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양평의 두물머리를 우연치않게 다녀왔답니다.
예전엔 그냥 양수리(兩水里)라고 불렸었는데...
요즘은 한자를 사용하기보다가는 그냥 예쁜 한글이름으로 두물머리라고 불리는 곳이지요.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물길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
사진동호회에서 출사지로 많이 꼽히는 곳이기도 하는 곳이지요.
그리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되었던 곳이랍니다.
사실 출사를 나오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혹은 저녁에 석양을 촬영하기 위해서 많이 오시는 모양이구요.
그런만큼 아침과 저녁의 풍경, 또는 겨울의 설경이 제일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TV드라마와 영화를 통해서 많이 알려진 곳이여서 웨딩사진 촬영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기도 하구요..
예전에는 이곳의 나루터가 남한강 최상류의 물길이 있는 강원도 정선군과 충북 단양군,
그리고 물길의 종착지인 서울 뚝섬과 마포나루를 이어주던 마지막 정착지인 탓에 매우 번창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73년도에 팔당댐이 완공댐으로 바다를 방불케하는 커다란 호수가 생기면서
그 일대가 그린벨트로 지정되자 어로행위 및 선박건조가 금지되면서 나루터의 기능은 정지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시기의 배는 아니겠지만 추억을 간직한 듯한 돛을 내리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돛단배~~~
사실 드라마나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고 이곳을 찾는 분들이면 그냥 평범한 강의 풍경에 조금은 실망할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저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주는 느티나무 아래에 놓인 벤치에 앉아서
그냥 유유히 흘러가는 강물을 바라보는 것으로도 마음이 힐링이 될 듯합니다.
제일 아래쪽에 있는 이 느티나무의 수령은 400여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넓은 호수를 바라보면서 여름에 와도 참 시원하겠다는 생각을 혼자서 했습니다.
주위에 물이 이렇게 많이 있으니 냉각원리라는게 있잖아요..ㅎㅎ
많이 더울때 마당에다가 물을 끼얹으면 시원해지는 것처럼,
여름에는 물가가 시원하고 겨울에는 물가가 추운것도 물이 추위를 가중시키는 냉각원리?ㅎㅎ
그래서 "여름 지평(砥平,양평의 옛이름)"이라는 말이 생겼나봐요.
여름에는 양평이 살기좋은 마을이란 뜻의 속담....
아...개인적으로는 양평은 군생활할때 와이프가 면회오면 자주 갔던...ㅎㅎ
ㅎㅎ 나오시는 길에 수제연잎 핫도그 하나 사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둘이서 맛나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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