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을 해야만 가볼수 있는 생태수목원. 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숲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하여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예약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한 정말 멋진 수목원~~

---

방문일시 : 2021년 6월 4일 오후. 경북 영주시 산양산삼 산약초 홍보관의 임산물 재배 교육반 교육생들과~

주소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도웅리 산 33)

영업시간 :  평일 09:00~17:30, 주말 08:30~17:30. 입장 마감은 17:00. 

서울에서 약 40분 거리이며 제가 군생활을 했던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위치한 생태수목원

---

화담숲 / 경기도 가볼만한 곳 / 광주 가볼만한 곳 / 곤지암리조트 / 곤지암 화담숲 / 광주화담숲

곤지암리조트 화담숲 이정표

오래전 아무런 생각없이 그냥 보호자랑 둘이서 여행 삼아서 갔다가 예약제인 것을 알고는 그냥 돌아왔던 곳입니다.

그랬던 곳을 이번에 가보게 된 사연인즉...

제가 5월달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영주시의 지원을 받아서 산양산삼 산약초 홍보교육관에서 실시하는 임산물 재배교육을 받았답니다.

물론 몇번을 말했듯이 "땅이라고는 바늘 하나 꽂을 땅도 없습니다"만.... 

 

곤지암리조트와 화담숲 입구

그래도 나름 꿈만 커서 한국임업진흥원의 산양산삼 산약초 홍보교육관에서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무려 8주 동안 참여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다니는 공장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휴가를... 아마 휴가 내고 여기서 교육받은 걸 알면 나를 잡아먹으려고 달려들지도 모릅니다. ㅋㅋ

예전에 방문했을때는 이곳까지만 들어가 보고 유턴을 했더라는....

 

화담숲 입구

하지만 이번엔 일행들과 주차를 하고 이곳으로 들어가 봅니다.

임산물 재배교육은 8주간의 교육 중 실습과 견학이 있어서 견학장소로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정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었던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 화담숲.

 

화담숲 관람요금표

아... 물론 제 보호자도 같이 동행했습니다. 둘이서 같이 교육을 받았거든요.

교육비는 8만 원이었지만 이렇게 견학도 무료이고, 무엇 보다가 점심식사도 제공이 되는 프로그램이었답니다.

가성비로는 개이득이었습니다. ㅋ 완전 멋져요...ㅎㅎ

일단 경기도 광주 곤지암 화담숲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10,000원입니다.청소년은 8,000원, 어린이는 6,000원,

그리고 추가로 모노레일을 탑승하는 분들은 구간별로 4,000원에서 8,000원의 추가 요금이 있긴 합니다. 

 

화담숲 입구 소나무

산양산삼 홍보교육관에서 단체로 표를 구입했기에 마음 편하게 입구를 통과합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처음 맞이하는 커다란 소나무. 멋집니다.

소나무 앞의 표지석에는 '화담숲'이라고 그리고 화합할:화(和), 말씀:담(談)이라는 글과

이곳 화담숲은 LG그룹 3대 구본무 회장의 아포를 따서 이름 붙여졌다는 설명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다들 인증사진을 찍는 바람에 정말 아무도 없는 순간을 포착해서 사진을 찍기는 힘들었습니다. 

 

화담숲 입구 소나무2

그래서 결국엔 이렇게 뒷면으로 와서 전체적인 전경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정말 멋진 소나무입니다.

햇살이 따사로운 6월이었으니 그냥 고향길을 걷듯이 보호자랑 손을 잡고 유유자적 거리며 걸어보았습니다.

이곳 화담숲은 LG상록재단이 공익사업의 일환으로 설립하여 운영하는 수목원으로,

2006년 4월에 조성 승인을 받아서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의 1,355,371㎡(약 45만 평)의 대지에 17개의 테마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 식물 4,300여 종을 수집하여 2013년에 정식으로 개원하였다고 합니다. 

 

화담숲 원앙연못

일단 일행들을 따라서 모노레일을 타기 위해 이동을 합니다.

모노레일을 모두 다 타지는 않았지만 단체로 입장을 한 지라 올라가는 구간만 모노레일로 이동을 했답니다.

화담숲의 관람코스는 크게 3가지의 코스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숲 산책코스는 거리는 1.9km로서 40분 정도 ,

그리고 숲 테마원 코스는 3.4km로서 60분 정도 소요되며,

숲 트레킹 코스는 2.0km로 약 50분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저희들이 관람했던 코스는 일단 모노레일을 타고 숲 테마원 코스를 천천히 내려오는 것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화담숲 모노레일 승강장

일행들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서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화담숲의 모노레일 승강장입니다.

이곳에서부터 모노레일을 타고 숲 산책코스를 거쳐서 올라간답니다.

어딜 가나 코로나가 한창이어서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탑승할 모노레일이 오기 전 잠시 주위를 둘러봅니다. 

 

화담숲 이끼원

모노레일 승강장 바로 앞에 위치한 화담숲의 이끼원입니다. 이끼원을 지나서 숲 속 산책길로 이어지는 코스...

하지만 저희 일행은 모노레일을 탑승하기로 했으니 저 혼자서 잠시 동안 이끼원을 산책합니다. 

 

화담숲 이끼원 부처손

지구에서 풀과 나무보다 훨씬 이전에 등장했다는 이끼...

무려 41억 년 전부터 세상에 등장한 이끼는 종류만도 1만 3천 여종으로 다양하다고 합니다.

근데 오른쪽으로 보이는 부처손이라는 식물도 이끼류에 해당하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ㅎㅎ 물론 이끼와 같이 많이 자라기는 하지만요.

저희 집 발코니에도 조금은 넓은 기왓장에 이끼와 부처손을 그냥 키우고는 있지만요. 

 

화담숲 이끼원 전망

이렇게 언덕에 가득한 이끼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세상 조용해지는 기분입니다.

솔이끼, 돌 솔이끼 등 무려 30여 종의 이끼들이 언덕과 계곡에 가득하며 자동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장치도 같이 설치되어있었습니다.

이런 곳을 바라보면 마음도 같이 아늑하게 내려앉는 기분... 좋더군요.

정말 마음껏 힐링의 순간을 이어가고 싶었지만 일행들이 모노레일이 도착했음을 알려줍니다. 

 

화담숲 모노레일

화담숲의 모노레일입니다. 이걸 타고 올라가느라 숲 산책코스를 그냥 통과했습니다. 아쉽지만... 뭐...

숲 산책코스는 모노레일 승강장이 있는 자연생태관을 시작으로 이끼원과 철쭉 진달래길과 자작나무 숲을 걸어서 산책하는 코스랍니다. 

 

화담숲 모노레일 2번 승강장

2번 모노레일 승강장에서 내려서 저기 보이는 반대편으로 가면 숲 산책코스이지만 저희 일행은 숲 테마원 코스로 천천히 이동을 합니다.

시간만 충분했다면 그리고 일행이 없이 보호자랑 단 둘이 왔었더라면 화담숲을 아마도 다 훑었을지도 모릅니다. 

 

화담숲에서 본 곤지암리조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왼쪽으로 미역산과 태화산 그리고 노고봉과 정광산의 봉우리를 알아보기 쉽게 표시를 해두었고요.

중간중간 보이는 나무가 우거지지 않은 부분은 바로 곤지암리조트의 스키장의 슬로프입니다.

겨울이면 완전 하얗게 눈으로 덮여있을 것을 생각하니 겨울에 스키 타러 한번 와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화담숲 데크로드

정말 이렇게 조용한 산책길을 보호자 손을 잡고 느긋하게 한가로이 걸어보는 것도 아주 좋은 힐링의 방법입니다.

평소에 산책을 하고 싶어도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 이곳 화담숲은 5km에 이르는 숲 속 산책길 전구간을 경사가 완만한 데크로드를 조성하여 휠체어를 타신 분들도 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담숲 소나무정원

특히나 모노레일을 타고 윗부분까지 올라간 터라 거의 모든 동선이 내리막길이라서 더욱 좋았답니다.

화담숲의 소나무정원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화담숲 소나무

입구에서 보았던 커다랗게 우뚝 솟은 소나무는 아니지만 정말 신기하고 멋지고 예쁜 소나무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화담숲은 이렇게 봄, 여름철보다 가을철의 단풍이 정말 이쁘기로 소문난 곳이랍니다.

하지만 제가 본 화담숲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그 계절대로 다 예쁜 곳일 듯했습니다. 

 

화담숲 부엉이방구통

소나무정원을 걷다 보면 특이한 소나무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소나무 혹이라고 푯말이 붙여진 나무..

소나무의 송진에 참나무 포자가 날아와 붙어서 생긴 타원형의 커다란 소나무 혹이 생긴다고 하는데 부엉이가 앉아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부엉이방구통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예로부터 가까이 두면 3년 내에 소원이 이루어지고 액운을 물러가게 한다고도 합니다. ㅎㅎ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의 슬로프

소나무정원의 솔잎 사이로 보이는 곤지암리조트의 스키장의 슬로프를 바라보면서 생각보다 완만한 슬로프가 겨울에 꼭 와보라고 손짓하는 듯...

이런 기분... 저만 느꼈을 겁니다. 제 보호자는 스키를 타지않아요... 하지만 그나마 스키장은 좋아한다는...ㅋㅋ

소나무정원을 지나서 분재원을 지나서 꼬불꼬불한 길을 양손을 맘껏 휘저으며 말 그대로 활보를 합니다. 

 

360도 휘감아 자라는 소나무

이렇게 360도를 돌아서 하늘 위로 자라는 소나무도 신기한 듯 구경해보구요.

분재가 가득한 분재원을 지나서 암석 하경정원을 지나고 전통담장길을 따라서 내려가면서 정말 멋진 곳이란 것을 실감합니다.

이렇게 예쁘게 잘 꾸며놓았다니... 

 

화담숲 전경

한참을 내려오면 이렇게 커다란 돌조각에 이곳을 조성한 LG그룹의 3대 회장인 구본무 회장에 대해서 적힌 비석이 있습니다.

첫 구절은 "내가 죽은 뒤라도 그 사람이 이 숲만큼은 참 잘 만들었구나 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로 시작하는....

정말 잘 만드셨습니다. 감사한 마음 뿜뿜이었습니다.

 

오늘 참 예쁘다 우리~

이렇게 예쁜 글귀도 산책하는 사람들의 이목을 끕니다.

이곳은 모든 산책길이 일방통행이라서 정말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되어있습니다.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없으니 그냥 마음 편하게 좌우를 관람할 수 있더군요.

 

장독대위의 분재

장독 대위에 즐비한 각종 분재류들도 있답니다.

정말 일일이 이런 화분 하나하나에 물을 주고 다듬고 했을 손길들과 이곳을 조성하려고 마음먹은 분까지 대단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화담숲의 전통담장길

6월의 햇살 아래 평일날 방문한 것이라서 너무나 한가로이 산책길을 거닐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지금쯤은 저기 화단에 심긴 예쁜 꽃들도 만발하고 있을 듯합니다.

 

화담숲 물레방아

주변의 소나무와 덩굴식물들과 어울리는 연못과 물레방아...

얼마 전 다녀온 평창의 허브나라 농원은 조금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이곳은 너무나 잘 정돈되어있었습니다.

2021.08.17 - 한 번쯤 마음편하게 가볼만한 곳. 허브향이 가득한 평창 허브나라농원(클릭)

 

화담숲 무궁화동산

무궁화동산가 가득히 심긴 무궁화동산을 지납니다. 예쁜 조형물들도 주변에 있어서 아이들도 좋아할 만했었고요.

무궁화가 만발한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화담숲의 폭포

마지막 부분에 이렇게 정자와 연못이 있어서 잠시 쉬어갈 수 있었고요.

 

화담숲 수국정원의 산수국

그리고 거의 마지막 부분인 수국원의 산수국입니다.

제가 걸어본 숲 테마원 코스는 화담숲의 코스 중에서 가장 긴 코스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코스가 그렇듯이 완만한 내리막길입니다.

다만 숲 산책코스는 오르막이었습니다. 저흰 그 코스를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갔으니 완전 편하게 관람한 기분입니다. 

 

화담숲 연못

산책코스를 다 내려오면 만나는 원앙연못. 이곳에서는 겨울철 무리 생활을 하는 원앙에게 좋은 서식처라고 합니다.

매년 어미를 졸졸 따라다니는 새끼들을 볼 수 있다는...

하지만 부부금슬의 대표로 꼽히는 원앙은 알고 보면 바람둥이라고 설명서에 써져 있습니다.

금슬 좋은 부부 원앙의 모습은 암컷이 알을 낳기 전까지 만이라고....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은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난다고 하네요....

사랑이 움직이는 거야? 

 

자주봐요. 우리 정들게~

자주 봐요 우리, 정들게 :D ..... 하나하나가 처음부터 끝까지 감탄사를 연발하게 합니다. 

 

화담숲 운수휴당

운수휴당이라는 건물입니다.

화담숲의 번지 없는 주막이라는 이곳에서 막걸리와 파전 등을 판매한다고 하던데 들어가 보질 않아서 .... 패스합니다.

다만, 구름과 물도 조용히 쉬어가는 곳이라는 뜻을 가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물:수(水) 자를 옆으로 뉘어서 여백의 미를 살린 글씨가 특이합니다. 

 

화담숲 기념품판매소

운수휴당을 지나서 기념품을 판매하는 건물이 있구요. 이 정도까지 오시면 정말 나가기 싫어집니다.

뒤로 돌아가서 한 바퀴 더 돌아보고 싶어 지는... 하지만 이곳은 모든 데크로드가 일방통행입니다.

뒤돌아갈 수 없어요...ㅎㅎ

 

화담숲 입구의 전경

마지막 문을 나오서 아쉬운 마음에 뒤를 돌아봅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오는 날엔 모노레일을 안 타고 처음부터 끝까지 두발로 걸어서 느긋하게 힐링하고 싶은 마음 가득한 곳입니다.

서울에서는 40분 거리라는데 제가 있는 영주시에서는 그래도 좀 멀긴 해요...ㅎㅎ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대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와 단순링크만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