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강원도 횡성에 있는 국립횡성숲체원이라는 곳을 다녀왔답니다.
그곳에서 1박을 하기 위해서... 언제나 그렇듯이 보호자랑 단 둘이...
사실은 강원도 횡성에 약 20여년도 더 지난 어릴적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얼굴을 보기 위함이기도 했습니다.
사람많은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을해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친구의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 친구부부랑 저녁을 먹고 횡성숲체원에서 1박을 하고난 후 다음날 점심식사를 위해서 찾아간 곳.
바로 이곳입니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의 맛집. 횡성군의 향토지정음식점으로 TV의 여러프로에서도 방영이 되었었나봅니다.
메뉴판을 열어보니 그동안 방영되었던 TV프로그램의 목록이 좌~악 나와있었거든요.
KBS의 "체험 삶의 현장", "6시 내고향", MBC의 "고향이 좋다", "생방송! 화제집중", SBS의 "모닝 와이드" 등에 방영이 되었다고 ...
근데 수요미식회에는 아직이네요.. ㅎㅎ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둔내로 47번길 47(자포곡리 384-4)
횡성군 둔내면의 둔내초등학교에서 조금만 더 들어가시면 위치해 있으므로 찾기는 아주 쉬웠습니다. 이곳을 가게된 이유는....
이곳의 곤드레밥이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제가 곤드레밥을 아주 좋아라합니다. 하긴 뭐든 싫어하는게 있겠습니까마는...
사실 예전에 먹어봤던 횡성한우의 입속에 착착감기는 부드러움을 잊지못해서 횡성한우를 먹을까 했습니다만...
전날 저녁 친구녀석이랑 저녁을 먹으면서 친구가 하는 말이...
"횡성이 한우가 유명하긴 하지만, 정작 횡성 사람들은 한우를 잘 안먹는다."
"횡성한우의 명성으로 인해서 지나가는 관광객들이나 먹고 가는 거지..
정작 횡성분들은 비싼 가격때문에 횡성한우를 잘 안먹는다."고 하더군요...ㅋㅋ
아무튼 바로 전날 횡성으로 오는 길에 저희 차량이 퍼져버려서 정비공장에 보낸 일이 있었습니다.
금요일밤....ㅠ.ㅠ 토요일은 정비공장도 쉬는 날이고.. 그래서 결국엔 차량도 없이 친구가 태워줘서 예약을 해두었던 국립횡성숲체원에 무사히 당도해서 1박을 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다음날 찾았던 이곳 둔내민속촌까지는 어쩔수없이 택시를타고 이동을 했었습니다.
위의 모습은 주차장에서 내리면 보이는 식당의 윗쪽입니다. 예쁜잔디와 옹기가 많아서 참 따뜻한 느낌을 받습니다.
이상하게 옹기가 많은 집이 은근 옛스럽기도 하고, 부잣집인듯 해서 막 부러워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내려다본 식당의 모습입니다.
처음엔 "둔내민속촌"이라는 이름때문에 용인민속촌처럼 무슨 민속촌인가?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서 내려오시면 이렇게 식당이 입구가 보입니다
국립횡성숲체원에서의 시원한 바람은 간곳도 없이 이곳은 뙤약볕이 내리쬡니다. 대기하는 손님들을 위한 파라솔?
조금은 이른시간이었지만 일단 식당안으로 들어가봅니다.
한쪽의 테이블에서 가족모임을 하는듯 어르신들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곳을 제외하고는 아주 조용했습니다.
이런것도 좋아라합니다. 각종 약이 되는 재료들로 담근 술.. 뭐 술을 좋아라하진 않지만 말입니다.
굳이 술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업을듯 합니다. 그냥 각종 약이 되는 엑기스들...
식당안은 둔내민속촌이라는 상호에 걸맞게 오래전 한옥집을 연상하는 가구들과 탁자등으로 배치되어있습니다.
물론 시골티가 확 난다고 할수있긴하지만 그래도 이런모습은 왠지 정겨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에어컨의 뒷면 벽면으로는 방문했던 유명인사의 사인을 벽에 도배를 해놓았더군요..
저희 자리에 앉아서 식당의 전경을 담아봅니다. 테이블이 한줄 더 있긴 했지만 그쪽에는 가족모임이 있었던지라.....
그리 크고 넓진 않지만 그렇다고 좁지는 않습니다. 방도 작은방과 커다란 방이 있었으니까요.
저희들이 주문한 감자전입니다. 사실 곤드레밥만 주문해도 점심식사로는 적당하긴 했지만...
이곳은 강원도잖아요.. 강원도 하면 감자!!! 그리고 무엇보다가 보호자가 이걸 완전 좋아라합니다.
그리고 곤드레밥!! 처음엔 놀랐습니다. 이렇게 나오는 곤드레밥.. 처음이었습니다.
가끔씩 고속도로휴게소에 들러서도 곤드레밥을 먹을 정도로 좋아하는 메뉴라서 곤드레의 모습은 제가 잘 알걸랑요..
이걸 보고서야 "아... 다른곳에서는 곤드레를 냉동 혹은 건조된 곤드레로 요리를 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곤드레밥은 이렇게 녹색의 모습이 그대로 눈에 확 들어옵니다. 정말 막 신선해보였습니다. 짱~!!!
이 곤드레밥에 된장소스와 간장소스. 이렇게 두 종류의 소스가 나오지만 가장 익숙한 간장소스로 살살비벼줍니다. 쩝~~
해발 700이상의 고지에서만 자생하는 산나물로서, 특히 강원도와 충청도에서만 발견되는 아주 귀한 산나물인 곤드레...
어린잎과 줄기를 식용으로 이용하며 데쳐서 건나물, 또는 국거리 볶음용으로 이용하며, 식물성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보기보다 맛이 좋은 산나물. 하지만 이곳의 곤드레밥은 보기에도 이렇게 신선하고 푸릇푸릇해서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의 식당에서는 빠질리가 없는 담백한 된장찌개.
모든 메뉴의 가격은 그리 비싸지 않았습니다. 그냥 적당한 정도..
저희들의 상차림... 곤드레밥 1인분 8,000원. 그리고 감자전도 8,000원,
더덕구이와 토종순대도 유명하다고 들었었는데 둘이서 그걸 다 먹기에는 벅찰듯 합니다.
같이 나오는 반찬들도 모두 그냥 토속적입니다. 고기종류가 없어도 잘 차려진 한상입니다.
감자전도 아주 부드러웠고, 특히나 곤드레밥의 신선한 곤드레가 일품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입구의 파라솔 밑에서는 이렇게 냥이 녀석이 팔자좋게 따뜻한 햇살을 피해서 파라솔 그늘아래에 완전 늘어져 있더군요... 우린 차도 없이 또 먼길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귀가해야 하는뎅...
그래도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둔내에서 강릉까지 생애 처음으로 KTX를 타보았습니다.
KTX는 저희 집이 있는 중앙선 철도에는 다니지 않으니까 타 볼 기회가 없었으니까요..
귀가길은 강릉까지 KTX를 타고 강릉에서 다시 영동선 철도를 이용해서 집으로 귀가를 했답니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보호자랑 둘이서 철도여행도 해보았네요..
둔내민속촌 식당의 뒷모습입니다. 아니 어쩌면 앞모습일지도?
바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길이 들어가는 입구이걸랑요.. 둔내민속촌이라는 상호처럼 민속촌에서나 있을법한
오래된 골동품 종류의 각종 농기구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옛날에 발로 밞아서 탈곡하던 탈곡기를 보니 아주 반갑더군요.. 저도 어릴때 자주 해봤다는..ㅋㅋ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고 쓴 지극히 개인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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