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달은 어느누구에게나 참으로 바쁜 달인가봅니다.
한동안 캘리그라피 수업을 매일나가다시피 연습해서 어제 드디어 시험을 봤답니다.
사실 민간자격증이야 그렇게 인정을 안해주는 실정이지만...
그래도 배웠으니 자격증은 취득해보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그리고는 혹시나 싶어서 민간자격증 등록정보사이트인 이곳에 들어가서 일단 확인을 해봅니다.
제가 원서를 낸 곳이 비록 민간자격증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공신력이 있는곳인가 싶어서...ㅎㅎ
캘리그라피로 검색을 했더니 무려 민간자격증이 146개가 등록이 되어있습니다. 후덜덜...
그래도 다행인것이 제가 원서를 낸 곳은 "한국캘리그라피 디자인센터"라는 곳인데
민간자격증을 캘리그라피업계에선 맨 처음으로 등록을 한 곳이더군요..
세상에 무슨 하나의 자격증을 가지고 이렇게나 많은 업체가 난립하고있는지...
혹시나싶어서 아주예전에 취득한 바리스타자격증도 검색해봅니다.
바리스타 자격은 등록된 민간자격증의 수가 무려 165개이더군요...
그래도 제가 취득한 바리스타 자격증은 나름 사단법인 한국커피협회의 자격이었으니
좀 공신력이 있다고 나름 위안을 삼아봅니다..ㅋㅋ
아무튼 민간자격증은 자기만족인듯 합니다.
그냥 보기에는 솔까말 조그마한 학원같은 곳에서도 등록해놓고는
막 원서접수비 받고 시험보고 자격증 막 발급하고... 이런곳도 있을 듯 싶은게 현실입니다.
옛말에 "재주가 열두가지면 조석(朝夕)이 변변치않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재주가 많은사람이 실속이 없다라는 뜻이겠지요...
제가 바리스타 자격증도 있다고 막 자랑하니까 혹시나 제가 재주가 아주 많으시리라
오해아닌 오해를 하실 분들이 있으실듯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전혀 아니랍니다.
그냥 뭔가를 배우고 싶고.. 배우다보니 잘해보고 싶은데 그건 또 뜻대로 안되더군요...ㅋㅋ
은근히 POP자격증도 있긴하다고 막 자랑합니다.ㅋㅋ(자뻑중~~)
아무튼 시험은 마쳤습니다. 그리고발표는 17년 1월 10일이랍니다.
떨어질지도 모르지만 혹시라도 합격한다면 막 자랑할겁니다..ㅋㅋ
실기시험때 쓴 글씨도 폰으로 찍어두긴했지만 공개는 안할랍니다.
괜히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보다가는 너무나 못쓴듯해서 창피함이 더 크답니다.
아래의 글씨는 시험준비를 하면서 여러번 썼던 것이랍니다.
참고로 캘리그라피 시험은 두장의 화선지를 써서 제출합니다.
한장은 주제어만 내어주고 거기에 대해서 10글자이상...
그래서 시험때 주제어가 뭐가 나올지 몰라서 일단은 주제어를 희망으로 삼고서...
이렇게 하면 희망이란 단어만 바꾸면 여러가지 적용을 해볼 수가 있겠다는 얄팍한 수가 있었답니다.
예를들어 희망을 여행이나 독서, 정치 등등 여러가지로 두글자만 바꾸면 쉬울 듯했었거든요..
그리고 또 한장은 아예 짧은 문장을 내어주고 써보는 것입니다.
이번 시험의 짧은 문장은 "어둠은 빛을 이길수 없다"였습니다. 시대적인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런데 막상 시험을 봤을때의 주제어는 "빛"이었습니다.
주제어를 받아들고 속으로는 솔직히 "이런젠장..."했습니다.
빛은 당신의 삶을 바꿀수 있습니다...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잖아요.....ㅠ.ㅠ
모든분들 얼마남지않은 한해 마무리잘 하시길...
그리고 저는 이번시험 좋은결과 있기만을 바래봅니다~~~빠샤~~!!
Don't worry, be hap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