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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경주여행이었으나, 첫째날 밤 보호자가 다치는 바람에 다음날은 경주에서 병원만 다녀오고 집으로 귀가했었네요....ㅠ.ㅠ~~


방문일시 : 2020년 10월 30일과 31일 (1박2일)

경주 황룡원 예약. 숙박요금 : 저희가 숙박했던 행복재 온돌2인실 87,300원. 예약은 이곳 스테이원(www.stay1.co.kr/main/index.php)

주소 : 경주시 엑스포로 40 (신평동 150-8)

시설은 아주 좋았으나, 개인적으로 아픈 추억이 되어버린 경주 황룡원에서의 숙박.


 

일단 지난해에 다녀온 것이라는 점을 알려드리고 포스팅을 시작해 봅니다.

글쓰기에 임시저장된 글들이 많아서 얼마전까지 지켜오던 '포스팅의 순서는 다녀온 순서대로 하자'는

저 혼자만의 약속아닌 약속은 이제 지켜지지 못할듯 합니다.

그래서 포스팅의 양식을 맨처음 '방문일시'를 쓰고 포스팅을 시작하는 것으로 대체했답니다. 

제가 정말 게으른가봅니다. 남들은 1일 1포스팅을 한다고 하는데... 독수리타법으로 1일 1포스팅은 정말 무리입니다. 

 

경주 황룡원에서의 1박2일...정말 황룡사 9층 목탑을 본떠서 만든 이곳 중도타워를 중심으로 완전 멋진 시설과 야경을 볼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황룡사 9층목탑은 신라시대 선덕여왕12(643년)때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의 요청으로 건조되었었으나,

건립된 후 50여년이 지난 698년 벼락을 맞아 불탄 이래 여러차례 중수되어왔으며,

1238년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으로 황룡사 전체가 불타버려 그 후로는 터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런 아픈 역사를 간직한 황룡사 9층목탑을 본떠서 만든 황룡원에서 1박을 해보고 싶어 예약을 했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숙소를 예약하고 떠난 여행이었답니다. 경주 황룡원예약은 스테이원이라는 사이트에서 진행이 됩니다.

제일 위에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스테이원이라는 사이트에서 예약을 진행하다가보면

위의 캡쳐사진처럼 "계단이 많은 한옥건물이라 특히 저녁에 계단이용하여 이동시 조심해 주세요"라는 안내문구가 보입니다.

예전엔 없었는데 아마도 저희부부때문에 새로생긴 안내문구인듯 합니다. ㅠ.ㅠ 

 

언제나 그렇듯이 저희부부의 여행은 밤이 늦어서야 숙소인 호텔로 들어가는 편입니다.

최대한 그 곳의 야경과 관광지들을 돌아보고 정말 잠잘시간이 되어서야 호텔로 들어선다는...

물론 경주여행도 예전엔 안압지라고 불렸었지만, 지금은 동궁과월지라고 불리는 곳을 돌아보고 야경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고,

그리고 황리단길을 돌아서 거의 밤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저희가 예약했던 행복재라는 객실..침대가있는 객실이 없어서 겨우 이곳 온돌객실인 행복재를 예약했었답니다.

그래도 멋진 시설인 황룡원을 경험해보고 싶어서...ㅎㅎ

1층 프론트에서 체크인을 하고 객실이 있는 4층으로 올라가서 위의사진처럼 환한부분에서 문을열고

객실로 나가는 통로문을 열자마자 어두운 부분의 저기 보이는 계단 3개를 보지못하고 그냥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정말 처음엔 엄청 큰일난줄 알았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차가운 바닥에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하더군요....

안쪽의 환한 부분에 있다가 갑자기 어두운 부분으로 나오니 그냥 평평한 곳인줄 알았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긴했지만 저는 다행히 넘어지진 않았었구요. 

 

일단 보호자를 들쳐업고서 바로옆의 객실인 행복재로 들어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많이 다치지는 않았을거야...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객실내의 사진을 몇장 찍었답니다. 행복재는 객실이 크지 않습니다. 2인실이라서 그냥 딱 두명이 이용하기 좋은 크기입니다. 

 

침대가 있는 방이 아니라 온돌이라서 조금 낮설기는했지만...

방문앞에는 보호자를 업고들어오느라 그냥 놓아둔 가방과 캐리어...

 

그리고 화장실과 세면대와 욕실의 모습입니다.

사실 행복재는 크기가 좀 작아서 일본의 작은호텔에 들어선기분이기도 했습니다. ㅎㅎ

 

있을건 다 있습니다. 커피포트와...

 

간단한 로션종류들...

 

그리고 작은 냉장고와 TV. 객실의 모습은 이게 다 입니다. 2인실이었으니까요.. ㅎㅎ

이렇게 보호자를 한쪽에 앉혀두고 사진을 몇장찍고나니 통증이 더 심해오는지 보호자가 심상치않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프론트에 전화해서 사정을 이야기하고 구급약이나 진통제 등이 있냐고 물어보았으나.. 대답은...... 음....

아무튼 그날밤은 작은 방안에서 일어서지도 못하는 보호자를 양 어깨에 손을 넣어서

뒤에서 끌고 세면대로 가서 발도 씻겨주고...세수도 시켜주고... 많이 다친듯 했습니다.

이때가 되어서야 침대방이 아니라 온돌방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침대방이었으면 내려오지도 못했을테니까요...

정말 혼자서 일어서지도 못했답니다. ㅠ.ㅠ.

 

밤새도록 통증에 잠못이루는 보호자덕분에 저도 조금은 잠을 설친듯 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어젯밤 다쳤던 곳으로 가봅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저기 보이는 문 안은 환한 조명으로 밝은 실내인데 저문을 열고나오면 캄캄하게 어두워서 계단을 보지못하고 넘어졌으니까요... 

 

비를 피하기위해 만들어놓은 저기 처마밑에 작은 조명등이라도 있어서

환하게 비쳐주었러라면 계단이 잘 보였을텐데... 아니 무슨 시설을 이렇게 지어놓았지.... 하는 생각이 막 듭니다.

정말 다음날 아침이 되어도 보호자는 아예 일어서지를 못합니다.

(지금쯤이면 제발 이곳에 센서등이라도 밝은것이 하나라도 설치가 되어있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실내로 들어와서 바라본 나가는 문입니다. 저기 안내판에 주의표시만이라도 해 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막 생깁니다.

저 문을 열고 나가면 완전 캄캄하고 밤하늘과 야경이 보이는 곳이라서 바닥은 잘 보질 못했었네요....

 

결국엔 저혼자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황룡원이라는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조금은 종교적인 색채가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식당에서의 조식은 정갈하고 가지런한듯.. 육류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식당에 잘 말씀을 드려서 객실에 환자가 있어서 그러니 식사를 가지고 객실로 가지고 갈수있게 해달라고 양해를 구하고...

 

이렇게 식판에 식사를 담아서 보호자 앞에 갖다 바쳤습니다.

둘이서 저렇게 작은 식판하나를 마주하고 하는 식사는 그래도 참 웃음나게 만들더군요... 아니 참 웃프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바로 퇴실하기로 했습니다. 저희의 방은 바로 여기였답니다.

이렇게 멋진 깔끔한 한옥호텔을 연상시키는 곳이지만 방문앞에는 작은 조명등이 있긴했지만

왜 입구엔 작은 등이라도 하나 설치하지 않으셨는지....

 

퇴실을 위해서 다시 이곳을 거쳐야 합니다. 바로 이곳. 어젯밤 다친곳.

아침이 되니 실내는 이제 어두워지고 외부는 환하게 어젯밤과는 반대의모습이네요. 

보호자를 들쳐업고 손가방은 들고 캐리어를 끌면서 이곳을 지나니 괜히 속상해지기도 하더군요.

휠체어라도 있으면 좀 빌려달라했었는데 구비된것이 없다고하셔서...ㅠ.ㅠ

 

정말 실내의경치가 좋고 시설도 좋고, 바깥으로 보이는 황룡사 9층목탑을 본뜬 중도연수원으로 사용되는 중도타워의 모습도 장관이었습니다.

일단 잠시만이라도 보호자를 저기 평상에 앉혀두고

저는 한숨돌릴겸 카메라를 들고 어젯밤 넘어진 곳과 그리고 경치좋은 시설물들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이번 일로 인해서 이곳을 다시 올 일은 없을듯 했으니까요.. 

 

저기 보이는 건물이 중도타워입니다. 9층의 규모인데 엄청납니다. ㅎㅎ

어젯밤 황리단길과 동궁과월지 등을 안돌아보고 일찍 왔더라면 저기 중도타워에 불이 들어온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을텐데...

그랬더라면 어쩌면 보호자가 넘어져서 다치는 일도 없었을지도... 후회해봐야 남는건 미련뿐입니다...

 

보호자를 업고 1층 로비에 당도합니다.

어젯밤의 일들을 데스크에 다시 이야기를 해두고 보호자가 넘어진 곳이 많이 위험하니 

야간에는 등이라도 하나 설치를 해야할듯 하다고 부탁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데스크에 가까운 병원이 어디 있냐고 물어서 이번 경주여행에서는 다른곳은 가보지도 못한채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고 약 받고, 주사도 맞고, 결국에는 반깁스를 해서 의료용 고무신을 신고 병원문을 나섰습니다. 

 

그때쯤 황룡원에서 아마도 팀장님이신듯 한 분이 전화를 걸어오시더군요.

'많이 다치셨나요?'부터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고는 죄송하다고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그러시면서 병원진료는 다 나을때까지 잘 받으시고, 빨리 완쾌되시길 바란다면서...

 

황룡원의 정문현관입니다. 주차장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정말 이곳에서 보호자가 다치는 바람에 이 포스팅을 올리지 않고 그냥 넘어갈려다가 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물론 보호자는 인대를 다쳐서 아직도 완전한 상태는 아닙니다.

거의 6개월이나 지났지만 평지라도 조금만 오래 걷거나하면 아직도 통증이 있어서 작은 산으로 산책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병원치료는 더 이상 받고 있지 않지만 아직도 계단을 내려올때 조금만 방심하면 발목이 삐끗하는듯한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황룡원의 부장님이신지 팀장님이신지 하는 분의 배려로 병원비의 보험처리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그만하길 천만다행이라고 위안을 해 봅니다.

 

경주에 가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멋진 한옥호텔을 연상시키는 황룡원에서의 하룻밤도 좋을듯 합니다.

물론 계단을 각별히 조심하셔야 하지만요...

그리고 지금쯤은 밤에 컴컴하던 그 계단에 밝은 조명하나 달려있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포스팅은 아무런 댓가를 제공받지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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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akimgbs1972.tistory.com BlogIcon 뉴론7 2021.03.27 17:41 신고
    가보지는 않았는데 사진상으로는 정말로 잘 되어 잇군요
  •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空空(공공) 2021.03.29 07:28 신고
    정말 큰일날뻔 하셨군요 ( 큰일이 나셨지만,,)
    아직도 후휴증이 있으시다니..
    황룡원 시설은 개선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인하러 거 보고 싶어집니다.
  • Favicon of https://qtdizzy.tistory.com BlogIcon 귀요미디지 2021.03.29 10:50 신고
    잊지못할 곳이 되셨겠어요..
    한번 계단에서 다치면 계단 트라우마 생기더라구요..
    지금은 아무 이상 없으시길 바랄께요 ~
    경주 살짝 가본 곳이라 다시 가볼곳이다 생각하고 있는데
    이곳으로 1박 일정 잡아봐야겠네요 ㅎㅎ
    온들만이 있다니...그건 좀...마음에 걸리지만요 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2021.04.09 06:51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