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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로서 의상대사가 창건한 곳. 

울진의 아름다운 계곡인 불영계곡의 조용한 사찰 불영사를 다녀왔습니다. 

주말 오후 그냥 단순히 바다가 보고싶어서 떠났던 여정이지만, 

바다보다가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과 조용한 사찰을 먼저 방문하게 되었네요. 

불영사는 아주 오래전 가본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물론 가보았던 곳이기 때문에 동해바다를 보러가는길에도 그 뒤로는

자주 들르지 않았던 곳이지만 오랜만에 보호자랑 산책을 겸한 방문이었습니다. 


울진불영사

경북 영주에서 울진방향으로 가는 36번 국도가 4차선으로 얼마전 확포장이 되긴 했지만, 울진까지는 아직 개통이 안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불영사에 도착하기 바로전 약 7km정도를 앞두고서는 예전의 좁은 길을 운행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예전의 도로는 아름다운 계곡을 바로 옆에 끼고 있어서 드라이브를 하기에도 좋은 도로입니다. 

그리고 불영사에 도착하기 약 2km전에는 사랑바위휴게소가 있습니다. "사랑바위"라고 하는 높이 약 4미터에 달하는 바위로 몸통 하나에 머리가 두개인듯한 마치 남녀가 포옹을 하고 있는 듯 한 모습을 한 바위가 있답니다. 그냥 한번 들러보셔도 좋을듯 하구요. 

불영사에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바로 보이는 울진 불영사의 입구입니다. 일주문이라고 해야 할듯 합니다. "천축산 불영사" 산의 이름이 조금은 독특합니다. 마치 그 옛날 혜초스님이 인도를 여행하고 쓰셨다던 "왕오천축국전"이 생각나는 그런 이름.. 사실 의상대사가 불영사를 창건할 당시 백암산에 올라서 북쪽을 보니 인도의 천축산과 산세가 비슷해서 천축산이라고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주소 :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하원리 130-20 (불영사길 23)

로드뷰는 불영사 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아주 널찍한 주차장으로 언제라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주차장 한켠에 마련된 매표소에서 무시무시한 법인 문화재보호법 제39조에 의하여 관람료를 징수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울진 불영사의 입장료는 성인은 2,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오전 8시부터 입장료를 징수한다고 하니 정말 부지런하시다면 그 전에 도착하시면 프리패스~~


울진불영사1

그냥 정정당당하게 입장권을 구입하고 불영사로 들어가시면 이렇게 아름다운 계곡을 정말 눈이 시리도록 보실 수 있습니다. "불영교"라고 이름지어진 조그마한 다리위에서 바라본 계곡입니다. 깍아지른 절벽위에 흙이라고는 한줌도 없을듯한 바위틈새에서 굵은 소나무들이 자라는 모습은 정말 신기합니다.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한 불영계곡은 언제 어느계절이라도 감탄이 절로 나온답니다. 장장 15km에 이르는 길고 아름답고 장엄한 계곡. 문화재보호법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명승6호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구요. 


울진불영사2

매표소에서 천천히 걸어서 조그마한 다리를 건너서 산책길을 따라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나오는 "명상의 길". 오르막길을 오르기 부담이 되시는 분들은 이 명상의 길로 들어가시면 훨씬 편하게 가실 수 있습니다. 정말 산 속 숲길을 편안히 명상을 하면서 갈 수있는 길이랍니다. 


울진불영사3

명상의 길을 빠져나와서 불영사의 경내가 보이기 전 야트막한 오르막의 꼭대기에 있는 조금은 커다란 바위. "불타미아무남"??? 처음엔 저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지? 고개를 갸우뚱하기를 몇번하다가는 혼자서 속으로 "아~~"하는 깨우침. "나무아미타불"을 거꾸로 쓴것이 아니라 제가 거꾸로 읽은 듯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게 읽을 듯 하기도 합니다. 


울진불영사4

본격적인 불영사의 경내로 진입하는 길입니다. 저~기 길의 끝 왼쪽에서 마음씨좋은 아주머니가 각종 한방 차(茶)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시원한 오미자차를 보호자랑 저랑 두잔~~ 


울진불영사5

불영사의 연못 불영지입니다. 이 연못의 좌측에 있는 의상전과 칠성각 뒷편의 천축산 정상의 부처형상의 바위가 이 연못에 비친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불영사(佛影寺). 하지만 연못위에 가득한 물의요정이라 불리는 어리연꽃으로 그런 모습을 보기는 힘들듯 했습니다. 


울진불영사6

불영사의 대웅보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1201호라고 합니다. 이곳 불영사는 651년(진덕여왕5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처음의 이름은 "불귀사"라고 불렸었으며 여러차례 소실된것을 몇차례의 중수를 거쳤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1968년부터 비구니 선원 수행도량으로 지정되었으며 약 100여년간 많이 쇠락해진 신라전통고찰이라는 명맥만 유지되어오다가 1991년 현재의 주지스님인 일운 스님이 5년간의 대만유학을 마치고 불영사에 오면서부터 최근까지 동해일원의 최대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변모했다고 합니다. 대웅보전의 바로 아래에는 위의 사진으로 보시면 검게 보이는 양쪽의 돌거북이 있습니다. 마치 건물을 받치고 있는 듯 한 모습으로 화기(火氣)를 많이 품고있는 곳이어서 수신(水神)인 거북으로 불기운을 눌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대웅보전 바로 앞의 3층석탑. 높이 3.2m이며 경북 유형문화재 제135호이며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라고 합니다. 


울진불영사7

대웅보전의 우측에 있는 건물인 황화실의 모습입니다. 원래 네모모양의 건물이지만 뒷편만 찍혀서 이렇게 보이네요. 울진현감인 백극재라는 사람이 이 건물에서 환생했다고 해서 환생전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환생....윤종신의 노래도 아니고.... 환생? 믿거나 말거나~~


울진불영사8

그리고 대웅보전을 바라보면서 좌측에 있는 종무소로 사용되고 있는 설선당이라는 건물..


울진불영사9

대웅보전의 바로 앞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설법전 건물입니다. 계단에 앉아계시는 분... 비켜주시기를 한참을 기다렸는데 무슨 책을 보고 계시는지 꿈쩍도 안하더군요...힝~~


울진불영사11

설법전 앞으로 난 길에 저기 멀리보이는 울타리.. 저기 안쪽으로는 천축선원, 무위당, 청풍당이 있습니다만 관람이 안될듯 했습니다. 비구니 분들만 계신 사찰이기에 괜히 막 들어가면 "눈총받을지도 몰라요~~~"


울진불영사10

정말 오랜만에 석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옛날 어릴때는 동네에 몇그루 심어진 것을 본적이 있지만 요즘은 마트에서나 열매를 볼 수 있었는데 이렇게 정말 나무에 달린 석류의 모습은 몇년만인지... 석류가 여성분들에게 좋다고 하는데 이곳 불영사가 비구니 사찰이라서 석류를 키우는가...하는 혼자만의 생각이었습니다. 


울진불영사12

그리고 역시 사찰이라서 그런지 모감주나무가 있었습니다. 물론 뭐 모든 사찰에 모감주나무가 있는것은 아니지만, 이 나무의 열매로 염주를 만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염주나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특히 이번 문재인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서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북측의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과 함께 백화원 영빈관 앞에 기념식수로 모감주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나무의 말은 '번영'이라고... 


울진불영사13

명부전과


울진불영사14

그리고 법고와 범종 그리고 목어가 있었던 법영루입니다. 이 법영루 바로 앞이 불영지라고 하는 어리연꽃이 가득한 연못이 위치하고 있었구요. 


울진불영사15

울진 불영사의 범종의 모습입니다. 


울진불영사16

울진 불영사의 법고. 


울진불영사17

그리고 목어.


울진불영사18

그리고 지금쯤은 꽃을 떨어뜨리고 씨를 맺고있을 상사화~~


울진불영사19

의상전. 조선후기건물로 2001년 건물을 보수하다가 발견된 상량문에서 이 전각이 1967년 숙종의 비인 인현왕후의 원당으로 지어졌다는 기록이 나왔다고 합니다. 장희빈의 계략에 의해 폐위되어 자결을 기도했던 인현왕후는 꿈에 이곳 불영사의 스님이 나타나서 목숨을 구하고 복위되자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불영사 사방 10리땅을 하사하였는데 1867년 인현왕후 사후에 이 원당을 지어서 극락왕생을 빌었다고 전해진다는... 이런건 믿을만합니다. 


울진불영사20

응진전입니다. 기둥이나 단청을 보더라도 이곳 불영사에서 제일 오래된 건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래는 영산전이었다고 하는데 조선후기 건축물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730호라고 합니다. 


울진불영사21

그리고 칠성각. 응진전과 같은 형식인 정면3칸의 맞배지붕의 형식이긴 하지만 화려하게 단청이 칠해져있었으며 이곳에 북두칠성을 모셨다고 합니다. 헐~~ 북두칠성을?? 큰곰자리의 별을??


울진불영사23

극락전. 중앙의 처마아래에 걸린 편액의 글씨는 부산 금정산 범어사와 대구 팔공산 동화사의 현판 등을 쓴 해사 김성근이 쓴것이라고 합니다. 


울진불영사24

그리고 범영루를 배경으로 연못앞에 놓여진 불상. 


울진불영사25

입구에 있었던 포토존.. 이곳이 사진을 찍기 제일 좋은 장소인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합니다. 물론 저도 이런곳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보호자와 둘이서 한컷~


울진불영사26

불영사를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는길에 아쉬운 마음에 전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울진불영사22

이렇게 햇살이 화사로운 날.. 배롱나무의 꽃들이 만개하는 날.. 멀지않은 동해바다를 보기위한 여정을 한번 가져보시는것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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