비밀의 정원(Secret Garden)으로 향하는 길~~

문을 열면 먼저 조그마한 카페와 관광용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답니다.

이 상점의 반대쪽 끝에 보이는 수양개빛터널 입구라는 푯말이 보입니다. 

여기부터는 외부음식물반입이 금지되며, 주간입장권으로는 17시이후에는 입장이 불가합니다. 

야간에 입장을 하기 위해서는 야간입장권으로 구매를 해야 한답니다. 물론 저희는 야간입장권~~ 

입구라고 적혀있던 문을 열면 건물외부로 나오게 되면서 먼저 이렇게 멋진 조명들이 뙇~~

제일먼저 '우와~~'하는 탄성을 지르게 되더군요.

외부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던 이렇게 멋진 조명들을 유물전시관뒷편에 숨겨놓았다니... 

이름처럼 정말 '비밀의정원'입니다. 정말 멋집니다.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양쪽으로 이곳저곳을 두러보다가 본격적으로 수양개빛터널로 들어가는길을 찾습니다. 

바로 이곳. 철길의 터널모양입니다. 아니 예전엔 그냥 철길의 터널이었습니다. 

붉은색의 조명이지만 수시로 색이 변하더군요. 

계단을 내려오니 붉은색의 조명이 이번엔 이렇게 녹색으로 바뀝니다. 여기까지는 뭐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입구의 문을 열기까지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제 수양개빛터널의 총길이 200m를 관람하는동안 

각각의 테마별로 6개로 나뉘어진 공간을 관람하면서 놀라움을 금치못합니다. 

각각의 공간을 가림막으로 가려놓아서 얼핏보면 아주 짧아보이는 구간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길이 200m, 폭 5m의 터널을 이렇게 멋진 조명들과 음향시설을 접목시켜서 각각의 나뉘어진 공간에 

각각의 조명에 맞춰서 음향도 공간마다 다른 음악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조금은 밋밋했던 첫번째 공간을 관람하고

두번째 구역으로 들어서는 순간.. 역시나 감탄사가 나옵니다. 

5m의 폭의 벽면에 거울을 설치하고 중간으로는 이렇게 예쁜 조명들을 허공에 매달아 놓아서 

정말 4차원의 공간으로 빠져들듯한 황홀한 기분입니다. 

또한 각각의 조명들은 색이 바뀔때마다 전혀 새로운 기분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엘사의 겨울왕국같은 영화속으로 빠져드는 기분. 

벽면이 거울이라 끝없이 공간으로 빠져들듯 확장되는 착시효과.

다음공간은 이렇게 꽃밭을 거닐게 됩니다. 

양쪽으로 길게 널어선 하얀색장미. 

이쯤에서는 예전 어우러기가 불렀던 '밤에 피는 장미'라는 노래가 콧노래로 흥얼거리게 됩니다. 

'아하~~ 밤에 피는 장미, 나의 사랑 장미같은 사랑~~" 어깨춤은 잠시 아껴두셔야 합니다. 

마음껏 어깨춤을 출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으니까요. 

이제 3번째공간입니다. 좌우의 푸릇푸릇한 식물들과 천장부분에는 화려한 화면이 눈길을 끕니다. 

4번째 공간. 모든 구역이 참 예쁘게 설치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은하수를 연상하게 하는 조명이 있는 5번째 공간을 지나서 

신나는 디스코풍의 음악과 현란한 레이져쇼와 사이키조명이 펼쳐지는 마지막의 6번째 공간. 

연세가 조금은 지긋해보이는 아주머니는 이곳에서 멋진 춤사위를 뽐내고 계셨습니다. ㅎㅎ

수양개빛터널의 마지막부분입니다. 이렇게 나오면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그냥 뒤로 돌아서서 한번 더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그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와서 출구로 걸어갑니다. 

출구를 나오니 조금의 언덕이 나옵니다. 

계단을 올라서니 언덕의 곳곳에 또 다시 많은 조명들이 반깁니다. 

이렇게 여는 축제장에서나 볼수있을듯 한 조형물과 

나무마다 빽빽하게 둘러쳐진 조명장식품들을 보면서 길을 따라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그리고 약간의 언덕을 올라오면 갑자기 온세상이 튤립으로 가득한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걸 사진으로만 보시면 그 감흥을 정말 제대로 못느끼실듯 합니다. 무려 5만송이의 튤립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인 구석기시대의 유적지임을 상기시키듯 구석기인의 모형뒤로 나무의 기둥마다 

그리고 넓은 광장같은 곳에 형형색색의 튤립모양의 조명들이 빛을 발하고 있답니다. 

정말이지 이런모습은 해가 진 뒤에 관람을 하셔야 제격입니다. 

나무기둥마다 흰색의 조명으로 둘러져 있지만 가끔씩은 이렇게 그냥 검게보이는 부분. 

사실은 저곳만 전기선이 단선이 되어서 조명이 안들어오는 것이겠지요...ㅎㅎ

커다란 조명의 "I♡수양개빛터널" 사람이 없을때 글씨만 선명하게 나오게 사진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야속하게도 그럴시간이 없더군요. 물론 카메라에 삼각대도 없이 다니는 편이라서 그냥 한컷~~

들어가는 입구는 사진의 오른쪽이었는데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는길은 반대쪽이었답니다. 

참고로 이곳 수양개빛터널은 2017년 7월에 개장을 했다고 합니다. 

단양군과 (주)천호가 협약을 맺어서 추진한 사업으로 민자유치성공사례로 꼽힌다고 하더군요. 

관람을 마치고나오니 주위는 어둠이 짙어지는 시간입니다. 

저랑 보호자는 정말 딱 적절한 시간에 방문을 했던듯 합니다. 

약간의 저녁어스름이 깔리는 시간에 입장을 하시면 제대로 된 조명장식의 일루미네이션을 느낄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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