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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을 복원했던 전통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장인들이 참여했던 불사. 충북 진천 가볼만한 곳.


충북 진천의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서 알게 된 진천 보탑사. 

사실 혼자만의 여행이었던지라 가만히 호텔에서 멍때리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인근의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서 찾아가봅니다. 

블로그를 하기전에는 정말 얌전히 호텔에서 멍때리면서 시간을 혼자놀기의 달인처럼 무료하게 보냈을지도 모르지만,

이젠 그러지 않습니다. 잠시라도 시간이생기면 어디라도 쏘다닐려고 노력중입니다. 

어쩌면 24시간 돌아다녔다는 이사도라 던컨을 닮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웃자고 드린 말씀~~)


진천보탑사29

하루의 일과가 끝이 난 시간인 오후 6시가 지난 시간이라서 혼자하는 여행은 이렇듯 저녁어스름에 시작을 하게 되었네요. 

제가 있던 진천의 한 골짜기에서 이곳 보탑사까지는 아리따운 내비게이션의 목소리를 따라서 찾아갑니다. 

멀지 않은 곳이더군요. 처음 도착하니 주차장에서 보이는 느티나무~~

표지석을 보니 수종은 느티나무, 수령은 327년, 수고는 무려 18m라고 되어있었습니다. 

관리자는 마을이장이라고 표지석에 뙇~~ 

지금쯤은 아마 낙엽을 떨구고 있을듯 합니다. 제가 방문한 시기는 7월이었으니.. 

솔직히 참 게으른 포스팅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밀려놓은게 임시저장에 꽉차있다는...ㅠ.ㅠ


충북 진천군 진천읍 김유신길 641 (연곡리 483)

약 2,3일간을 진천에 머물면서 나름 이곳저곳을 다녀보긴 했답니다. 

2020/10/20 - 생거진천 사거용인. 서울 성북동 길상사 는 아니지만 충북 진천 길상사(클릭)

2020/10/26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 충북 진천 농다리.(클릭)

제가 진천이란 곳을 자주 찾는 것도 아니고해서 시간이 나는데로 쏘다녔습니다. 


진천보탑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보탑사의 전경입니다. 차량은 두대가 보이는데 사람은 아무도 안보입니다. 주차비 혹은 입장료 없습니다. ㅎㅎ

어스름해지는 햇살에 뒤로 보이는 산자락이 아마도 만뢰산이라고도 불리는 

진천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천안시와 경계를 이루는 해발 612m의 보련산입니다. 

정상부에는 조선시대에 이흘산성으로 불리던 만뢰산성이 있다고 합니다.  


진천보탑사1

6시에 일과를 마치고 간단히 저녁식사를 하고 이곳을 찾은 시간이 아마 저녁 7시즈음입니다. 

주차장과 느티나무에 잠시 한눈을 파는사이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습니다. 

종교시설이니 항시 문이 열려져 있으리라 당연히 생각했지만 바로 입구의 사천왕문 앞에 나무로 된 바리케이트 뙇~~

바로 전날 방문했던 길상사도 문이 닫겨져 담벼락을 돌면서 관람했었는데 또 다시 이런사태가....

어떻게할까? 망설이다가 바리케이트를 살짝 열고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종교시설이잖아요~~힝...


진천보탑사2

사천왕문을 들어서니 생각보다 깨끗한 석재들로 건축이 된듯한 깔금한 계단과 석축이 보입니다. 

이곳 진천 보탑사는 고려시대부터 절터로 전해지는 곳으로 비구니스님인 지광·묘순·능현스님이 창건했다고 합니다. 


진천보탑사3

1992년에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해서 여러 장인들이 불사를 시작하여 1996년 8월에 가장 크게 보이는 3층 목탑을 완공하였고, 

그 후 지장전·영산전·산신각 등을 건립하고 2003년에 불사를 마쳤다고 하니 완공된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입구의 계단을 올라서면 바로 이렇게 웅장하고 멋진 사찰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진천보탑사4

바로 뒤에 올라온 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으로는 소리를 통해서 중생들에게 진리를 가르친다는 법고각.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범종각이 있습니다. 조금은 특이하게 지붕의 형식이 모임지붕 중 육모지붕이더군요. 



진천보탑사5

그리고 무엇보다 웅장해보이는 진천 보탑사 3층목탑. 탑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사찰의 대웅전을 겸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이 3층 목탑의 높이는 무려 42.71m에 이르며 현존하는 한국 목탑 중에서는 가장 높은 목탑이라고 합니다. 

상륜부(9.99m)까지 합치면 총 높이는 무려 52.7m에 이른다고 합니다. 정말 경주 황룡사의 9층목탑을 모델로 만든듯 합니다. 

황룡사 9층목탑의 높이는 무려 80m에 이르렀다고 하지요. 물론 보지는 못했지만요....히~~


보탑사3

아무튼 이 3층목탑이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장인들이 참여하여 

보탑사의 건물중에서 가장먼저 1996년 8월에 완공된 건물이라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한 건물에 편액이 무려 12개나 붙어있다는 점입니다. 

사면으로 된 각 층마다 1층에는 대웅보전, 적광보전, 약사불전, 극락보전 2층에는 구장전, 수다라전, 법보전, 보장전

3층에는 용화보전, 대자보전, 미륵보전, 도솔타전 이라는 편액이 각 층마다 각 면마다 걸려있답니다. 


보탑사4

뒤로 보이는 보현산을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3층목탑은 강원도산 소나무를 자재를 사용하였다고 하며, 

단 한개의 못도 사용하지 않고 29개의 기둥으로 장인들이 전통방식을 고수하여 지어졌다고 합니다. 

2층과 3층에서는 탑돌이를 할수있도록 외부에 난간을 설치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걸어서 내부를 이동할수있는 목탑의 형식입니다. 

 

진천보탑사6

3층목탑의 위용에 놀라면서 목탑주변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가장먼저 영산전이 뒷편으로 가는길인 3층목탑과 마주해서 위치하고 있었구요. 


진천보탑사7

조그마한 연못에 소원을 담은 수많은 동전들과 주변의 화단조성이 엄청 예쁘게 되어있었습니다. 

한분의 주지스님과 10명의 비구니스님들만 계시다고 알고 왔었는데 경내를 돌아다니는 동안에는 

한분의 사람도 구경을 못했답니다. ㅎㅎ


진천보탑사9

비구니스님들만 계셔서 그런지 경내도 엄청 깔끔하게 정돈되고 깨끗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은 정자아래 식수로 사용되는 듯한 사찰에는 보통 있음직한 우물.


진천보탑사11

 일단은 저도 시원하게 한잔 들이마셔봅니다. 그리고 쓰여주신대로 밖에 버렸답니다. 

비구니스님들만 계신곳이라 그런지 화단조성이나 그밖의 여러소품들에서 아기자기한 맛을 느낄수 있었습니다.ㅎㅎ


진천보탑사10

정말 경내를 혼자서 다니면서

 "이거 늦은 시간에 비구니스님들만 계신곳을 방문한게 정말 실례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습니다. 

그만큼 적막했고 인기척이라고는 느낄수 없었답니다. 


진천보탑사13

우물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서 올라가 봅니다. 

누구라도 나와서 '나가주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면 금방이라도 뒤돌아서 나왔을텐데....

 

진천보탑사14

늦은 시간이라 어딜가나 문이 닫겨져 있더군요. 

해가 긴 여름철이었던지라 주변에 어둠은 내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시간은 저녁7시를 넘어서고 있었으니까요. 


진천보탑사12

3층목탑의 뒷편인 북쪽으로 있는 역시나 문이 닫힌 지장전. 

얼핏 보아서는 잘 모르겠지만 옆에서보니 바로뒷편에는 언덕이 위치해 있어서 

전체적인 건물은 토굴의 형식을 빌린듯 보였습니다. 


진천보탑사15

그리고 아마도 비구니 스님들이 거주하시는듯한 작은 건물. 

가까이 가볼려다가 정말 주변에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어서 괜히 오해받을듯해서 이렇게 멀리서나마 사진으로 한컷 남겼답니다. ㅎ


진천보탑사16

적조전입니다. 이곳을 방문하기전 인터넷에서 보니까 이곳의 실내에 금빛찬란한 와불이 있다고 보았는데 

제가 방문한 시간이 늦어서 문이 닫겨져 있었습니다. 


진천보탑사19

좁지않은 진천 보탑사 경내를 저 혼자 돌아다니면서 살아있는 동물이라곤 딱 이녀석 하나만을 본듯 합니다. 

아무도 없는 아니 분명히 비구니스님들이 계셨겠지만 제눈에는 띄지않는 경내에서 사람의 손을 많이 탓는지 

전혀 경계심없이 저를 바라보더군요. 가까이가도 전혀 도망갈 기색도 없이... 

원래 토끼가 사람을 많이 겁내서 인기척만 있어도 도망간다고 알고 있었는데...

제가 자주 가는 곳의 토끼들은 토끼장안에 있으면서도 인기척만 나면 토끼장속의 집안으로 몸을 숨기던데 

이녀석은 저를 노려보는듯 합니다. 빨리 나가라고~~ㅋㅋ


진천보탑사20

토끼를 그대로두고 바로 옆의 진천 연곡리 석비를 보러갑니다. 

이곳 연곡리는 한때 정감록을 믿는 사람들이 화전을 일구던 곳이라고 합니다. 


보물 제404호로 지정된 이 연곡리 석비는 원래부터 비석에 아무런 명문이 없었는지, 

아니면 후대에 누군가 모두 갈아내었는지 이유를 알수없는 사유로 인해서 비석에 아무런 글씨가 없는 백비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비석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건립연대나 내력도 전혀 알수 없지만, 

조성수법으로 고려초기에 세워졌을거라고 추정한다고 합니다. 


진천보탑사21

아마도 오랜세월을 견뎌온 비석이라서 비석의 비신에 붙어있는 코팅이 되어있는 흰종이...

자세히 보니 "본 부위는 현재 균열측정 중이므로 제거하지마세요"라고 적혀있더군요.


진천보탑사24

아마도 경내를 샅샅이 돌아다닌다고해도 1시간이면 충분히 멋진 경치와 웅장한 3층목탑을 세세히 볼수 있을듯한 곳이었습니다. 

봄이되면 여러개의 화단과 화분에 야생화가 만발할 듯한 예쁜 보탑사.


진천보탑사27

나오는길엔 들어갈때 사용했던 천왕문이 아니라 옆길로 가니 이렇게 새로운 길이 주차장으로 연결이 되어있더군요. 

처음부터 이곳으로 들어갔으면 괜히 주인없는집에 들어간다는 미안함은 없었을듯한데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멋진사찰을 보고 왔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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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0.10.30 08:47 신고
    혼자서 정말 여유롭게 사찰을 둘러 보셨군요
    토끼가 가만히 있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보탑사 그리고 보련산 가 보고 싶어집니다.
  • Favicon of https://sesack.tistory.com BlogIcon 세싹세싹 2020.10.30 11:17 신고
    와 목탑이 정말 웅장하네요~!
    보통 석탑을 많이 봐서 그런지
    목탑이 참 멋져보입니다^^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 Favicon of https://misoan77.tistory.com BlogIcon minhang 2020.10.30 14:36 신고
    알찬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20.10.30 15:04 신고
    여러 장인들의 손길이 닿은 건축물
    알고 보면 또 살짝 다르게 보일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ssimplay.tistory.com BlogIcon 너울 :D 2020.10.30 17:39 신고
    저렇게 큰 나무를 보면 저절로 경견해지죠~
    작은 연못도 너무 귀엽네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총총.
  •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10.30 22:10
    안녕하세요 정성들인 포스팅 잘보고 공감합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10.30 22:10
    안녕하세요 정성들인 포스팅 잘보고 공감합니다!
  •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20.10.31 05:06 신고
    목탑이 신기해 보입니다.ㅎㅎ
    잘 보고가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balgil.tistory.com BlogIcon @산들바람 2020.10.31 06:34 신고
    웅장한 목탑과 사찰 구경 잘보고갑니다!!
  • Favicon of https://kangdante.tistory.com BlogIcon kangdante 2020.10.31 08:07 신고
    보탑사 3층목탑의 위용이 대단하네요
    다음에 기회되면 들려보고 싶어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s://moldone.tistory.com BlogIcon 팡이원 2020.11.01 06:30 신고
    오늘도 포스팅 잘 보고 가네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Favicon of https://dreamlover2425.tistory.com BlogIcon 드림 사랑 2020.11.01 22:10 신고
    정말 아름답고 어여쁜 풍경들이에요 정말 다녀오고 싶어집니다.
    덕분에 잘보고 가요 :)
  • Favicon of https://20200714.tistory.com BlogIcon 갬성미미 2020.11.01 23:06 신고
    토끼보고 깜짝 놀랬어요ㅋㅋㅋㅋㅋㅋ 토끼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좋은 날 좋은하루 보내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peterjun.tistory.com BlogIcon peterjun 2020.11.02 10:42 신고
    아무도 없어서 적막할 수 있지만, 한 편으로 고요한 느낌이 참 좋았을 것 같아요.
    나가신 길로 들어오셨다면 더 편안한 마음으로 보셨을텐데... ^^
  • Favicon of https://leemsw.tistory.com BlogIcon 이청득심 2020.11.03 11:38 신고
    보탑사! 처음 듣는 곳이지만, 절의 기품이 대단한곳인것같습니다.
    특히 3층 목탑의 위용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만 모르는 곳이겠지만,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인것 같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