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진정한 맛집-구니CC(구 꽃담CC)인근 솔밭집 해물닭볶음탕

6가지의 약초로 맛을낸 군위의 맛집 솔밭집의 해물닭볶음탕

보호자랑 둘이서 군위의 화본역을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잠시 들러보고는 맛집을 찾아나섰습니다. 

2017/05/07 - 경북 군위 가볼만한곳-아름다운 간이역 군위 화본역과 "엄마 아빠 어렸을적에"

화본역을 들러본 시간도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할정도로 늦은 시간이라서

인근의 식당도 늦은 시간이라서 먼저 전화로 예약을 해 뒀습니다. 

바로 솔밭집이라는... 해물닭볶음탕이 맛있다고 소문난 곳이랍니다. 

전화예약은 사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영업이 마치지는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에 확인을 하는 방편이 되기도 합니다. ㅎㅎ

화본역에서 네비로 검색을 했더니 30여km

먼거리였지만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시간에 도착을 했답니다. 

전화로 예약을 안했더라면 문을 닫았을지도 모르는 시각..

그래도 반갑게 맞아주시는 여자사장님의 마음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런 감사의마음도 음식이 맛이 없었다면

음식에 대한 투정으로 바꼈을지도 모릅니다. 히~~

로드뷰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입구의 사진이 보이지 않습니다. 

첨부하고 싶었지만 다음의 로드뷰를 찍는 차량도 이렇게 골짜기까지는 신경을 쓰지 않았나봅니다.

바로 인근에 예전의 꽃담CC..

지금은 계룡건설이란 곳에서 인수하여 구니CC라는 이름으로 

영업중인 골프장이 있답니다. 

골프장 손님들이 평일이나 휴일 점심시간에 정말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TV에 나왔어도 막상 찾아가보면 실망스런 맛집이 있는가하면 

TV에 한번도 나오지 않았어도 진정한 맛집은 참으로 많이 있는듯 합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한 손님은 보호자와 저랑 딸랑 둘뿐이었습니다. 

일단 보호자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예약상황을 확인하고 도착했음을 알려주고

저는 카메라를 들고 이곳저곳 사진을 찍어봅니다. 

오오오...이녀석... '차우차우' 중국 사자개... 맞습니다. 

원래 고대중국에서 식용견으로 애용되던 아픈 기억과 썰매를 끌던 썰매개로 이용되었던..

한때 얼마전까지만해도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수백억의 가격으로도 구입하지 못할 정도로 

비싼 몸값을 자랑했었지만....

지금은 중국내 부패와의 전쟁으로 인해서 부패의 상징으로 전락해 버린...그래서 몸값도 완전 저렴해진..

아기곰을 닮은 얼굴과 수북한 털..그리고 타인에대한 배타심은 강한 반면

주인 한 사람에 대한 충성도는 아주 뛰어나다는 사자개...차우차우...

그녀석을 이곳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ㅎㅎ

주인아저씨의 센스가 돋보이는 소품들입니다. 

저기 항아리에 양초만 피워놓으면...밤에 보면 으시시할듯 하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웃는 모습이라 마음편해집니다. 

야외에는 이렇게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손님이 많은경우 혹은 날씨가 좋은 날은 이렇게 야외에서 식사를 해도 좋겠지만

요즘처럼 미세먼지와 황사가 극심인 계절이라서

저와 보호자는 식당안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조촐한 식당내부입니다. 

늦은 시간인 덕분에 정말이지 오랜만에 보호자랑 단 둘이 오붓한 식사를 할수있었습니다.

저기 주방에 보이는 여자사장님이신듯..마음씨 참 고운 분이시더군요..

늦은 시간인데도 조금의 싫으신 기색도 보이지 않으시고..

손님들의 마음을 참 편하게 해 주십니다. 

야외의 테이블에 있던 포포나무의 효능 안내판입니다. 

일명 뽀뽀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항앙성분을 지닌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무줄기와 잎에 아세토닌 외 50여가지의 항앙성분이 함유되어있으며

인체의 정상세포에는 해를 끼치지 않고, 암세포에만 에너지생산을 차단하면서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하게 암세포를 괴사시킨다고 하는군요..

먹기전에 막 건강해지는 느낌..

식당안으로 들어가서 메뉴판을 촬영합니다. 

아...이곳에 옻닭도 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옻닭을 먹어볼걸...하는 후회도 잠깐...

사실 옻닭이라는거... 들어보긴 많이들어봤지만

여태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음식입니다. 

예로부터 소화에도 좋고 위장에는 특효라고 소문만 들었던...

살균작용과 특히 각종 암에 좋다고 하는 옻닭..

하지만 옻이오르면 어쩌나...하는 생각에 여지껏 먹어보지 못한 음식..

옻의 알레르기를 중화시키는 닭과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나중에 정말 기회를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은 음식입니다. ㅎㅎ

기본적인 반찬의 모습입니다. 

요즘은 이런 반찬류가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냥 한번 불위에서 요리된 음식보다가 오랜기간 숙성의 시간을 거친 

이러한 장아찌류의 음식들...명이나물과 더덕요리 등등

해물닭볶음탕의 비쥬얼입니다.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세상에~~

보호자랑 둘이서 이걸 보자마자 "분명히 다 못먹을듯 하고 남으면 포장해달라"고 하자고 

둘이서 맞장구를 치면서 얘기를 했었는데...

드시다보면 나뭇잎이 몇개 보인답니다. 아마도 포포나무의 잎인듯..

그래서인지 육수의 향이 정말 특이하게 향기롭습니다.

이런건 먹어둬야해..하면서 보호자 몰래 아작아작 씹어먹습니다. ㅎㅎ

각종 해물과 버섯류...정말 푸짐합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정말 보호자랑 둘이서 다 먹지 못할 줄 알았답니다. 

이렇게 문어도 한마리 들어앉아있더군요..

아..근데 문어와 낙지의 구분은 어떻게 하는건가요? 

특히 긴 다리가 두개있으면 낙지라고 들었는데 이건 낙지일듯 합니다...ㅎㅎ

하지만 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맛은 아주 좋습니다. 

정말이지 인근의 구니CC에서 골프치시는 손님들이 많이 찾을 듯 하더군요. 

한상차림에 해물닭볶음탕 하나면 3-4명이서 거뜬할 듯 합니다. 

4만원이라는 가격...

적지않은 금액이지만 3,4명이서 밥까지 볶아드시면 많은 금액도 아닐듯 합니다. 

저는요....정말 웃기는건요...

제가 저걸 보호자랑 단 둘이서 다 먹었다는...ㅋㅋㅋㅋ

남으면 포장해달라고 해야지..하는 마음은 온데간데없고

바닥의 국물까지 싹 비우고나니

여자사장님이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원래 육수를 조금 남겨서 밥을 볶아서 드셔야 한다"라는....

세상에~~~

괜찮습니다. 볶음밥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게

포포나무 특유의 향이 살아있는 맛깔난 음식을 맛보게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저는 돼지가 아니잖아요...ㅎㅎ

나중에 기회되면 어른들 모시고 다시 한번 찾아가 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추가 : 2020년 9월 13일

엊그제 대구에 다녀오는길에 3년여만에 다시 한번 들렀었습니다. 

예전과 맛은 변함이 없는듯 했지만 볶음탕에 낙지는 머리는 안보이고 낙지다리만 몇개보였구요. 

그리고 버섯과 단호박은 아예 없어진듯 했습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가격도 5만원으로 올랐더군요....둘이 먹기엔 많이 비쌌습니다. ㅠ.ㅠ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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