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에 다녀온 자연을 담은 맛 경북 영주시의 한식집. 영주 만파식적

　

코로나 19로 인해서 멀리가지는 못해도 그냥 넘어갈수는 없는 결혼기념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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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별로 나오는 한정식맛집. 경북 영주시 만파식적

 A코스 : 13가지의 구성으로 13,000원(1인기준)

 B코스 : 15가지의 구성으로 16,000원

 C코스 : 18가지의 구성으로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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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서 온동네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정말 그냥 넘어가기 힘든 기념일입니다. 결혼기념일..ㅋㅋ

이런날은 그냥 넘어갔다간 내년 결혼기념일까지 여파가 작용을 합니다. 

두고두고 후회할수도 있기에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참 이상한것이 결혼은 둘이서 했는데 왜 기념일은 남자만 챙겨야 하는건지? 

암튼 그래서 막내랑 보호자랑 세명이서 찾아갔던 곳입니다. 

경북 영주시 대학로 284번길 21-7 (가흥동1546)

경북 영주시의 가흥동 택지에 있는 한정식집입니다. 저는 이곳을 처음 가본 곳이지만 보호자는 몇번 와봤다고 합니다. 

암튼 맛집이나 새로생긴 식당은 여자사람들이 더 잘아는듯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가본곳만 가는 습관이 있는 편이라서...ㅎㅎ

식당이름. 만파식적! 신라시대의 설화에 나오는 나라의 근심이나 우환을 날려버린다는 전설상의 피리~

엊그제 시작한 SBS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라는 드라마에서도 나오더군요. ㅎㅎ완전 재미있을듯 하더라구요. 각설하고....

보호자의 말로는 평소엔 예약을 해야 식사가 가능한곳이라고 하던데

코로나19로 인해서인지 예약도 없이 식당안으로 들어갔는데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아무도 없더라는.....ㅠ.ㅠ 

마스크를 쓰고 눈맞춤을 하는 주인아저씨와 저희 집 막내~

정말 손님이 없었는데도 테이블엔 예약이 된곳인지 기본셋팅이 된 곳도 있긴 합니다. 

얼마전 뉴스를 보니 착한결제라고 해서 자주가는 식당엔 먼저 선결제를 해주고, 나중에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이런곳에 선결제를 해줬다간 제가 거덜날듯합니다. ㅋㅋ

아무튼 코로나 19로 인해서 모든 자영업자분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듯 합니다. 

식당의 홀은 이렇게 조용합니다. 그리고 홀의 좌측으로 방이 여러개있었으며, 좌식과 입식을 선택할수 있었습니다. 

인테리어도 예쁘게 해 놓으셨고 아주 깔끔한 곳이던데 손님이 너무 없어서 

식사를 하는동안 결혼기념일에 대한 이야기보다가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오랫동안 나눈듯 합니다.

나라의 근심이나 우환을 없앤다는 만파식적처럼 누군가 만파식적을 불어서 코로나19 좀 종식되었으면 하는 마음..

식당전체를 전세낸듯한 기분으로 주문을 합니다.

코스별로 가격차이가 있어서 사실 25,000원짜리 C코스는 주문을 못하겠더군요. 너무 비싸서...ㅋㅋ

막내랑 보호자랑 세명이서 갔었으니 합이 75,000원...허걱

아무리 결혼기념일이라도 3명의 밥값으로 지출하기엔 큰 금액이라서 그냥 중간정도인 B코스로 주문을 했습니다.

15가지의 메뉴로 구성된 16,000원..이것만 해도 충분할듯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손님이 너무나 없어서 주문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될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일찍 음식이 나옵니다. 

15가지의 메뉴를 다 찍지는 못해도 인상적인 몇장만 사진을 촬영합니다. 

그사이 저희가족사진도 몇장찍었구요. 결혼기념일이잖아요...ㅎㅎ

에피타이저로 상큼한 유자샐러드와 부침개와 탕평채 등이 나온후 메인요리가 셋팅이 됩니다. 

먹음직스럽고 맛있었던 강황보쌈을 비롯해서~~

테이블위에 이렇게 한상 가득하게 차려집니다. 

음식마다 모두 정갈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게 예쁜 그릇에 담긴 음식입니다.

잠시 이름도 모르는 음식사진을 올려봅니다. 마냥 이쁘고 먹기엔 아까워보이던 반찬들..

솔직히 이름을 모르기도 하지만 뭐라고 이름붙여야 할지...ㅎㅎ

양파랑 오이무침회인데도 이렇게 무침위에 파란 새싹을 하나 올리는 것만으로도 음식의 비쥬얼이 달라보이기도 합니다. 

정말 보기좋은 것이 먹기에도 좋은듯 합니다. 

양이많지는 않아도 15가지의 메뉴이기때문에 배가 부르지않을거란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그냥 조금씩 맛만보셔도 충분합니다. 

정말 음식을 이쁘게 담고, 이쁘게 요리한듯 합니다. 

간혹 엄마아빠의 연애담과 결혼생활을 듣고는 놀라는 표정을 짓는 막내와

보호자랑 저랑 세명이서 마냥 이쁘다고 감탄하면서 식사를 한듯 합니다. 

약간의 요리들로 입맛을 돋우고 있을 즈음에 이제 슬슬 메인식사가 나옵니다. 

된장찌개와 이렇게 6가지의 반찬과 5색나물과 소불고기 등이 추가로 다시 테이블위에 셋팅이 됩니다. 

그리고 돌솥밥 한상까지...ㅎㅎ

메인식사메뉴가 나온 한상차림의 모습입니다. 

돌솥비빔밥에 오색나물을 얹어서 막 비벼주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13,000원인 A코스에는 제육볶음이 나오지만, 저희가 먹은 B코스 16,000원엔 소불고기가 나옵니다. 

아주 부드러운 맛의 소불고기.. 

그리고 5색나물. 

정말 나물종류가 많은 요즘은 집에서 집밥을 먹어도 산나물과 여러종류의 나물을 많이 먹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단호박과 은행, 고구마가 들어간 노오란 색을 띠는 돌솥밥. 

아마도 강황이 들어가서 이렇게 노란색을 띠는것이겠지요?

참 이쁜 식사 한상을 먹었습니다. 

양이 많아서 엄청 배부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지만, 부족함은 전혀 없는 그냥 딱 알맞은 포만감의 저녁식사.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입니다. 참고로 저희집에서 이 수정과를 좋아하는 사람은 저혼자입니다. 

보호자와 막내는 이상하게 이걸 안좋아하더라는... 저혼자서 3잔을 다 마셨답니다. ㅋㅋ

전 이렇게 약간은 톡쏘는 맛의 음료...완전 좋아라 합니다. 

2018/08/07 - 사랑궁한정식-경북 영주에서 가볼만한 한정식 맛집(클릭)

2016/03/16 - 영주시 맛집 : 선비고을(클릭)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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