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최대의 수목원-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옥석산과 문수산 일원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요즘들어서 산림치유지도사라는 직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와 보호자가 둘이서
지난 주말 다녀온 곳이랍니다.
산림치유지도사에 관심을 가지고 모대학교에서 강의하는
산림치유지도사과정에 등록을 했답니다. 거금을 수강료로 납부하구요
물론 보호자는 작년에 이 과정을 수료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구요...ㅎ
저는 올해 등록을 하고 관련학과의 졸업장이 있어야 한다고 하길래
보호자랑 둘이서 방통대에 편입을해서 관련학과를 수강중입니다.
덕분에 올해는 팔자에도 없던 공부복이 터졌나봅니다. ㅠ.ㅠ
원래 혼자놀기를 참 좋아하는 성격인데....
이왕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기로 했으니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런 핑계삼아서 아직 정식 개원은 하지 않고 임시개원중인
경북 봉화군 춘양면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로드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허허벌판....
아니... 첩첩산중의 골짜기였습니다.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이곳은 금강송군락지가 있던 곳이라서 예전에도 몇번은 가본적이 있던 곳이랍니다.
그 첩첩산중의 골짜기가 지금은 불과 몇년사이에 어찌나 많이 변했던지...깜놀~~
일단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종합안내도를 한컷 촬영했습니다.
크게 4지구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생물자원 연구 및 교육지구, 주제정원 전시지구, 진입 및 커뮤니티지구, 산림보전 및 복원지구
국토균형발전위원회의 결정으로
5,179ha의 드넓은 대지위에 총 사업비 2,201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백두대간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산림 생물자원을 보전 및 관리하기 위한 곳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난 후 맨 처음 맞게 되는 방문자센터입니다.
정식개원은 올해 7월로 예정되어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 5월부터는 임시개원이긴 하지만 거의 전면개원을 하고 있습니다.
정식개원을 하기 전까지는 입장료가 없다는 무시못할 장점이 있습니다. 히~~
아참. 그리고 아직은 임시개원이라 월,화요일은 휴원이라고 합니다. 참고~~
방문자센터를 들어서니 사람이 참 많습니다.
한가한 주말오후 이 모든 사람들은 어디서 소식을 듣고 이렇게 방문하는 것인지...
물론 저도 이러한 인파속의 한명입니다.
백두대간의 상징인 호랑이의 박제된 모습입니다.
너무나 야위어서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한때 백두대간을 호령하던 이러한 호랑이의 모습은
우리나라에서 1921년 경주 대덕산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후 멸종상태라고하지요...
현재 수컷 호랑이 두마리가 이곳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정식개원을 하게되면 백두산 호랑이를 실제로 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수목원일대를 운행하는 전기버스 일명 "트램"이라고 합니다.
사실 너무나 넓은 지역이기 때문에 걸어서 다니실려면 힘드실 수 있답니다.
방문하기 전에 백두대간수목원 홈페이지 의 프로그램 사전예약을 하셔서
타go걷go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전문산림치유사님들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이용하실 수도 있지만
이 순환버스는 예약없이 선착순으로 이용가능하며
평일에는 1시간 간격으로, 그리고 주말과 휴일에는 2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각종 야생화의 모습을 몇장찍어보았습니다.
지금은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측하단은 야생화언덕에 피어있던 할미꽃입니다.
할미꽃군락지라고 해도 될 만큼 정말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위에 있는 두장의 사진은 만병초라는 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석남엽"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되었으며,
독성이 있어 만가지 병을 치료하고, 만가지 병을 일으킨다해서 붙여진 이름...만병초~
영하 30~40도의 온도에서도 잎이 달린채로 월동을 한다고 하며
개량을 통해서 품종 또한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이쁘다고 해서 막 촬영하다보면 정말 수백, 수천장을 촬영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트램을 타고 올라가서는 천천히 주변을 산책하듯이 둘러봅니다.
이렇게 산속으로 난 오솔길을 택하셔도 된답니다.
이러한 녹색의 오솔길...이제 차츰 푸르러져서 녹음이 가득할 이런 길..
바닥에는 모두 야자매트를 깔아놓았습니다.
흙을 밟지못하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좋은 방법입니다.
등산을 다니다보면 정말 나무뿌리가 다 보일만큼 땅이 파여져 있는 모습은
너무나 안스럽습니다.
오솔길을 빠져나와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암석원의 모습입니다.
마치 조감도를 보는듯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지하 1.5m까지 자갈을 깔아서 풍혈을 만들어 여름철의 기온을 낮추었다고 합니다.
꽃잔디입니다.
전북 진안에 가면 꽃잔디동산이 있는데 그곳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엄청 넓게 분포되어있습니다.
아직은 개장하지 않은 호랑이숲의 이정표..
넓고 높은 울타리안에 호랑이는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준비를 하고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암석원에 있는 연못입니다.
이런 조그마한 연못이 몇개인지 헤어보지는 않았지만
많이 만들어 놓았더군요.
늦게 방문했던 곳이라서 막차가 일찍 왔습니다.
오랜시간 천천히 이곳저곳을 관람하고 싶었지만 이 마지막차 트램을 놓치게되면
엄청 먼거리를 걸어내려와야 합니다.
내려오는길에 트램의 운전석 바로 옆에 앉는 행운..ㅎㅎ
은근히 그냥 나중에 퇴직하게 되면 이렇게 트램을 운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보호자에게 한마디 했더니 그냥 웃음으로
그리고 째려보는 눈빛으로 답을 대신해 주더군요...ㅋ~~
트램에서 내려서 나오는길에 바라본 방문자센터입니다.
뒷산을 배경으로 멋지다는 감탄이 나옵니다.
이제 방문자센터를 다시한번 둘러볼 생각입니다.
올라가기전 트램의 출발시각에 쫒겨서 구경하지 못한 방문자센터를
다시 한번 차근차근히 둘러보았습니다.
2층에는 관람객도 많지 않고 이렇게 조그마한 전시공간이 마련되어있었구요..
한쪽에는 이렇게 카페와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아마도 정식개관을 하게되면 이곳에서 간단한 식사와 차 종류를 판매할듯 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면 수목원의 전경이 보인답니다.
2층에서 바라본 1층의 모습입니다.
폐관시간이 다가오느지 사람들도 많이 없어지고 한층 조용해진 공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가보고 싶었던 씨드볼트(Seed Vault)의 내부모습입니다.
관람객들을 위해서 아직 정식개관하지 않은 씨드볼트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곳이
방문자센터의 2층에 있더군요.
씨드볼트는 지하 40m의 공간에 영구종자보존시설을 말하는 곳입니다.
백두대간에 서식하는 식물종뿐만아니라 기후변황 취약한 온.한대 표본 및 종자수집
그리고 분류학적 연구를 통해서 산림생물자원의 다양성을 보전하는 공간으로서
현재 약 200만점을 저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표본중에 있는 한개를 꺼내서 촬영했습니다.
억새의 씨앗이군요.
이렇게 해서 200만점의 씨앗을 보관하고 있다니 정말 가보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이렇게나마 모형으로 설치를 해 놓아서 다행입니다.
나중에 정식개원하더라도 아마 이곳은 관람이 힘들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말이지 넓고 광활한 곳이고 관람할 만한 곳이 여러곳 있는 곳이었지만
주말 오후 마음편하게 다녀온 여행이라서 빈약하지만 포스팅합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찬찬히 자세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ㅎㅎ
관람하면서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사를 시작한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은 다른 수목원처럼
울창한 산림은 조성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2030년 아시아 최대의 수목원을 목표로 조성된 곳이니만큼
그때가 되면 나무들이 엄청 울창해질듯 합니다.
2016/07/02 - 경북 봉화 가볼만한 곳. 축서사-조계종 16교구 고운사의 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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