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신기선착장에서 배를 타기전 약간의 시간이 남아서
인근의 아름다운 카페 작금에서 달달한 라떼를 마시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어느덧 금오도로 가는 배의 출항시간이 다가옵니다.
카페에서의 가족과보내는 시간도 아주 좋았지만, 마냥 머물러 있을수는 없었습니다.
한림페리 9호. 저희들이 금오도로 가는길에 이용했던 금오도 왕복하는 배랍니다.
저기 1층에는 차량을 가득싣게 되어있더군요. 2층에는 찜질방처럼 아주 커다란 방이 있답니다.
TV가 나와서 아주 편하게 누워서 졸다보니 금오도에 금방 도착하더군요.
여객선의 1층은 이렇게 차량을 세줄로 세워서 주차를 합니다.
여태껏 자기 발로만 움직이던 제 검정색차량이 이번에는 아주 가만히 앉아서 20여분이나 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신기선착장에서 금오도의 여천선착장까지~~
금오도의 여천여객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신기항을 출항한지 약 20분만에..
차를 타고 내려서 일단은 다른곳에 둘러보지도 않고 펜션으로 향했습니다.
여객터미널 뒷편으로 오르막을 올라서 하나뿐인 도로의 오른쪽으로 계속해서 달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일단은 오늘밤 숙박을 해야 할 곳이 시설이 어떤지 궁금했었거든요.
금오도의 여천선착장에서 오른쪽도로를 따라서 거의 끝까지 온듯했습니다.
일자로 생긴 금오도의 차량이 다닐수 있는 도로의 거의 끝부분의 해안가에 깨끗한 시설로 지어진 기쁨조이펜션.
2018년에 지어져서 이제겨우 1년남짓이라 실내는 아주 깨끗했었답니다.
전남 여수시 남면 유송로 213 (유송리 725-3)
금오도는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차량이 다닐수 있는 도로는 섬의 동쪽을 따라서 일자로 생긴 도로 하나뿐인듯 합니다.
서쪽으로는 금오도 비렁길이라는 해안누리길이 있어서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탐방할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2020/02/06 - 여수 금오도 비렁길. 동백꽃 가득 2019년 올해의 해안누리길 선정.(클릭)
기쁨조이펜션 바로 앞에 위치한 글램핑시설인듯 했습니다.
처음엔 이곳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서는 조금 헤메었던 기억...ㅎㅎ
아마도 초등학교가 폐교된 시설을 글램핑장으로 이용하는듯 했습니다.
차를 몰로 기쁨조이펜션으로 들어서니 펜션바로 앞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지긋하신 남자분의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혼자서 운영을 하시는듯 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벌써 졸혼을 하셨다고 묻지도 않은 답변을 주시더군요..
친절한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서 일단 예약된 1층의 방을 구경을 했습니다. 2층의 객실은 단층으로 되어있었으나
1층의 객실은 복층이라서 아이들과 이용이 아주 편할듯 해서 저희는 1층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시설은 아주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이런 섬지역에 들어와서 호화로운 시설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으니
저희가족의 마음에 딱 들었던 객실입니다. 가격도 평일이라서 저렴했었답니다. ㅎㅎ
무슨 어플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에서 결재를 한것이 아니라 전화로 일단 먼저 예약만 해 두었었고,
현장에서 현금결재를 하니 엄청 저렴한 가격에 해주시더라구요.
잠을 잘수 있는 방은 화장실과 욕실이 딸려있는 방이 1개 있었구요.
거실에 따로 화장실과 욕실이 있어서 두개인점이 딱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와이파이도 빵빵하구요..
왼쪽벽에 붙어있는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면...
복층으로 된 곳에 이렇게 커다란 베드가 두개~~ 시설은 아주 좋았답니다.
무엇보다가 사진엔 안보이지만, 한번도 켜보지 못한 침대앞의 프로젝트 스크린이 있어서 좋을듯 했습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1층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간단히 객실내부를 스캔을 하고
이젠 저기보이는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서 금오도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커피포트와 인젝션까지 구비되어 있답니다.
펜션의 전체적인 풍경을 찍어놓고 싶어서 밖에 나와서 일단 한컷~~
실내와 건물은 깨끗했지만 건물의 앞엔 무언가를 다시 지을 예정인지 공터에 공사자재가 조금 보이더군요.
객실의 바로 앞쪽으로 난 발코니에 있는 테라스와 바베큐파티를 할수있는 공간이 있었지만,
저희가족은 이번여행에 아무것도 준비해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입을 옷들과 양말만 달랑 가지고 왔걸랑요.
그래서 식사와 야식 등등은 모두 현지조달입니다. 그게 편하잖아요~~
하지만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서 저곳에서 바베큐를 먹어보지 못한 아쉬움은 조금 생기네요...히~~
금오도에서 머문 1박 2일동안 하늘은 계속 흐리기만 하고... 때아닌 겨울비가 간간히 내려서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무리 궂은 날씨라도 가족들과의 여행은 언제나 즐거움 가득입니다.
그 즐거움에 이곳까지 바다낚시를 하겠다고 장비를 싣고간 아들과 겨울비가 내리고 바람은 억수같이 부는데도
바닷가에서 낚시를 한답시고 두세시간을 떨면서 있었던건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다만, 한마리도 잡지못했다는 것이 아쉽지만요..
하지만 다음날 탐방했던 금오도 비렁길을 걸을때 그때만이라도 딱 맞게 그쳐준 겨울비가 어찌나 고맙던지요.
아참 포스팅을 하면서 알아보니 이곳 기쁨조이펜션의 홈페이지도 있더군요.
제가 올린 포스팅의 사진은 흐린날씨로 인해서 좀 어둡게 나온 편이지만
홈페이지에 보니 멋지고 예쁜 기쁨조이펜션의 사진들이 가득하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Don't worry,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