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 인근 맛집 별천궁. 안동간고등어 맛집

　

조금은 고풍스런 안동 봉정사 인근의 맛스러운 한식집. '별천궁'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었고, 

얼마전 영국의 앤드루왕자가 방문을 해서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던 안동 봉정사.

그곳 봉정사에 가시면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한번 들러볼만한 맛집을 알려드립니다. 

봉정사 주차장을 중심으로 인근에 식당은 여러곳이 있긴 하지만

주말이면 시장통처럼 북적거리는 식당보다가는 보호자를 모시고 왔으니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을 나름 찾아봅니다. 

봉정사에서 조금만 내려오시면 조용한 찻집마냥 고풍스로운 한옥형태의 맛집이랍니다.   

괜히 이런곳에서는 대추차를 마셔야 할듯한 그런 분위기의 한옥집과 그 옆의 장작더미... 

조금은 찾기가 마냥 쉽다고는 말할수없을듯 합니다. 

경북 안동시 서후면 봉정사길 141 (서후면 태장리 749)

한옥형태의 건물 뒷편으로 양옥집이 있고 그 뒤로 봉정사로 올라가는 길이 있답니다. 

그래서 올라가는 길에는 양옥형태의 집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는 간판을 잘 찾아야 보이는 위치라서.. 그렇다고 뭐 찾기 어렵지는 않습니다. 

봉정사에서 약 1km도 안되는 거리에 있으니까요~~

일단 식당으로 들어가기전 주위를 둘러보면서 주변을 구경해봅니다. 

이렇게 한가로이 주변을 구경하다가 '에이... 별로다...', '영~~ 아니다....'싶으면 다른곳으로 얄짤없이 이동을 하거든요. 

어쩐지 주인아저씨께서 직접 조경을 하셨을듯한 분위기의 작은 연못을 구경합니다. 

그 옆으로 조그마한 물레방아도 있어서 정취를 더하구요. 

봄 햇살이 아주 좋은 날이었답니다. 

입구의 윗부분에 뙇~~ '안동시 모범음식점' 그리고 

그옆으로 전통.향토음식 전문가교육 수료업소라는 조그마한 현판이 은근히 믿음이 생기고 

'어서 들어와~~ 다른곳에 가도 이만한 곳이 없어~~'하면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을수 없게 만드는듯 합니다. 

식당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한자로 쓰여진 커다란 액자~~

"만족최대감동영원" ㅎㅎ 그냥 속으로 므흣했습니다. 

창가에 난 자리에 보호자랑 둘이서 앉아서 주문을 했답니다. 

산채비빔밥은 8,000원이었고요.. 그리고 매운돼지갈비찜정식이 12,000원이었는데...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그래도 안동에 왔으니

제일 유명한 안동 간고등어정식(1인분 10,000원)을 먹어줘야 할 듯 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수녀님들이 모임을 하신건지.. 단체로 오셔서 식사중이시더군요. 

나름 좀 가려서 드릴듯한 수녀분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오... 여기 은근 맛집인 모양인데~~~'라는 생각이 그냥 나혼자 듭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림을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가장 맛있어보이는 안동간고등어 구이~~ 

참 신기한것이 일반고등어를 구웠을때와 맛은 분명히 다르답니다. 

무엇인지 모르게 분명히 차이는 있는데 뭐라 말로는 설명하지못하는... 

그리고 간고등어구이보다 더 맛있어보이는 무채무침. 

이상하게 빨간색은 숨어있던 식욕을 마음껏 발산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는듯 합니다. 

물론 보기에도 그렇듯 맛있습니다. 제 보호자도 맛있게 하는 메뉴~~

그리고 보기엔 정말 맛이 없어 보이는 된장국.

아.. 이런 스뎅그릇에 된장국을 주시다니... 일단 비쥬얼은 좀 말로 설명드리기가...그냥 웃어넘깁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맛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그릇에 나온다고 놀라지 마시길..  

단촐하게 나온 안동 간고등어정식의 상차림입니다.

이렇게 벌떡 일어서서 항공샷. 일명 드론샷으로 사진을 촬영해도 보호자는 이제 익숙해져 아무렇지 않아합니다. 

오히려 제가 좀 민망해 한다는... 그래서 가급적 아무도 안볼때... 히... 

그런데도 사장님께 사진찍는걸 들켜버렸습니다. 

그냥 '잘 올려주세요~~'라고 웃으시면서 지나가시더라는..

아까 계셨던 수녀분들도 식사를 마치고 나가셨고, 음식사진 찍는건 사장님에게 들켜버렸고, 

조금은 조용해진 틈을 타서 식당안을 한바퀴돌아봅니다. 

아.....색소폰... 나의 버킷리스트.....소프라노 색소폰... 

정말 배워보고 싶은데 지금 하고 있는것들을 포기하지못해서 시간이 안난다는...

뭔가 하나를 얻을려면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데 

지금 하고 있는것들 중에서 뭔가를 하나 내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답니다.

노래방기계도 있고, 색소폰을 연주할때 쓰는 악보가 나오는 노트북이랑 얼핏보아도 4개나 있는 색소폰.

말씀은 안드렸지만 완전 부러웠습니다. 사장뉘~~임.... 

간단했지만 맛있는 식사였습니다. 편안한 자리와 아늑한 느낌의 한옥풍의 식당이라서 좋았답니다. 

북적거리는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이 아니라 조용하면서도 맛이 있는 식당. 

계산을 마치고 나와서 전체적인 식당의 외관을 다시한번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단아한 맞배지붕과 정면 5칸의한옥집이 넓은 대형유리창으로 예쁜 경치를 담고있는곳. 

입구의 바로 옆에는 탈곡기가 있답니다. 요즘은 아무데도 사용하지않는...

하지만 예전엔 저 탈곡기를 두명이서 페달을 밟아서 막 돌리면서 벼를 탈곡할때 사용했던 

이젠 골동품이 되어 농업관련 박물관에나 있을법한.. 

하지만 제겐 아직도 생생하게 탈곡하는 장면이 머릿속에 남아있답니다. 

어릴때엔 마냥 신나게 재미있게 사용해 본 경험. 

2019/05/13 - 안동 봉정사-가장오래된 목조건물 봉정사 극락전 영국왕자 앤드루방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클릭)

2019/05/28 -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의 촬영지였던 안동 봉정사 영산암(클릭)

안동의 봉정사에 가실기회가 있으시다면 한번쯤 권해드릴만한 식당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식사를 마치고 미스터션샤인의 촬영지였던 안동의 만휴정을 향해서 출발했답니다. 

2019/05/13 - 안동 봉정사. 가장오래된 목조건물. 영국 앤드루왕자 방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클릭)

2019/06/03 - 안동 만휴정. 미스터션샤인의 배경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클릭)

2019/03/07 - 안동 임청각 군자정.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 3.1운동 100주년기념 실경가무극.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클릭)

2016/11/17 - 도산서원. 경북 안동 가볼만한 곳-도산서원(클릭)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