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기간 : 2019년 12월 20일 ~ 2020년 1월 27일
개장시간 : 17:00부터 21:00
입장료 :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순천시민은 50%할인된 가격과 어린이는 무료입장.
이번 여행에서 금오도 비렁길을 탐방하고 배를 타고 여수로 돌아와서 일단은 먼저 가장 뷰가 좋았던 곳으로 예약을 했던
여수 베네치아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먼저하고 얼마되지않는 짐과 가방을 객실에 정리를 해두고
잠시동안의 여유시간에 다녀온 곳이랍니다. 바로 이곳. 순천만 국가정원.
위의 사진은 입구에 있었던 "위풍당당팽나무"라고 합니다.
원래 순천시 풍덕동 배수펌프장 옆 공원조성을 위해서 베어질 운명이었던 팽나무를 살리기 위해서 이곳으로 이식을 했으며,
이렇게 옮기기 위해서 국내에 단 두대뿐인 8NC 굴삭기를 이용했다고 안내표지판에 적혀있더군요.
위풍당당한 팽나무이지만 겨울이라서 앙상하고, 그리고 하늘은 마음껏 흐려서 간간히 비를 뿌리고 있던 날씨입니다.
전남 순천시 국가정원1호길 순천만국제습지센터(오천동 600)
예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곳이지만 이렇게나 늦게 더군다나 저녁시간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곳 순천만 국가정원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맑고 화창한 날 다시 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입장하자마자 어둠이 내려서 전체적인 전망은 VR로 볼수밖에 없었거든요. 힝~~
하지만 국제습지센터에서 가상현실헤드셋을 쓰고 체험해본 영상은 완전 현실성있게 신기하더군요.
올해 1월 27일까지 실시된 축제였으니 지금은 축제기간이 지난지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고 있네요.
나름 일찍 포스팅을 해볼려고 했었지만, 개인적으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번 여수 여행순서에 따라 하나하나 포스팅을 하다보니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게으름은 천성이라서~~
사실 이 순천만국가정원은 생각지도 않았던 코스이기도 합니다.
여수에서 원래 케이블카를 타볼까 계획을 했었는데 금오도에서 풍랑이 심해서 일찍 여수로 나오는 바람에...
2020/02/06 - 여수 금오도 비렁길. 동백꽃 가득 2019년 올해의 해안누리길 선정.(클릭)
그리고 여수지역에도 바람이 워낙세서 케이블카를 운행하지 않았던 관계로 급하게 계획이 변경된 곳이기도 합니다.
뭐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그냥 가족과 함께~~ 이게 중요하지요. ㅎㅎ
비가 참 많이도 내렸던 날입니다. 우산을 쓰고 이렇게 텅~ 빈듯한 입구를 들어갑니다.
다이노스의 귀환이라고 하는 공룡의 모형이 전시된 사파리입니다.
이쪽으로는 들어가지않고 나중에 가보기로 했답니다.
늦은 시간의 입장이라서 일단 전체적으로 한바퀴 휘~ 돌아보고 싶었거든요.
무엇보다 금오도에서 마시지 못했던 달달한 라떼한잔이 급했습니다. ㅋ~
겨울비가 내리는 날이라서 정말 한폭의 수묵화를 보는듯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순천만 국가정원의 WWT습지입니다.
맑고 화창한 날이 아니라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연못을 볼수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그리고 조각설치작가 최평곤 님의 "돌아가는 길(One's way Back)"이라는 작품의 조형물.
마치 대자연으로의 회귀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커다란 사람모양의 조형물이 연못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그리고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여러가지를 관람을 했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완전 입체적이었던 VR로 순천만국가정원을 둘러보는 코스~
그리고 국제습지센터 내의 정말 뜻밖으로 잘 갖춰져 있던 국제습지센터 내의 야생동물원을 둘러보고
한참이 지나서야 드디어 달달한 라떼를 판매하는 곳을 찾아서 온 가족이 일잔 마시면서 겨울비를 바라보며 한참을 멍때렸습니다.
겨울철이라서 어둠은 이렇게 빨리 다가옵니다. 달달한 라떼 한잔으로 별빛축제를 관람하기 딱 좋은 어둠이 내립니다.
흐린날씨로 별빛은 볼수 없었지만, 이곳 하늘정원에 있는 조명은 딱 좋았습니다.
카메라의 스트로보가 없어서 가족사진은 촬영을 못하면서
이렇게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어두움속에서 사진을 촬영하다가 멋진곳을 발견합니다.
바로 이곳. 스트로보가 없어도 멋진 사진이 나오는곳. 아니 원래 스트로보없이 실루엣만 촬영하는곳~~
이걸 올릴까 말까 한동안 망설이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올립니다. 저랑 제 보호자의 사진입니다.
소중한 개인정보를 위해서 모자이크를 하긴 했지만...생각보다 참 예쁘게 나온 사진이랍니다.
혼자서 막 뿌듯~~ㅋㅋ
그리고 저희 가족의 두 아들... 아.. 오늘 너무 개인정보가 노출되는건 아닌지...
다른집 같으면 이젠 엄마아빠여행에 안따라다닐정도의 나이인데도 잘 따라나서는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 고맙습니다.
이제는 훌쩍 커버린 두 아들녀석. 언제나 이렇게 두손 꼭 잡고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사랑해~~
(이렇게 모자이크 했으니 누군지 절대 모를거야~~ㅎㅎ)
그리고 하늘정원을 내려와서 이제 남은 코스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순천만PRT정원역 앞의 조명들과
21시까지가 관람시간이었는데도 겨울비로 인해서 정말 한산했던 습지주변의 가로수길.
예쁜조명과 더불어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WWT습지 건너편에서 바라본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의 야경입니다.
WWT(Wildfowl and Wetland Trust)란 1946년 영국의 피터 스콧경이 조직한 단체로
습지와 습지에 사는 야생조류보호를 위한 세계적인 시민단체라고 합니다.
이곳 순천만 습지도 WWT의 조언을 많이 반영하여 조성된 공간으로
습지생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만, 저흰 야경만 보고 나온듯 합니다. ㅎㅎ
들어갈때엔 밋밋하던 입구부분에 조명이 켜지니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이 연출됩니다.
간간히 내리던 빗방울이 조금은 세지기 시작해서 모든 방문객들이 우산을 쓰고 나가기를 아쉬워하고 있는듯...
이곳의 모든조명은 일정한 시간에 따라서 색상이 변하게 되어있어서 정말 휘황찬란한 조명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순천만 별빛축제를 관람하긴 했지만
원래 순천만 국가정원을 다 돌아볼려면 반나절은 돌아다녀야 할듯 했습니다.
이런 멋진 조명의 트리를 보고 그냥 나갈수는 없었습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조명의 커다란 트리아래에서 사진몇장을 찍었답니다.
입장할때 보았던 위풍당당팽나무에도 이렇게 조명이 예쁘게 들어오구요.
짧은 시간동안 관람을 했지만 나름 재미있는 VR영상과 예쁜조명들로 밤이 더욱 아름다운 시간이었답니다.
아쉬운 발걸음에 이젠 체크인을 해두었던 여수 베네치아호텔로 향할 시간이었습니다.
금오도를 방문하고 마지막 여수여행의 밤을 보낼 베네치아 호텔... 정말 바다를 바라보는 뷰는 예쁜곳이었답니다.
하지만 단점이 딱하나... 그건 나중에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숙박시설의 포스팅은 별로 없긴 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어집니다.
아쉬운 마음에 들어가는 입구의 표지판을 마지막으로 겨울비를 맞으며 여수로 돌아왔답니다.
다행히 따뜻한 남쪽지방의 겨울비라서 도로에도 살얼음이 얼 정도는 아니었답니다.
순천만 국가정원은 나중에 화창한 날 다시 가고싶은 곳입니다.
너무 늦은 시간에 별빛축제의 예쁜조명을 보는 바람에 낮시간의 국가정원을 하나도 보질 못했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Don't worry,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