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웰빙과 힐링에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삶의 질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볼 수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또한 급증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하듯이 경북 영주시 부석면에서 산양산삼 산약초 홍보교육관이 개관을 한지
이제 딱 1년이 넘어가는군요.. 15년 11월 24일에 개관했으니 말입니다.
위의 지도를 첨부하며서 잠깐 놀랐네요..
로드뷰를 보니까 아직 공사가 시작하기 전의 모습이군요..ㅎㅎ
아무튼 부석사의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금계절이면 부석사의 단풍이 아주 절정을 이루었을 시기입니다.
부석사의 석양 또한 전국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로 멋진 곳이랍니다.
하지만 저는 부석사는 나중을 기약하고 부석사거리에서 봉화쪽으로 가는길에 위치한
산양산삼 산약초 홍보교육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보호자와 한가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조용한 찻집을 찾고 있었거든요...ㅎㅎ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한국임업진흥원에서 지은 건물이라서 그런지 목재를 많이 사용한 흔적이 보입니다.
일례로 외관에 가장 길게 보이는 보는 국내 목구조의 단일보 중에서 가장 긴 22m라고 합니다.
보호자와 함께 조용한 휴식을 위해서 찾은 곳입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많은곳...
홍보교육관의 1층에 위치한 휴(休)카페 입니다.
언제든지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원두커피를 손수 갈아서 드립커피를 마실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보호자를 위해서 직접 원두를 갈고 드립커피를 두잔을 따뜻하게 만들어
저기 편해보이는 안락한 의자로 향합니다.
제가 또 바리스타 자격증 소지자 아니겠습니까...으쓱으쓱~~~
사실 뭐 으쓱으쓱거릴일은 아닙니다. 바리스타자격증을 취득후에는 봉지커피도 제가 타야하는 실정입니다.ㅋㅋ
개관한지 이제 겨우 1년이라서 소장도서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잠깐 동안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나무와 숲..임업관련 책들이 주로 있더군요..
등을 보이고 있는 제 보호자.. 그리고 이곳에서 우연찮게 만난 아주 친한 분.. 이런 만남 참 좋습니다.
여행지를 찾았을때 정말 우연히 마주치는 인연...
먼길이었는데도 어디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지않았는데도 마치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듯한...
보호자가 약간의 수다를 떨고있을 시간에 온갖 주위가 궁금한 저는
카메라를 들고 이곳 저곳을 둘러봅니다.
주말 오후인데도 붐비지 않고 아주 조용해서 혼자 돌아다니기 딱 좋더군요...ㅎㅎ
사실은 지금보시는 이곳의 우측이 정문현관입니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들어오는 길은 옆문이라서 이용하기가 더 편하더군요..
1층현관에서 들어오시면 좌측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각종 담금주입니다.
술을 즐기지는 않지만 이런거 많은 집을 방문하면 은근히 부러울때가 있긴 하더군요..히~~
이 광경을 보면서 계단을 올라갑니다.
2층의 전경입니다. 온통 국산낙엽송으로 벽면을 둘러서 따뜻한 느낌과
편백나무로 만든 계단을 올라오면서 은은한 나무향이
눈만 감으면 숲속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2층을 올라오셔서 좌측에 있는 홍보전시관입니다.
이곳에 들어가시면 어마무시하게 전시된 각종 담금주들을
눈으로만 실컷 호강하면서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야생산삼과 각종 산양산삼으로 만들어놓은 산삼주입니다.
이뿐아니라 세월이 약효를더한 각종 인삼주들과 자연산도라지, 적하수오, 자연산복분자, 감초,
더덕, 복령, 송근봉, 천문동, 복령, 산작약, 겨우살이, 황기, 야관문, 노루궁뎅이, 천마 등등
자... 이제 구경을 해보시지요~~
각종 약재로 쓰이는 나무의 열매들을 이렇게 한눈에 알기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배치를 해 놓았습니다.
이런거 잘 아는 분들을 만나면 참으로 존경심이 우러납니다.
시골에서 나서 자란분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도 모든 나무의 이름과
열매와 각종 쓰임새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들..
사람을 닮아 사람에게 좋다... 라고 되어있네요..
자연을 닮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또한 자연도 이렇듯 사람을 닮아가는 세상이 된다면....ㅎㅎ
잠깐동안의 2층 구경을 하고 내려와서 이젠 안락의자에 앉아서
보호자와 둘이서 독서를 합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가 지은 60여쪽의 짧은 소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내지만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는
매일 좋은 도토리 100개씩을 골라 심습니다. 그러기를 30여년...
황폐해지던 곳이 점차 울창한 숲으로 바뀌어가고 계곡에는 물이흐르고 새가 날아들고
아름다운 알프스의 작은 마을이 1만명이상의 풍족한 땅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린...
외롭지만 결코 외롭지 않았을 나무를 심은 사람. 엘제아르 부피~~
그가 푸르게 만들었을 프랑스 남부 그 마을로 달려가고 싶어지는 소설입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초등학교 5학년 국어교과서에도 일부가 실린 작품이라고 합니다.
부석사에 가실 기회가 있으시다면 내려오시는길에 부석사거리에서 좌회전하신 후
약 1km정도만 더 가시면 위치한 산양산삼 산약초 홍보전시관에도 들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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