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삼겹살이 맛난 대청댐과 청남대 인근의 가볼만한 맛집. 대청댐가는길에

　

고추장삼겹살이 맛있었던 대청댐과 청남대인근의 가볼만한 맛집. "대청댐 가는길에"

지난 주말 오후 언제나처럼 집안에만 가만히 있기엔 뭔가 허전한....

보호자랑 둘이서 청남대를 다녀왔답니다. 룰루랄라~~

개방이 된지도 벌써 한참이나 지난곳을 저는 처음 다녀왔습니다. 

그곳을 찾아가던길에 만났던 맛집. 

지나던 길에 간판이 커다랗게 보여서 그리고 고추장삼겹살이라는 메뉴에 반해서

무턱대고 들어가본 곳이랍니다. 식당이름은 "대청댐 가는길에"

다들 아실테지만 전직 대통령들의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남대는 예약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물론 저는 보호자께서 예약을 해 두셨더군요. 참 착합니다. ㅎㅎ

저희가 예약한 청남대의 관람시간은 12시전에 입장을 해야 했었지만, 청남대에 들어가게 되면 식사를 못할듯 해서 

먼저 청남대의 매표소에 계신분에게  식사 후에 오겠다고 하니 흔쾌히 그래도 된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미천고은로 195-15(문의면 남계리 341-3)

그래서 주변을 차량을 타고 서성거리다가 조수석의 보호자께서 검색을 통해서 알아낸.. 

그리고 길가의 커다란 간판의 제가 격하게 애정하는 "고추장삼겹살"이라는 글귀를 보고는 아무런 고민없이 들어간 곳. 

주차장도 넓직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차량들이 통행하는 국도에서 조금은 떨어져서 식당은 보이지 않았지만, 

눈에 띄게 간판을 크게 해서 은근히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이곳에 오기전 바로 인근에 있는 청주시의 "모던한정식 마중"이란 곳에 먼저 들렀었는데 

그곳은 예약이 꽉 차서 점심이 아니라 저녁시간인 오후 5시가 되어야 식사가 가능하다고 하길래 

어쩔수 없이 다른곳을 찾아나섰다가 이곳으로 오게 되었었답니다. 

덕분에 '모던한정식 마중'이란 곳엔 저녁을 먹기위해서 6시에 예약을 해두었었답니다. 

일단 이곳도 맛있는 집일듯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방문객들이 많은듯 주차장의 차들이 많았었거든요. 

보호자와 둘이 앉아서 메뉴를 고릅니다. 

여기서 잠깐의 보호자와 약간의 의견대립... 메뉴는 달랑 두개인데도...

보호자는 시래기갈치조림을 선택하고, 저는 고추장삼겹살을 선택합니다.

메뉴판에 보시듯이 저 가격은 1인분의 가격일듯해서 저희 둘이 메뉴를 달리해서 주문을 해도 되냐고 여쭤보니 안된답니다. ㅠ.ㅠ

둘이서 각각 다른메뉴의 주문이 가능했다면 이곳의 메인메뉴를 두개 모두 맛볼수 있었을텐데...

금방 양보해주는 보호자의 넓은 마음으로 고추장삼겹살을 2인분 주문했답니다. 참 착한 보호자입니다. 

일단 기본반찬은 빠르게 셋팅이 되더군요. 

완전 신선해보이는 파절이.. 아주 기본적인 파절이이긴 하지만 이거 맛난 집이 참 좋습니다. 

고깃집에 가도 개인적으로 고기보다가 파절이를 더 많이 먹는듯한 개인적인 식습관.

그리고 소박해 보이는 샐러드와 그 위에 살짝 뿌려진 땅콩.

한번의 숯불 초벌, 두번의 직화로 구워낸다는 고추장삼겹살.

저기 보이는 고추장을 옷으로 입은 삼겹살 아래에는 종이호일을 깔고 그 위에 양파와 백김치가 노릇하게 익어가고 있답니다.

아...버섯도 있었던듯 합니다. 

전체적인 항공샷입니다. 

다른 반찬은 부족하지 않았지만 쌈채소와 청량고추. 그리고 마늘이랑 된장이 부족해서 몇번을 셀프로 담아왔답니다.

 

상차림이 끝나자마자 먼저 이렇게 고추장삼겹살을 먹기좋은 크기로 보기좋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정말 딱 먹기좋을 정도로 적당하게 구워서 주시더군요. 기름기 좔좔~~

정말 맛있게 먹었답니다. 맨처음 시래기갈치조림을 먹고싶어하던 보호자도 아주 만족하다고 하더군요. 

둘이서 조용히 식사를 마치고 나오기전 식당이 조금은 한산해진 틈을 타서 건너편의 홀에 있는 샐러드바와 

식당의 이곳저것을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녔습니다. 

저기가 있던 홀은 좌탁식이었지만 카운터를 중간에 두고 반대편은 이렇게 의자가 마련되어있는 홀이었습니다.

저기 멀리보이는 유리창엔 "엄마의 42년. 이제 딸이 이어갑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카운터와 그 뒤로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이 위치해 있구요. 

"내어주는 손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은근히 믿음이 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길에서야 입구를 촬영을 했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곳이었고, 나름 처음 가보는 곳이라서 음식이 맛이 없으면 포스팅을 안할 생각이었기에 

들어갈때에는 그냥 편안한 기분으로 한끼 때운다는 기분으로 들어갔었기에..

그리고 저녁6시에는 예약해둔 '마중'이라는 식당이 있어서 그곳을 포스팅할 생각이었기에.

모내기가 끝난 논의 건너편으로는 커다란 다육이농장이 있답니다. 

나오시는길에 들러서 그냥 구경만해도 좋은 곳이더군요. 

입구의 양쪽으로 아기자기한 화분들이 있었구요. 작동은 되지않는 펌프에도 작은 꽃이 피어있었구요. 

이런 분위기 참 좋아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전체적인 풍경을 한번 더 촬영을 했습니다. 

지붕에 수북히 얹어놓은 항아리들이 인상적이었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차를 타고 나오면서 촬영했던 "화요일은 식재료 탐구여행을 떠납니다"라고 쓰여진 현수막.

아마 화요일이 이곳 '대청댐가는길에'라는 식당의 정기휴일인듯 합니다. 

정기휴일이지만 식재료 탐구여행을 떠난다고 붙여놓은 현수막처럼 많은 곳을 다니시면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시고, 개발하시길 바래봅니다. 

아참... 다들 알고계실듯 하지만 

대청댐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대전과 청주의 도시이름에서 한글자씩을 따와서 대청댐이라고 한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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