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빈투바(Bean to Bar)다크초콜릿 제조공장. 초콜릿카페 강원도 고성 보나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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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빈투바(Bean to Bar)다크초콜릿 제조공장. 초콜릿카페 강원도 고성 보나테라

절대강자!

Bean to Bar : 현지의 농장에서부터 엄선한 카카오 열매를 직접 로스팅부터 완제품인 바의 형태가 되기까지 모든 과정~~

방문일시 : 2022년 8월 2일.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로 가는 도중에 만나서 기분 좋았던 초콜릿 카페

주소 :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탄진로 19 (거진리 428-5) 전화번호:033-681-8868

보나테라 속초지점 :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0 (금호동 482-266).

멕시코의 원주민 아즈텍 사람들은 카카오나무를 가장 아름다운 천국의 나무로 여겼으며, 다크 초콜릿을 '신들의 음식'이라고 했답니다.

보호자와 이번 여름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로 향하는 도중에 만난 기분 좋은 카페...

운전 중에 달달한 라떼한잔 마시고 싶어서 길가의 카페를 찾던 중에 만난 초콜릿 카페... 초콜릿 방앗간... 강원도 고성의 보나테라입니다.

2층 건물의 옥상에 초콜릿 카페, 초콜릿 방앗간이라는 커다란 간판으로 관심을 끌더군요. 그리고 보나테라라는 간판도...

보나테라라는 단어도 이상하게 익숙한 단어인듯 했습니다.

처음에는 보나테라라는 말이 어느 나라 지명인 줄 알았지만 여기저기 알아보니(물론 검색이지만요..ㅋㅋ)

테라는 땅이라는 뜻의 라틴어이며, 보나는 축복이라는 뜻의 라틴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축복의 땅을 일컫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 우산을 받쳐쓰고 큰길을 건너서 2층의 카페로 올라가는 길...

2층으로 올라가기전 그저 처음엔 그냥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는 공장이겠거니 하고 들여다보게 된 초콜릿 공장.

이렇게 1층의 초콜릿 방앗간에서 열일하고 계시는 사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잠시 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요.

그리고 사장님과 짧은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보나테라... 축복의 땅은 이곳 강원도 고성을 일컫는 단어임을 알 수 있었고요.

이렇게 햇살 좋은 통유리창 앞에서 카카오 열매가 숙성이 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통방식 그대로 말려서 발효, 숙성해서 직접 맷돌에 72시간을 갈아서 만드는 최고급 정통 다크 초콜릿을 만든다고 합니다.

잠시 동안의 대화였지만 사장님의 카카오에 대한 젊은 날의 열정과 앞으로의 비전을 나름 들을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답니다.

보나테라를 설명하면서 아시아 최고의 청정지역이 이곳 강원도 고성이라고 자랑하는 글귀를 보면 앞으로 강원도 고성을 '초콜릿 도시'로 만들어나갈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요. 발효와 숙성이 가장 기본인 다크 초콜릿의 품질을 위해서 어쩌면 오지 중의 오지인 이곳 강원도...

그중에서도 최북단인 고성을 선택해서 자신의 꿈을 개척해 나가는 모습이 은근히 멋져 보이는 사장님이었습니다.

보나테라가 '많이 만들기보다는 제대로 만들겠다는 품질에 대한 원칙과 철학'으로 이곳 강원도 고성에 문을 연 것이 2019년 12월이라고 합니다.

이제 겨우 3년이 되어가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가 보기에도 앞으로의 30년.. 혹은 300년이 기대되는 작은 카페이자 초콜릿 공장이었습니다.

잠시 동안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올라간 2층의 카페 전경입니다. 카페는 그냥 여느 카페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오른쪽으로 주문을 하는 카운터와 주방이 있으며 왼쪽으로는 테이블과 여러 가지 초콜릿 상품들...

주문을 하는 곳의 정면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카카오... 흔하게 코코아라고도 불리는 카카오 콩의 효능이 이렇게 좋은 줄 처음 알았답니다.

그냥 달기만 하고 건강에는 좋지 않고 비만의 주범이라고만 알고 있던 카카오 콩이 폴리페놀이 함유되어서 면역력과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콜레스테롤과 혈당 수치를 감소시키며, 충치예방과 스트레스 완화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물론 이런 효능은 최고의 품질인 다크 초콜릿에서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말입니다.

바로 이런 다크 파베 초콜릿과 다크 초코 브라우니 말입니다. 이러한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는 세계 3대 슈퍼 항산화푸드라고 합니다.

참고로 세계3대 항산화 식품은 카카오 닙스와 아로니아, 그리고 강황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초콜릿에 대한 저의 선입견이 확 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단단하게 생긴 쇠뭉치가 카카오 닙스를 액상화하기위한 전통맷돌이라고 합니다.

발효부터 여러과정이 끝난 카카오닙스를 올려두고 저 단단한 쇠뭉치로 밀어내면서 갈아낼 때 생기는 마찰열과 카카오 콩이 가지고 있는 카카오 버터가 만나서 액상화 된다고 합니다. 갈아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카카오 입자가 더욱 곱게 되어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이곳 보나테라에서는 72시간 이상을 갈아서 제품을 만든다고 합니다만 정말 72시간 이상을 저 전통맷돌을 이용해서 갈아서 하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사장님의 열정으로 봐서는 충분할듯한 그런 분위기를 느꼈었습니다. ㅎㅎ

밸런타인데이에만 통상적으로 선물하는 줄로만 알았던 초콜릿이 이렇게 좋은 점도 있었나 봅니다.

그냥 평범한 초콜릿이 아닌 이렇게 말레이시아의 보르네오 지역의 카카오를 재배하는 농민들과 카카오 매니저로부터 직접 공수받은 카카오 열매를 이곳에서 직접 가공하여 취급하는 최상급의 카카오 빈으로 만든다고 하는 정통 다크 초콜릿. 이러한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높고 카카오 버터의 함량이 35% 이상을 넘어야 한다고 합니다. 향미의 극대화를 위해서 분쇄와 젓기 과정에 긴 시간이 필요하며 이는 어떨 땐 수일식 걸린다고 하는 보나테라의 선물세트입니다.

그리고 카페의 한쪽을 장식하고 있는 여러 제품들... 이것은 원트리원바(ONE TREE ONE BAR)로 불리는 보나테라의 시그니처 제품입니다.

한 그루의 나무에서 최고의 다크 초콜릿 하나만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원 트리 원바'입니다.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서가 붙여진 제품들을 저희도 왕창 구입을 했답니다. 여행 후의 이곳저곳에 답례품으로 말입니다. ㅎㅎ

카페 안을 둘러보다가 전통 맷돌을 보고 나서 이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카카오 열매가 이렇게 생겼나 봅니다.

정말 커피콩처럼 작게 생긴 카카오 콩과 그리고 그 콩을 가득 담고 있는 열매... 이 열매에서 카카오 콩을 꺼내서 나무로 만든 통에서 발효를 시키면 카카오 콩에서 붉은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며 독특한 향기가 난다고 합니다. 이것을 물로 씻은 다음 건조한 것이 카카오 콩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그걸 분말로 만든 것이 카카오 페이스트. 여기에 설탕과 우유, 향료를 첨가해서 굳힌 것이 바로 초콜릿이라고 합니다.

저걸 보는순간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집에서 키우고 있는 커피나무의 빈투바공장이 저희집인듯 했습니다. 예전에 경북의 3대카페라고 하는 경주의 슈만과클라라에서 구입해온 커피나무가 아주 잘 자라고 있거든요... ㅎㅎ