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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지는 날씨 계절마다 달라지는 국내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 이루어진 천연림에서의 힐링~~


태안 튤립축제를 밤늦게까지 관람을 하고 인근에서 숙박을 한 후

다음날은 아침일찍 이곳으로 향합니다. 

바로 안면도 자연휴양림. 

국내최고의 소나무 천연림으로 고려때부터 왕실에서 특별관리하였으며, 

1965년부터는 충청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령 100년 내외의 소나무가 381ha에 아주 울창하게 자라고 있는 곳. 


안면도자연휴양림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합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입장료는 단돈 1,000원. 

어디를 가나 전국이 코로나 19로 인해서 매표소에서부터 마스크로 중무장한 분들이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안면대로 3195-6(승언리 136-1)

안면도는 예전엔 꽤 큰 섬이긴 했지만 2019년에 개통한 안면대교의 덕분으로 지금은 아주 편하게 출입이가능한 곳입니다. 

그리고 안면도와 바로 인근의 원산도와는 추가로 해저터널도 공사중인데 2025년에 완공예정이라고 하네요. 


안면도자연휴양림1

보호자와 입장권을 구매하고 주차자에 주차를 한 후 일단은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다들 코로나 19로 인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복잡한 관광지보다가 

이렇게 울창한 솔숲에서의 한가한 산책을 겸한 힐링의 시간은 몸도 마음도 상쾌하게 만들듯 합니다. 

다들 저랑 같은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주차장은 방문객들의 차량이 많아보입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3

솔숲으로 접어들면서 주위에 방문객들이 한가해진 틈을 타서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숲속의 맑은 공기를 깊이 들이마십니다. 

이곳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1992년 9월에 개장을 했으며, 총 면적은 175만㎡이며, 1일 수용인원은 2,000명입니다. 

저랑 보호자는 손을 맞잡고 일단은 스카이워크로 향하지않고 얕은산의 정상으로 향합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4

요즘은 대부분의 자연휴양림시설은 '무장애 나눔길'이라고 해서 이렇게 데크로드를 설치해놓아서 휠체어를 타시는 분이나 

조금은 거동이 불편한 분들도 숲속을 찾기가 아주 편해졌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데크로드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설치물일수도 있을듯 합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5

저런 데크로드가 없었다면 분명히 이렇게 골이생긴곳에는 많은 방문객들의 발자취로 인해서 땅이 파이고,

나무의 뿌리가 드러나는 일이 비일비재할 듯 했습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7

이렇게 방부목으로 계단과 데크로드를 설치해놓으니 그나마 숲이 잘 보존되는듯 합니다.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바로 정상이 보입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8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가장 기본 코스인 A코스의 정상입니다. 모시조개봉. 무려 해발 58.2m. ㅎㅎ

해변과 인접한 곳이니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곳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산책코스는 A부터 E코스까지 5개의 코스가 분포되어 있답니다. 

A코스의 정상은 지금 보시는 모시조개봉 해발 58.2m

B코스의 정상은 바지락봉 해발 63m

C코스의 정상은 탕건봉 해발 92.7m 과 새조개봉 해발 92.4m

D코스의 정상은 진주조개봉 해발 56.6m

E코스의 정상은 키조개봉 해발 73m... 모든 봉우리들이 해발 100여미터가 되질 않습니다. 

그만큼 산책코스로 안성맞춤이더군요. 


안면도자연휴양림9

모시조개봉을 돌아서 내려오는길에 예쁜 동백꽃을 맞이합니다. 

동백꽃은 참 오래도 피는듯 합니다. 

올해초 여수 금오도에서도 땅바닥에 흐드러지게 떨어진 동백을 보았는데 이곳은 아직도 이렇게 예쁘게 피고 있더군요. 

2020/02/06 - 여수 금오도 비렁길. 동백꽃 가득 2019년 올해의 해안누리길 선정.(클릭)


안면도자연휴양림10

누가 만들어놓았을까요? 덕분에 눈이 호강을 했습니다. 

정말 누가 맨처음 이야기를 했을까요? 동백꽃은 세번핀다는... 

한번은 나무에서, 한번은 떨어져 땅위에서, 그리고 마지막 한번은 마음속에서 핀다는 동백꽃~~

이렇게 만들어주신 덕분에 제 마음에 동백꽃이 피는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12

소나무 솔숲사이로 이렇게 동백꽃 가로수길이 있답니다. 

길 가운데에는 야자수매트를 깔아놓아서 푹신푹신하게 편한 산책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가로수길을 천천히 내려가면~~


안면도자연휴양림14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스카이워크를 만날수 있습니다. 

맨 처음 시작지점에서는 그냥 뭐 약간 높은 철제다리라고 생각을 하고 별 생각없이 들어섭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15

하지만 중간지점에 다다르니 다리가 후덜덜거립니다. 제다리가 아니라 바로 이 스카이워크가 약간 흔들흔들...

처음엔 조금 깜놀합니다. 난간을 붙잡고 "아이고... 이거 왜 이렇게 흔들려~~" ㅋㅋ

저는 그냥 재미있게 그 흔들거림을 즐깁니다만, 제 보호자는 그렇지 않습니다. 난간을 붙잡고 놓지를 못하더라는....


안면도자연휴양림16

조금 더 내려오면 이곳 안면도 출신의 시인이었던 채광석님의 시비가 있습니다. 

대전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사대를 졸업하고 1970~1980년대 문단 평론계의 한 맥을 형성하였으며, 

유신체제하에서 오둘둘사건으로 체포되었었으며, 1987년 교통사고로 39세의 짧은 생애를 마감했던 지식인.  


기다림 - 채광석


기름진 고독의 밭에

불씨를 묻으리라

이름모를 산새들 떼지어 날고

계곡의 물소리 감미롭게 적셔 오는

여기 이 외진 산골에서 

맺힌 사연들을 새기고

구겨진 뜻들을 다리면서

기다림을 익히리라

카랑한 목을뽑아 진리를 외우고

쌓이는 낙엽을 거느리며

한 걸음 두 걸음 조용히 다지다가

자유의 여신이 찾아오는 그날

고이 목을 바치리라

대를 물려 가꿔도 빈터가 남는

기름진 고독의 밭에 

불씨를 묻으리라


이렇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는 많이 부족했지만 철저한 지식인으로 살고자 했던 시인의 시를 가슴에 안고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내려옵니다. 


안면도수목원

그리고 매표소 바로 옆의 예쁘게 만들어놓은 동굴을 지나서 안면도 수목원으로 향합니다. 

이 굴위로 안면대로가 통과한답니다. 차량이 많이 다니는 길을 건너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었습니다. 


안면도수목원1

안면도 수목원의 입구입니다. 좌우로 쭉쭉 뻗은 소나무가 깊은 호흡을 들이마시게 합니다. 

예로부터 궁전건축과 선박제조를 위해서 꼭 필요했던 나무가 소나무라고 합니다.

이곳 안면도의 소나무는 안면송이라고 불리우며 조선시대부터 왕실에서 특별히 관리하기위해 봉표로 구역을 표시하고 

아무나 베어서 쓸수없는 곳 봉산(封山)으로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바다가 인접해있어서 수송도 용이하다는 지리적인 장점도 있는 곳으로서 

1978년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되어 지금도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입구의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바로 건너편으로 


안면도수목원4

이렇게 넓은 안면도 수목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입장료로 같이 관람을 할수있는 공간이랍니다. 


안면도수목원5

언덕길을 내려오면서 정말 빨갛게 가득히 만개한 영산홍을 봅니다. 

구역마다 나누어서 철쭉과 목련 조팝나무 무궁화 안면송 동백나무 등을 식재하여 예쁘게 꾸며놓은 공간입니다. 


안면도수목원6

저기 멀리 산 정상의 안면도 수목원의 전망대에 올라보고 싶었지만 패스했습니다. 

보호자랑 저는 자연휴양림에서도 많이 걸었거든요.

이곳이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아산원이라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정원양식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면도수목원7

그리고 아산원의 바로 옆에 이렇게 멋진 정자 한채. 

이곳에서 텀블러에 담아온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모금 살짝 마른 입을 축입니다. 

하지만 어쩐지 이런곳에서는 은은한 향이 감도는 녹차나 국화차가 어울릴듯도 합니다. 

아니면 막걸리 일잔에 시 한수~~ㅋㅋ


안면도수목원8

이곳의 이름이 아산원의 양백당이라는 곳입니다. 정말 이름처럼 볕이 잘 드는 곳입니다. 

뒷편으로는 아름드리 소나무 안면송과 각종 나무들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고 

바로 앞으로는 한국의 전통정원인 아산원을 바라보는 양백당. 

아... 이 먼 태안의 끄트머리 안면도를 언제 다시 가볼런지요~~~

2019/05/31 - 태안 천리포수목원. 고규홍 선생님과.... 최초의 사립수목원. 경북 영주선비도서관 선비인문학특강(클릭)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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