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분(秋分)-24절기 중 16번째 절기

출처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추분(秋分) - 백로와 한로 사이에 있는 24절기중 16번째 절기로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므로 이때부터 계절의 분기점. 가을이 시작하는 날로 의식하는 날입니다. 

곧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되는 날입니다. 

추분과 춘분은 모두 밤낮의 길이가 같은 시기이지만 기온을 비교해보면 추분때가 약 10도 정도 높은 시기입니다. 

이는 여름의 더위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지요. 

추분에는 벼락이 사라지고 벌레는 추위로 인해서 땅 속으로 숨고 물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또한 태풍이 부는 때이기도 하답니다. 또한 추수시기이므로 모든 백곡이 풍성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 무렵의 제철음식으로는 버섯요리를 대표적으로 꼽기도 합니다. 

추분을 즈음하여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 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말리며 그 밖에 잡다한 가을걷이 일이 있답니다. 

추분에 부는 바람을 보고 이듬해 농사를 점치는 풍속이 있습니다. 

이날 건조한 바람이 불면 다음해 대풍이 든다고 생각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