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업에서 혼자서 아무것도 보지 않고 쓴 글씨입니다.
여태까지 다른 사람들이 먼저 써 놓은 것을 보고 연습을 했었는데
이제는 혼자서 글씨의 구성과 문장을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더군요...ㅎㅎ
그래서 요즘 제가 자주 듣고 있는 예전의 들국화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이적의 "그대여 아무걱정 하지말아요"라는 단어를 써보기로 했답니다.
이적의 이 노래를 부를때의 목소리는 너무나 매력적이더군요..특히 시작부분...ㅎㅎ
아...들국화의 1집 LP판은 책꽂이에 꽂혀서 나오지를 못하고 있네요...
하지만 언젠간 다시 턴테이블과 진공관오디오를 장만해서 다시 들어보고 싶습니다. 아주 간절히....ㅎㅎ
캘리그라피를 혼자서 쓴다는건 언제나 그랬듯이 혼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처음엔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쓰면서 폰으로 찍어둔 다섯장을 올려봅니다.
사실 이런데 올리기엔 조금 부끄러운 실력입니다만...
그래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어떨때는 연필로 문맥의 구성을 연습해보기도 합니다.
다른 인터넷사이트에서는 웹으로 가르치기도 한다는 캘리그라피..
하지만 조그마한 지방도시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이쪽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 주변에 계셔서 처음엔 반신반의하면서
수강을 신청하고 이제 겨우 10주차를 지나가고 있답니다.
마구 우후죽순처럼 난립하고 있는 캘리그라피의 분야에서
그래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수강을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듯 합니다.
사실 너무나 광범위한 분야이기도 해서 국가자격증은 없는 분야이긴 하지만...
그냥 이런거 배우는것이 즐겁습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POP자격증과 바리스타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었답니다.
그런데 사실 별로 일상에서 사용할 일이 없는듯해요...
특히나 POP라는 분야는 배울때만 열심히 하고는....자격을 취득하고나서는 거의 쓰지를 못했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업종이 비슷한 것도 아니고...ㅠ.ㅠ
그리고 바리스타 자격증은 취득하고 나서는 집에 조그마한 커피머신을 들여놓고선
거의 제 보호자를 위해서 커피(주로 카페라떼)를 내려준답니다.
덕분에 제 보호자는 조금은 뿌듯해 하는 듯 합니다...ㅎㅎ
이것이 수업마칠때 쯤 조금은 건방지게 이제 대충한번 써봐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쓴것인데
갑자기 선생님께서 제일 잘 했다고 하시더군요.ㅎㅎ
열심히 할려고 할때는 잘 안되다가 우연치않게 마지막에 대충 쓴것이 제일 잘 되었다고 합니다...
가끔은 세상일도 그럴때가 있는듯 합니다.
무언가를 열심히 구하고 갈망할때는 우리곁을 맴돌다가 이제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할때 갑자기 우리 품에 안기는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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