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도시라고 알려진 강원도 춘천.
제가 있는 경북 영주시에서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요즘 약 2시간이 안걸리는 거리입니다.
얼마전 서울에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이곳 춘천을 들렀답니다.
보호자와 막내와 함께 서울에서 돌아오면서 영주로 돌아오는길에 어디라도 들러서
여행기분이라도 느껴볼까... 하는 마음..
그리고 춘천에서 정말 인생을 열심히 살고있는 친구도 만날 기회가 있었답니다.
사실 긴 시간동안 머물렀더라면 이곳저곳을 많이 다녔을텐데 그냥 이곳에서 호반의 도시 춘천의 전경을 구경하면서
달달한 커피한잔 했답니다. 음료의 맛보다가 보이는 전망이 좋은 곳. 춘천의 산토리니입니다.
제가 비록 그리스의 산토리니는 한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이곳 춘천의 산토리니는 몇번을 가봤다는...웃픕니다..ㅎㅎ
강원도 춘천시 동면 순환대로 1154-97(장학리 144-16)
호반의 도시 춘천의 동쪽을 병풍처럼 둘러싼 경치좋은 산.
봉우리가 9개라고 해서 이름붙여진 구봉산(해발 441m)자락에 위치해 있어서 춘천시가지와
의암호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이 좋은 레스토랑입니다.
얼마전부터 1인당 음료1잔의 구입이 의무화된듯 합니다. 음료한잔정도는 그냥 입장료라고 생각하고 사드셔야 할듯 합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분의 입장에서는 사실 여러명이 오셔서 달랑 음료한잔만 주문하고 입장을 하시면 운영에 좀 지장이 있을듯 합니다.
정말 주인장이 한땀한땀 정성들여서 몇년을 가꾸었을공간의 커피숍정원을 아무런 댓가없이 들어가서
매너없이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면서 인증샷만 찍고 그냥 나가버린다는것은 예의가 아닌듯 하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의 손님들이겠지만요~~
사실 이곳에서 오래전에 친구들과의 모임을 가진적도 있었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때는 회비를 사용하는 관계로 제일 비싼 메뉴로 예약을 해서 식사를 했었지만,
이번에는 제 사비를 지출하는 관계로 그냥 달달한 커피한잔 마시면서 친구를 기다리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음료를 주문하고 이곳저곳을 사진을 찍고 싶어도 실내는 정말 이용객들이 많아서 카메라를 들이대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아예 손님들이 많은 쪽을 향해서 한장만~~
여기서 저희 가족이 마실 달달한 라떼랑 음료를 주문하고 이제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
전체적인 풍경은 예나지금이나 별로 변한곳이 없는듯 했습니다.
춘천시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 바로 이곳입니다. 산토리니의 뒷편에 있는 인조잔디를 깔아놓은 정원.
여기서 바라보는 전망으로 인해서 춘천의 가볼만한곳으로 1위를 꼽는 누적방문객이 2백만명을 넘어선 산토리니.
전망좋은곳에 앉아서 산토리니를 바라보면 바로 뒷편으로 구봉산이 아름답게 펼쳐집니다.
정말 전망좋은곳에 멋지게 건물을 지으셨다는.... 이곳 정원의 이름은 '소원의 정원'이라고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호반의 도시 춘천. 진작에 젊을때 이곳으로 와서 정착을 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생거진천 사거용인이라고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살고싶은 도시는 춘천이랍니다.
그리고 바로 이곳 산토리니의 명물. 종탑입니다. 박보영이 예쁘게 출연했던 영화 '너의 결혼식'과
JTBC의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도 배경으로 나왔던 곳. '소원의 정원'안에 '소원의 종탑!'
가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그리스의 종탑을 그대로 옮겨놓은듯한 아름다운 전망과 파란하늘에 어울리는 종탑.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는 곳이랍니다.
조금 더 오래 머물렀다면 이 종탑뒤로 지는 가을의 석양을 볼 수 있었을텐데...
아이들과 동행한다면 마음껏 뛰어놀수 있는 인조잔디광장이 있어서 좋구요.
연인과 함께라면 멋진 배경을 함께 보면서 이렇게 저처럼 달달한 라떼한잔~~
저희가 방문했을당시엔 이렇게 가을이 한껏 물들고 있을계절이었답니다.
이제 겨울이 다가왔으니 아마 모두 낙엽지고 지금은 사라졌을듯 합니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이곳이 춘천 NHN 네X버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 곳이라 네X버의 데이터센터가 있답니다.
하지만 큰 건물에 정말 사람은 없이 조용한 곳.
조용한 공간인 2층으로 올라가봅니다. 태양빛을 받아서인지 흰색의 건물이 노오랗게 보입니다.
1층은 카페로 운영되는 곳이라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용중이지만
이렇게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는 2층은 식사시간이 지나서인지 조금은 한산한 느낌입니다.
덕분에 한가로이 실내를 관람할수 있었답니다.
이런곳에서 춘천시내의 야경을 바라보면서 먹는 식사는 전망만으로도 아주 만족한 기분을 선사할듯 합니다.
저도 식사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상상만으로도 멋진 야경~~
이곳 춘천 산토리니 레스토랑의 메뉴는 각종 샐러드와 파스타 등의 메뉴가 있구요.
그리고 가장 일반적인 명품돈까스는 가격이 15,900원, 한우안심스테이크는 55,000원~~ 후덜덜...ㅎㅎ
그리고 예전에 왔을때는 이곳에서 수경재배하는 채소가 자라고 있는 온실이었었는데
지금은 산토리니의 소원의 정원에서 결혼식을 하는 분이 많아서인지 웨딩촬영장소로 운영되는듯 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간에서 저랑 보호자랑 둘이서 막내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인증샷 한장.
막내녀석을 데리고 다니니 저랑 보호자사진을 찍어주니 아주 편하더군요. 물론 막내에겐 완전 짜증일수있지만...ㅎㅎ
그리고 오래전 친구들과 모임을 했던 2층에 있는 홀.
전국적으로 흩어져있던 고등학교때의 친구들이라 아주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2층에서 한바퀴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은 계단의 벽면전체를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옮겨놓은듯한 배경의 벽화.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그리스인듯 하기도 합니다.
분명히 관광지는 아닌데 그냥 단순히 경치가 좋은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는 카페인데도
여느 관광지만큼 방문객들이 많은 곳이랍니다.
커피맛이나 레스토랑의 식사의 맛보다가 전망이 좋은 카페. 맛집이라고하기보다 춘천의 가볼만한 관광지가 된 곳.
아마 저도 춘천에 갈 기회가 또 생긴다면 다시 찾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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