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시간이 좀 있지만 정말 기다려서 먹어볼만한 현지인 추천 맛집.
백반 : 8,000원, 오리불고기 : 35,000원, 삼겹살, 돼지갈비 : 각 12,000원
MBC 모닝와이드, 찾아라 맛있는 TV 에 출연했던 맛집
무엇보다가 꽃게탕이 제일 맛있었고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이 맛났던 곳.
금오도 비렁길을 탐방한 후에 급하게 여수로 나오는 배에 올랐습니다.
겨울이었지만 겨울비도 추적추적 내렸었고, 무엇보다가 바닷바람이 심해서 2시 30분이후에는 배가 운항을 중지한다고
아침부터 펜션의 주인장님께서 알려주셔서 금오도 비렁길 3코스만 왕복을 하고선 조금은 넉넉하게
오후 1시에 여천선착장에서 여수 신기항으로 향하는 배에 오를 수 있었답니다.
전남 여수시 서교3길 2-1 (서교동 459)
오후 1시 배를 타고 금오도에서 빠져나오는 바람에 점심식사를 금오도에서 하지않고,
여수에 나와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찾아간 곳이 바로 이곳 여수의 아주 소박하지만 진정한 맛집.
로타리식당이었습니다.
30여년이 넘는 역사에 인근 토박이 분들만 이용하시던 식당이었다가 인터넷에 누군가가 포스팅을 하면서 유명해졌다는...
그리고 처음엔 기사식당이었다가 점차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는... 그런 식당.
사실 기사식당으로 유명한곳이 은근 맛집으로 유명한곳이 꽤나 있는듯 하기도 합니다. ㅎㅎ
여수 신기항에서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서 찾아간 이곳 로타리식당.
처음엔 뭐 이런 골목에 이렇게 허술한 식당이?하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긴 합니다.
정말 허름해 보였던 간판과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식당이라서.. 딱 기사식당수준? ㅎㅎ
하지만 이곳은 반전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차할 곳이 마땅잖아서 식당앞의 유료주차장에 간신히 주차를 하고
식당으로 가서 아무것도 모른채 식당안을 둘러보니 빈자리가 없습니다. 헐~~
아주머니가 안내해 주시길 빈자리가 생길때까지 식당앞에서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때서야 식당앞으로 나와보니 이렇게 건너편에 줄을 서고 있는 분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아이구나~~
1시에 금오도의 여천선착장에서 출발했으니 이곳도착은 점심시간으로는 늦은 2시정도였을텐데
이렇게 대기손님이 줄을서서 먹는 맛집입니다. 대기손님을 위한 번호표 같은거 없습니다. 그냥 줄서서 기다립니다. 헐~~
그나마 점심시간으로는 늦은 시간이라서 그리 오래 대기를 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금방 자리가 나진 않더군요.
암튼 저희 앞으로도 5-6명의 손님이 입장을 하고 나서야 저희도 식당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답니다.
저희들이 입장을 하고 나서도 저희들 뒤로 몇분이 더 계셨었고, 식당안은 이렇게 빈자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이 와중에 혼밥을 하시는 여자분도 보이시더군요.
물론 사정이야 있으셨겠지만 이런 바쁜 시간에 이렇게 복잡한 식당에서 혼밥을 하면서 한테이블 차지하고 있으면
조금 눈치도 보일법한데 사장님도 전혀 눈치주시는거 없으시고, 여자분도 전혀 거리낌이 없으시더군요. ㅎㅎ
로타리식당의 내부는 딱 이렇게 생겼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곳이 주방이구요.
왼쪽으로는 좌식테이블이 5-6개정도..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입식테이블이 3-4개정도..
늦은 점심식사였지만 저희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까지 빈테이블이 없이 회전률도 아주 빠른 곳이었네요.
정말 맛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주문을 하기 전부터 막 드는 그런 곳입니다.
오른쪽 구석윗부분을 보시면 예전 방송에 출연했던 사진이 액자로 담겨있습니다.
MBC의 "모닝와이드"와 "찾아라 맛있는 TV"에 맛집으로 소개된 적이 있었네요.
하지만 이곳 로타리식당은 저런 액자 안붙여놔도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할듯 한 곳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주문한 백반 4인분의 단촐한 상차림입니다. 커다란 쟁반에 가득담긴 반찬그릇이 식욕을 돋군답니다.
그냥 단순히 이렇게 봐선 "에이... 뭐 이래?"하실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곳은 정말 맛집이었습니다.
특히나 1인분 8,000원짜리 백반을 주문해도 이렇게 양념게장이 반찬에 나옵니다.
솔직한 마음으로 이곳의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이 다른 식당보다가 제일 맛났던 기억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양념게장은 아주 좋아라하고, 간장게장은 그저 그렇다는 생각정도였는데
이곳에선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놀랍더군요.
아마도 게장을 전문적으로 하는 식당으로 이름난 식당보다가 더 맛있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가 정말 제일 확실히 분명히 가장 맛있게 먹었던 꽃게탕.
의례적으로 숟가락으로 딱 한숟가락 먹고도 그 깊은 맛에 정말 깜놀했습니다.
"히야~~ 이런 맛이라니~~~ @.@" 백번을 칭찬해도 모자랄 정도입니다. 이곳은 정말 맛집~~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리필을 해달라고 해서 두그릇씩 먹었지만,
마음같아서는 이 꽃게탕을 더 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말만은 못하겠더라구요..지금은 그게 후회됩니다.
정말 깊고도 깊은 국물맛과 크지도 작지도 않은 꽃게의 꽉찬 살이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강추~~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반찬인 제육볶음입니다.
솔직히 무엇하나 나무랄데없이 맛있게 먹었던 식당이랍니다.
전남 여수에 가시면 꼭 이곳만은 들러서 간단히 한끼정도는 식사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화려하거나 삐까번쩍 으리으리한 비싼 요리는 아니지만 정말 맛있게 드실수 있는 곳이랍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도 맛으로만 따진다면 꽃게탕 하나만으로도
가성비는"10점 만점에 10점~♬" 이라고 노래라도 부르고픈 마음이네요~~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Don't worry,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