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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1909년에 지어져 현재까지 남아있는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찰. 


군산지역을 여행중 만났던 정말 이색적인 왜색풍의 사찰건물. 

개인적으론 국내에 이런건물이 있다는 것이 조금은 의아했지만 

지금의 동국사 대웅전은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64호라고 합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하지않기로 하고 그냥 동국사를 불러보기로 합니다. 

어차피 피할수없는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였으니 마냥 외면할수만은 없는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군산동국사

동국사 앞의 조그마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쪽문으로 올라서니 좁은 도로가 나옵니다. 

바로 그 도로에서 이어지는 군산 동국사의 정면입구의 모습입니다. 


전북 군산시 동국사길 16(금광동 135-1)

예전에는 주차비가 무료였다고 하지만 지금은 10분당 1,000원의 주차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그래도 저렴해서 다행입니다. ㅎㅎ 아니 뭐 그냥 동국사입장료라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편합니다. 

동국사의 입장료는 무료였거든요. 히~~

이곳에서 약 500m우측으로 가면 신흥동 일본식 가옥이 있답니다. 


군산동국사1

하지만 보호자와 저는 좌측으로 동국사로 입장을 합니다. 

일본식 전통가옥은 제가 살고있는 곳에도 어렵지않게 찾아볼수 있는 곳이거든요. ㅎㅎ


군산동국사2

입구의 관광안내소를 기준으로 좌측으로 동국사의 입구. 

우측으로는 군산불교대학으로사용되는 건물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군산동국사3

동국사는 대한불교조계종 24교구 선운사의 말사라고 합니다. 

기둥에는 일십사교구라고 보이는데 윗부분이 무언가로 가려져서 그렇답니다. 

오른쪽의 기둥에는 선명하게 보이는 차문불문(此門不門-이문은 문이아니다).. 그러니 누구든 들어올수 있는 곳이다라는 뜻으로 

한동안 미투로 인해서 이젠 문단에서 자취를 감춘 고은 시인이 

1951년 동국사 주지 혜초스님에게 출가할 당시 깊은 감명을 받았던 글귀라고 합니다.(에휴=3)

사진으로 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바로 아래에는  동국사의 옛이름. 

금강사라고 또렷하게 적혀있지만 잘 보이진 않았습니다. 


군산동국사5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으로 대웅전이 보입니다. 

저와 보호자의여행일이 석가탄신일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듯 대웅전앞에는 연등이 가득하네요. 

올핸 코로나19로 인해서 연기되긴 했었지만..

용마루는 거의 일직선 형태이며 지붕은 75도의 급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외부목재는 일본산 삼나무이며, 

대들보는 백두산에서 벌채한 금강송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군산동국사11

이렇게 왜색풍이 짙은 일본식건물이 1913년에 지어져 1935년에 개축한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원법당이며, 

현재는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64호인 대웅전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우리땅에 지어진 사찰과 포교당은 무려 약 1060여개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지금가지 사찰역할을 하며 남아있는 절은 바로 이곳 동국사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일본의 조동종이라는 종파의 우찌다라는 승려가 포교소로 개창을 했다고 설명되어 있더군요. 


군산동국사13

대웅전의 뒤를 돌아봐도 역시나 화려한 단청이 있는 우리나라의 사찰구조와는 달리 아무런 장식이 없는 처마와 

대웅전 외벽으로 많은 창문과 높다란 지붕선이 일본색을 나타냅니다. 

대웅전의 뒷편으로 일본인들의 유골 봉안당이있었으나 해방 후 철거하여 유골은 서해바다에 수장을 했다는...

현재는 시멘트기단만 남아있으며, 그 앞으로 동국사의 유명한 흰개 눈동자가 희다는 동백이가 울타리에 있습니다.


2019/03/28 - 세계최대 목조건물과 세계최대 청동대불의 일본 동대사(Todaiji.東大寺). 나라 사슴공원(奈良公園)(클릭)

2019/02/25 - 일본여행. 사계절 아름다운 교토 청수사(기요미즈데라. Kiyomizu dera Temple)와 오타와 폭포(클릭)

지금은 가지않는 일본... 지난해 다녀온 일본의 사찰의 링크를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같이 올려봅니다. 


군산동국사14

대웅전의 실내모습입니다. 

실내구조만으로 봐서는 일본풍의 건물이라는 것이 느껴지지 않을정도입니다. 


군산동국사15

동국사의 특징은 바로 옆의 요사채와 이어지는 형식의 구조라고 합니다. 

양쪽건물의 중간부분은 종무소로 사용되며, 오른쪽의 요사채는 고은의 방. 

1950년대 초 고은 시인이 불경공부를 했던 방이라고... 에휴... 제대로 공부를 하시지....



군산동국사9

동국사의 마당한켠에 자리잡은 군산 평화의청동 소녀상입니다. 

소녀상의 뒷편으로 일본제국주의에 영합한 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글인 참사문비가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일본은 명성황후 시해라는 폭거를 범했으며, 조선을 종속시키려했고, 

결국 한국을 강점함으로써 하나의 국가와 민족을 말살해 버렸는데, 

우리 종문(조동종)은 그 첨병이 되어 한민족의 일본동화를 획책하고 황민화 정책을 추진하는 담당자가 되었다.

(중략)

우리는 다시 한번 맹세한다. 두번 다시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그리고 과거 일본의 억압때문에 고통을 받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깊이 사죄하면서 

권력에 편승하여 가해자 입장에서 포교했던 조동종 해외 전도의 과오를 진심으로 사죄하는 바이다."

이 비문은 일본스님들의 의지로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이렇게 참회하는 분들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군산동국사10

일본을 응시하고 있는 소녀상 바로 앞에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검은색 타일 77장으로 만든 작은 연못이 있는데 

이 검은색타일은 대한해협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녀상 바로 옆으로 보이는 국내유일의 일본 전통 양식의 종각입니다. 1919년 교토에서 만든 일본 범종이 달려있으며 

예전 군산시민들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으나, 지금은 1년에 한번 초파일에만 타종을 한다고 합니다. 


군산동국사12

대웅전을 바라보면서 좌측으로 야트막한 지붕의 건물이 있답니다. 

카페의 분위기가 절간의 분위기를 풍기면서 아주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 였답니다. 


군산동국사16

향적원이라 불리는 건물입니다. 이곳 동국사에 거주하는 분들의 생활공간이며 

2015년에 전통한옥건물로 신축하여 현재 식당으로이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뒷편으로 돌아서 동국사의 100년 왕대숲길로 올라가 봅니다. 


군산동국사18

동국사의 뒷편의 산인 월명산에 있는 대나무숲입니다. 

맹종죽계열의 일본산 대나무로 죽순용이며, 마디가 짧고 굵으며 5월에 낙엽이 지며 새손이 돋는다고 합니다. 


군산동국사17

제가 방문했던 달이 5월달이라서 바로 이렇게 땅속에서 죽순이 돋아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맹종죽의 유래는 중국의 맹종이라는 사람이 어머님의 병환이 깊어지자 다른 음식은 마다하고 죽순요리만을 드시려하자 효심이 지극한 맹종이 기도를 해서 추운겨울날 죽순이 돋아나서 그 죽순으로 요리를 해드렸다고해서 맹종죽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2,3년동안 비축해둔 에너지로 죽순을 땅밖으로 밀어내면 빨리자랄땐 하루에 1m도 자란다고도 합니다. 

2018/06/18 - 고창읍성. 그리고 맹종죽-전북 가볼만한 곳(클릭)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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