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1일 백종원의 3대천왕에 방영되었던 대구 닭똥집 골목의 꼬꼬하우스
지난주 저와 같이 늦게 시작한 공부를 하고 있는 보호자랑 둘이서
방송통신대 출석수업이 있어서 대구에 갔었답니다.
토요일에 수업이 아침 일찍부터 있었기 때문에 금요일에 퇴근후 저녁에 출발해서
밤이 늦어서야 대구에 도착했답니다.
출발하기전 보호자가 제게 "저녁에 어디에서 잠을 잘 것이며, 어디에 들를것인지 계획을 세워보라"고 하기에
제가 나름대로 가보기로 마음먹었던 곳이 바로 이곳
대구명물거리 "닭똥집골목"이었습니다...ㅎㅎ
보통 마트에 가면 닭통집이라는 표현 대신에 닭근위라는 표현을 사용하곤합니다.
또는 닭 모래주머니 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곳도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토속적이게도 그냥 닭똥집이라는 표현을 버젓이 사용한답니다.
사실 뭐 다들 닭똥집이라는 표현이 더 정감있고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옆에 이름모를 예쁜 여자사람만 없으면 그냥 닭똥집...ㅎㅎ
로드뷰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 꼬꼬하우스는 완전 골목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구의 평화시장이라는 시장 안쪽 골목...
하지만 골목안쪽에 있다고 해서 찾기 어렵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냥 평화시장 근처에 가면 골목전체가 닭똥집골목이랍니다...ㅎㅎ
골목전체가 닭똥집을 주요리로 하는 식당입니다.
위에서 보시듯이 닭똥집 명물거리라는 현수막도 보이시지요..
이곳에 SBS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온곳이 있습니다.
정말...정말이지 백00의 입맛은 믿지 않는 편인데도 이상하게도 저도 이런곳으로 발길이 향합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꼬꼬하우스~~
올해 2월 11일에 방영되었다고 식당앞의 현수막에 막 자랑하셨더라구요..
도대체 백00이라는 분은 어찌 이런 골목의 식당을 알고있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곳의 역사를 소개한 푯말을 읽어보시면 역사가 참 오래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72년부터 이곳 평화시장안에서 "삼아통닭"을 운영하시던 주인장께서
건설노동자들을 위해서 싸고 맛있는 술안주감을 고민하던 중 개발한 서민들의 애환이 어린 음식.
이곳 원조 닭똥집 골목의 1세대 닭똥집 식당으로는...
삼아통닭, 꼬꼬하우스, 평화통닭, 포항통닭, 대구통닭, 제일통닭, 은행나무통닭
진미통닭, 우정통닭, 똥집통닭 등이 있다고 합니다.
한때는 58개의 업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28개 업소로 줄어들었다고
안내판에 적혀있더군요...
아무튼 이렇게 전통적인 식당들이 모여서 옛맛을 지켜가고 있다는 점은 높이 살만합니다.
일단 보호자랑 둘이서 식당안으로 들어가서 메뉴판을 스캔합니다. ㅎㅎ
똥집의 종류도 참 많습니다. 튀김똥집, 똥집반반, 양념똥집,
간장똥집, 똥집모듬, 누드똥집, 간장마늘똥집 등등
저희부부는 그냥 밤도 많이늦었고 똥집모듬을 주문했답니다.
아무리 "다이어트는 원래 내일부터 하는거"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오는 무미건조한 기본셋팅의 상차림입니다.
보통 통닭집을 연상하시면 될듯 합니다.
약간의 소금, 양파를 가늘게 썰어놓은것, 풋고추, 하얀 깍뚜기...ㅎㅎ
이것이 바로 똥집모듬입니다.
양념똥집과 튀김똥집, 그리고 간장똥집이 모듬으로 나오는...
그리고 고구마튀김이 조금있구요.. 위에는 참깨를 살짝 뿌려주시더군요..
손님은 많이 있었습니다.
넓지 않은 식당이라서 그런지 시끌벅적한 분위기입니다.
식당의 한쪽 벽면에 SBS TV프로그램 "백종원의 3대천왕"에 방영된
자료화면을 이렇게 액자에 넣어두었더군요..
바로 이곳에서 온갖 종류의 똥집들이 요리되고 있었습니다.
닭똥집 요리가 솔직히 개인적인 선호도가 좀 뚜렷한 음식이긴 하지만
닭똥집은 지방함량이 거의없고 근육단백질과 결합조직 단백질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우리 몸에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합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또한 일품이구요...ㅎㅎ
하지만 솔직히 맛에 대해서는 그리 칭찬할만한 정도는....ㅎㅎ
사실 제 보호자가 똥집볶음요리는 더 잘하거든요..
물론 보호자의 똥집요리를 맛보기 위해서는 장보기와 똥집손질..
그리고 마늘과 풋고추, 똥집을 알맞은 크기로 썰기까지는 제 몫이지만 말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저희집의 제 보호자가 하는 닭똥집볶음요리를
선보이는 날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꼬꼬하우스의 전경입니다.
카메라의 후랫쉬가없어서 감도만 조금 높여서 촬영한 밤늦은 풍경입니다.
그리고 인근의 수많은 통닭집들과 골목안의 풍경...
대구는 정말 치맥의 고장인듯 합니다.
매년 치킨페스티벌을 할때 이곳 평화시장의 똥집골목도 한 몫 단단히 참여하고 있을듯 하구요..
딱부러지게 이곳이 맛집이다...라는 생각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단한 맛보기와 간단한 술안주로는 손색이 없을 듯 했었습니다.
그나저나 지난주 방통대 출석수업을 한 내용을 이번주에는 시험을 봐야 하는데....
시험을 보기위해서는 다시 한번 대구를 방문해야 할 듯 합니다.
이번주엔 어느곳을 방문할까? 생각중이랍니다....ㅋㅋ
그런데 공부는 안하고 이렇게 블로그질을 하고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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