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영월 장릉을 관람하고 나서 바로 인근에 있는 맛집을 알아보고는
보리밥집을 포스팅도 겸할겸해서 찾아갔었답니다.
장릉 바로 옆에 있던 "장릉보리밥집"
토요일오후 저녁을 먹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해가 많이 길어진 점을 생각하면
저녁을 일찍 먹고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영주시로 귀가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그런데 저녁식사시간으로는 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장릉보리밥집은 영업이 종료...ㅠ.ㅠ
아마도 점심손님이 많아서 재료가 소진되었던듯 합니다. 주인장의 말씀으로는...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이곳. 다슬기요리로 유명한 강원도 영월의 다슬기마을 1호점.
저보다 차에서 먼저내린 보호자가 식당문을 빼꼼~~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월로 2107 (덕포리 502-23)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영월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답니다. 그래서 처음엔 조금 망설였습니다.
왜냐구요?
사실 버스역이나 기차역인근에는 사실 한번 스쳐가는 손님들(일명 뜨내기손님)이 자주 이용하는지라
맛집이 별로 없을거라는 말도 안되는 저 나름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거든요.
식당의 정문입니다. 원조 다슬기마을 1호점이라는.....
그리고 조금은 비싼 쏘가리매운통과 민물매운탕도 취급을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식당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깜놀합니다. 아이구나..세상에~~
한쪽의 벽면에 있는 통유리창이 이렇게 많은 인증서명으로 꽉 차 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니 웃음이 나는 구절도 보이더군요.
모든게 유명인들의 서명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예전 한창 이슈였던 드라마 미생의 연기자나 혹은 감독이나 출연진의 서명인줄 알고 읽어보니
마지막에 '드라마 미생시청자'라고 써놓았더라는....ㅋㅋ 덕분에 살짝 웃었습니다.
그래도 찾아보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지만 유명인들의 인증서명도 많이 보입니다. ㅎㅎ
식당의 한쪽에 있던 홀의 벽면유리창도 온통 인증서명들.
이쪽 홀에는 동네아저씨인듯한 분들이 모여서 다슬기전골을 시켜놓고 일잔 하고 계시더라구요.
카메라를 들고있는 저를 보시더니 '이쁘게 한장 찍어주소~~'라고 하시던데 그냥 웃어드렸습니다. 히~~
여느 맛집처럼 방송을 탄 기억은 식당입장에서는 이렇게 액자를 만들어 보관하고싶은것이 모든 사장님들의 마음인듯.
이곳도 다슬기요리로 여기저기 방영된 적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식당안은 넓지않았지만 저희를 포함해서 손님은 많진 않았습니다. 홀에서 일잔 하고 계신분은 안보이시지만...
일단 저는 다슬기비빔밥을 주문하고, 보호자는 다슬기해장국을 주문했습니다.
둘이서 다슬기전골을 먹기엔 시간과 양이 맞지않을듯 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로 주문하면 이것저것 맛을보지못하니 종류를 달리해서 두가지를 맛볼수 있으니까요.
가격은 뭐 적당한 편입니다. 비빔밥은 10,000원, 해장국은 8,000원.
제가 좋아하는 곤드레비빔밥도 있었지만, 오늘은 다슬기비빔밥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다슬기전도 먹고 싶었는데...아쉽....
완전 싱싱하고 깨끗한 다슬기가 가득한 비빔밥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그릇을 받고보면 처음엔 '우와~'하는 탄성이 나옵니다. 완전 맛있어보인다니까요~~
그리고 보호자가 선택했던 다슬기해장국... 아마도 두가지를 맛보기위해서 비빔밥을 양보한 보호자의선택이었을듯 합니다.
맛은 정말 다슬기비빔밥이 끝내줬습니다. 해장국은 제 입맛으로는 여타해장국과 구별하기 어려울듯한 평균수준.
하긴 뭐 싱싱한 다슬기를 끓여놓았으니 그 맛을 감별하기가 좀 어려울듯도 합니다.
하지만 다슬기비빔밥은 완전 싱싱하고 깨끗해보이는 다슬기의 비쥬얼로 막 건강해지는 그런 기분좋은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비빔밥은 거의 보호자와 둘이서 나눠먹었답니다.
같이 나왔던 반찬종류들. 기본적인 반찬들이었지만 다슬기비빔밥의 기분좋은 맛으로 반찬투정할 여유가 없습니다.
청정일급수에서먄 자라는 다슬기의 녹색빛깔과 영양면에서더 간에 좋다는 다슬기요리.
영월에 가시면 꼭 한번 다슬기비빔밥은 드셔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Don't worry,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