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시간....
제가 살고있는 도시에 약간의 첫눈이 내립니다.
올해로서는 첫눈입니다. ㅎㅎ
첫눈은 내리고 마음은 어디로 떠나자고 싱숭생숭해지고..
그래서 컴퓨터를 켜고 사진첩을 뒤적입니다. 그러다가 찾은 사진들이랍니다.
몇년전 눈이 아주 많이 내렸던날.. 찾아간 곳이랍니다.
영주시 장수면 성곡어린이집~~
원래는 장수서부초등학교였습니다만 폐교가 된 후 성곡어린이집으로 변신한 곳입니다.
정말 눈온날의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자연과함께 행복한 리더로 키우는 성곡어린이집"이라는 모토아래
7개의 반이 있으며 8명의 선생님과 운전하시는 분 2분. 그리고 식당의 주방 아주머니...
시골에 위치해 있었지만 규모는 대도시의 어느 어린이집보다
더 넓은 3,000여평의 대지위에 교실과 운동장, 그리고 숲체험을 할수있는 숲과
작지만 잔디운동장까지~~
이렇게 작은 나무그네를 만들어 놓은 세심한 정성들과
이 위에서 재잘거리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책읽는 소녀 상도 있더군요..
이 날은 참 눈이 많이 왔었습니다. 보시는 책읽는 소녀상의 책위에 쌓인 눈의 두께...
하지만 이 동상은 얼마전 치워졌다고 어디선가 이야기를 들은듯 합니다.
물론 뒤에 보이는 조그마한 기린도 역시...
하지만 어린이집 건물은 외벽공사를 새로해서 완전 깨끗해졌다고 합니다...ㅎㅎ
어린이집 입구에 있는 숲속에 보시면 이런 새집도 만들어 놓았더군요..
정말이지 너무나 멋진 어린이집이었습니다.
저희 집 아이가 있다면 꼭 다니게 하고 싶은만큼...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멋진 곳입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너무나 황홀한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랍니다.
이 소나무 가로수 길을 조금 들어가시면 양쪽으로
아이들의 숲체험장이 있더군요..
이렇게 말입니다. 잣나무랑 무궁화, 그리고 신나무 등등
위의 사진은 들어가면서 우측에 위치한 숲과 어린이집의 학교건물이 조금 보입니다.
소나무와 잣나무는 눈의 무게로 가지를 길게 느러뜨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오기 전의 시간이라서 한산하기만 한 주위가 너무나 조용한 시간..
조그마한 다보탑의 모습도 오른쪽 밑부분에 보입니다.
오오오... 아이들을 태운 어린이집 미니버스가 들어오더군요..
이때는 미니버스만 운행했었는데 요즘은 대형버스를 한대 더 운행한다고 합니다.
길을 비켜주자 아이들을 태운 미니버스가 지나가고
차 안의 아이들은 창밖의 세상과 저를 보며 손을 흔듭니다.
아이들과 눈이 마누치는 순간....
아... 숲에서 자란 아이들은 저렇게 해맑을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했습니다.
빨간색의 재활용쓰레기통.. 나무로 제작되어있더군요.. 그리고 그 옆의 자전거 보관함.
자전거보관함안에는 아이들이 타고 놀았던 세발자전거들이 여러대 주차되어 있습니다..
교실이 있는 곳에서 바로 정면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커다란 나무위에 수북이 쌓인 눈들.. 그리고 아이들의 재갈거림..
천국이었습니다.
여름이면 이 의자위에 고기를 구워먹으러 휴일날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저 역시 내년 여름엔 보호자랑 같이 고기 싸들고 찾아가서
이곳에서 고기구워먹고 싶어집니다.
들어오는 입구쪽이랍니다.
초등학교를 매입해서 변모한 어린이집 이라서 운동장 엄청 넓습니다.
놀이터 앞에 놓여있던 아이들의 자동차..
눈 속에 파묻혀 바퀴만 살짝 보입니다. ㅎㅎ
이렇게 사진을 찍는 동안 아직 수업이 시작하기 전이라며 원장님께서 따뜻한 커피를 타서 오시더군요..
미모의 멋진 원장님.. 그날 커피는 정말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커피였습니다.
늦었지만 이렇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찾아가더라도 기억해주실려나요? ㅎㅎ
지금처럼 눈이 내리는 날이면 이곳을 다시 찾아가 보고 싶어지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너무 먼듯한....
이글을 쓰는동안 밖에는 눈이 점점 많이내립니다. 카카오톡의 배경화면에서도 눈이내리고...
어디론가 떠나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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